고무림의 대문에는 설문조사 란이 하나 있다.
설문조사의 질문을 보자.
무협에 기문, 술법이 나오면?
상관없다.-178명
재미없다.-318
재미만 있다면.-996
더 재미있다.-303
기타(의견 적어주세요.)-33
위의 설문 조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문, 술법이 나오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위 설문조사는 문제가 좀 있다.(<<< 나 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설문 조사라는 것은 질문과 보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조사 하나에 따라서도 몇 프로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기 십상이다.
"재미만 있다면"에 996명이 표를 던졌다.
재미있다는데 누가 거부하겠는가?
나라도 재미만있다면 술법이 나오던지 기문이 나오던지 머리가 세 개 달린 괴물이 나오던지 전혀 상관이 없다.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보기를 다섯 개 둔다면 결과는 거의 기문, 술법의 등장에 표가 많이 나올 듯 하다.
나는 무협에 기문이나 술법이 나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 본국검법을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 인자술이 나왔는데 좀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다.
무협이 아니라 원래 환타지를 지향한 무협이라고 한다면 그 경우에는 기문과 술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진법이나 사술이 나오는 무협에 열광한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진법이나 사술이 나오는 것은 절대로 읽지 않는다.
내가 위의 질문에 대답한다면" 재미없다"에 표를 주어야할지 "재미만있다면"에 표를 주어야할 지 난감하다.
아마도 고민하다가 "재미만있다면"에 표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
내 생각에는 보기를 아래와 같이 바꾼다거나 하면 보다 더 정확한 조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1. 더 재미없을 것이다.
2. 상관없다.
3. 더 재미있을 것이다.
4. 기타
고무림에 복귀한 기념으로 작은 딴지를 하나 걸어봅니다.
(퍽, 퍼어억!! << 뭇매 맞는 소리... 음! 적당히 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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