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폭설과 한파가 언제였냐는 듯이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요즘은 얇은 자켓 입어도 낮엔 덥더군요. 오늘도 날씨는 좋네요. 그넘의 황사땜시 하늘은 좀 뿌옇습니다만^^. 복학한 학교 캠퍼스도 이제는 파릇파릇해졌구요. 미니스커트입은 여학우들이 많아졌다고 좋아하는 음흉한 복학생들끼리 수군거리기도 합니다만.
토요일이라 학교도 안가고 해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자고 하니까 황사가 아직 안가셨는데 평소에 하지도 않던 놈이 뭔 짓이냐고 꾸사리만 얻어먹었습니다. 하긴 저는 집에서 한 번도 대청소 하잔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군대에 가면 봄에 모포 털고 매트리스와 포단 건조시키고 내무실 대청소하고 하는게 당연하게 되어 있다보니 어느새 봄만 되면 뭔가 청소하고 싶어집니다.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어쩌면 어제의 그 찝찝함과 실망감 때문일 수도 있겠구요.
탄핵정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만 어느새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습니다. 이 혼란한 정국도 빨리 매조지되고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뿐 아니라 경제