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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
04.03.10 12:47
조회
425

사람들은 모두 과거를 잊고 삽니다.

아니, 무서웠던 일을 잊었다고 표현하는게 맞겠군요.

예전 군사독재나 5공,6공등등 입한번 잘못 열면 바로 잡혀들어가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요즘 사람들이 종종 보이면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습니다.

그때 우리나라의 대표 일간지 조,중,동은 뭘 했겠습니까?

독재자의 신발을 햛아주기위해 분주했지요.

그 증거는 당시의 신문을 찾아보면 쉽게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인간들이 좋은 세상이 왔다고 다른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제 밥그릇에 손을 댄다고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가장 공정하게 뽑은

대통령을 잡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한심한 사람들은 우리 자신입니다.

국회안에 버젓이 친일파을 놔두고도 가만 있는 우리입니다.

상고 출신의 무식한 대통령을 뽑았다고 비난할 때도 마음 속으로 은근히

동조를 하던 바보같은 우리입니다.

제 이익을 챙기려 대통령을 우습게 만드는 꼴이 눈에 훤히 보이는 데에도

덤덤하게 지나치는 우리입니다.

옛사람은 그렇더라도 우리만이라도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어머니도 민정당 시절부터 독재자들의 골수팬입니다.

단지 경상도 출신이라는 이유하나로 말이지요.

네, 많이 못배워서 그럴겁니다.

제가 노통을 변호하며 총선때 우리당을 찍으라고 하면 뉴스를 들먹이시며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못 믿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한나라당 그네들은 믿을수 있는지......

그래서 저는 말을 합니다.

노무현을 , 열우당을 믿지 말고 그들을 믿고 있는 이 아들을 믿어달라고.

아들은 믿을 수 있지 않느냐고 설득합니다.

저는 제 주위를 그렇게 라도 바꿔보려고 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절대 평가에서 드러나는데 한낱 언론과

일부 여론에 휘둘리고 그들의 장단에 혼란스러워 하는 다른 분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상, 용호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했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3.10 13:18
    No. 1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4.03.10 13:52
    No. 2

    저두요.

    아주 훌륭한 웅변식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4.03.10 15:36
    No. 3

    부모님도 자신의 생각이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부모님이 부모를 믿고 한나라당 찍으라면 님은 어떻게

    하시겟습니까??

    그때도 못배워서 뭘 모른다고 하실건지...

    배운아들을 따라 오라하실건지....................

    (기분 나쁘셧다면 죄송 합니다....)

    전 자기표는 자기가 생각한데로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달빛가르기
    작성일
    04.03.10 18:17
    No. 4

    20대 초반정도 되면 이제는 다 큰 줄 알죠.
    하지만 20대후반,30대가 되면 20대초반이라는 나이도 역시 어린애였어!
    그렇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4.03.10 23:30
    No. 5

    군림동네/ 네, 맞습니다. 부모님도 자신의 생각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러나 어떤 분인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는 님 보다 아들인 제가 더 잘 알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부모님을 존경하지만 제가 알려
    드리고 깨닫게 해드려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모님은 제가 가장 잘알고 있으니까요. 삼십년이 넘게 모신 제가
    부모님을 얕잡아 보겠습니까? 군림동네님의 말씀도 일견 타당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저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신것 같아 기분이 상하는군요.

    달빛가르기/ 저도 아직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재 저의 선택이 지금 제 자신과 주변을 눈에 띄게 바꿀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판단하면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제가 살고있고 살아야 할 나라와
    국민들을 더 이롭게 만든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현재 제가 믿고 있는 사람이 그 시궁창에 발을 디딘 유일한 의인이라 믿고 있는 이상 그에게 맡길 따름입니다.
    시궁창에 뛰어든 이상 그에게 악취가 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가가서 오물을 닦아주는 용기는 없으나 그를 지켜보며 용기를 내라고
    지지 말라고 외쳐줄 겁장이 정도는 됩니다.
    저와 뜻이 다른 분들에게는 한마디만 해줄 수 있겠군요.
    우리나라의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무슨일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지 역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라는 한마디 말입니다.
    그러고도 당당히 저에게 야단칠 수 있는분이 계실지 의문입니다.

    p.s: 참고로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는 정치인 중에는 정말 드물게도 그 신상과 인격이 타인에게 거론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상대당 의원들에게도 말입니다. 하물며 지난 대선에서 그가
    당선될거라 믿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자
    자신의 모든것을 처음부터 감추었을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하물며 그는 대선후보경선에 승리한 것도 거의 기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3.11 04:47
    No. 6

    강물 밑에 쓰레기가 엄청나게 쌓여있습니다.
    근 백년이나 되는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입니다.
    강이 푹푹 썩어가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은 병들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갑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그 쓰레기의 존재를 압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퍼올리려면 세금문제, 악취, 교통방해 등
    머리 아픈일이 많아서 걍 모른체 합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선구자로 앞장서서 쓰레기를 없애려고 합니다.
    강물을 휘휘 휘저어서 쓰레기를 물위로 떠올리곤
    선구자는 쓰레기를 건집니다.
    칭찬하는 사람이 있슴다.
    \"잘한다! 우리 자손을 위해서 강을 청소해야해!\"
    반면에 악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야, 걍 냅두지, 왜 강을 쓰레기로 뒤엎어?! 보기에 더러운게
    넘 기분나쁘잖아! 너가 그런 청소하니까, 난 세금 더 내야잖아!\"

    그간 강밑에 쓰레기를 몰래 버려왔던 신문사가 난리가 났습니다.
    쓰레기를 살펴보면 신문사에서 버린 파지랑 인쇄때 나온 찌꺼기가
    많이 섞여 있으니까요.
    \"헉! 큰일이네! 저 쓰레기가 우리꺼란게 들통나면 안되잖아!\"
    신문사는 선구자에게 온갖 욕을 다 합니다.
    그리고 지면을 통해서 선구자가 \'나라를 불안케하는 나쁜놈\'이라고
    마구 험담을 하며 국민을 세뇌합니다.
    \"강을 휘저은 그놈 나쁜 놈 맞소. 그 쓰레기 걍 냡뒀으면 자연적으로 소멸하거나, 천연 비료가 되었을 수도..\"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지만, 하도 듣다가 보니 \"응? 그런가?\" 하고 수긍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우매한 국민들은 신문사의 말을 믿고 선구자에게 돌을 던집니다.
    \"야! 너만 없었으면 강이 깨끗해보였을텐데, 왜 나서서 난리야?!\"
    \"우리도 그 쓰레기의 존재를 알았어. 그치만 어느 세월에 다 퍼내겠다는 거야? 당장 그만둬!\"
    \"너만 가만히 있었으면 이렇게 시끄러울 일이 없잖아!\"

    ...좋은게 좋은 거라고 분쟁없이, 소음없이 하루하루 그렇게 지내게
    강밑의 쓰레기를 그냥 그대로 둬야 했을까요?
    쓰레기 꺼내려고 강을 휘저은게 잘못일까요?
    강밑의 쓰레기가 계속 쌓이게 쓰레기 버리는 자들을 걍 모른체 했어야 하는 건가요?


    노무현말고 대통령 해먹기 전에 가난한 자들의 인권을 위해서 일해봤던
    사람 있으면 어디 한번 나와보라고 하십쇼!

    참고로 전 부르조아이며 50살을 바라봅니다.
    제 주변의 99.9%의 지배층들이 난리입니다.
    그들은 쓰레기 버렸던 자들과 동문, 친인척, 사돈으로 다 얽혀있으니
    증거인 쓰레기를 건져올리면 불안합니다.
    \"누구 저놈 좀 내쫓아줘! 그래! 탄핵! 탄핵을 하자!\"
    지배층들이 소란을 떠니 그 밑의 피지배층도 불안해 합니다.
    \"저 선구자 놈만 없었어도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텐데.\"

    회창이가 되었다면, 이 나라는 분명히 무사태평 조용했을겁니다.
    그 누구도 강을 휘젓지 않았을 테니까요.

    다시 한번 여쭤 봅니다.
    강밑의 쓰레기를 그냥 그대로 둬야 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4.03.11 08:44
    No. 7

    군 제대후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 어언 6년째 입니다.
    그동안 꾸준하고 세세히 관찰해 왔지만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위에 녹목목목님이 적으신글은 참 제가 하고픈 말의 요지를 모두
    담아내고 있군요.
    쓰레기를 버리던자들은 모두 감옥에 가던지 해체 되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일
    04.03.11 10:27
    No. 8

    저는 녹목목님이 꽃다운 아가씨인줄 알았어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3.11 11:16
    No. 9

    줴길! 이래서 내가 나이 얘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 =;;;
    흐아앙~~~ 엉엉~ T0T
    퀘스트님 미오!

    퀘스트:\"녹목님..\'미오\'라는 말은 나이 어린 구염둥이 이쁜이나 쓰는 말에염.
    그 연세로 그런 표현은.. 닭살 난께 제발 그런 단어 쓰지 말아주셈. -_-+ \"

    녹목:\" ...넹.. T_T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3.11 16:55
    No. 10

    녹삼님 멋진 비유글이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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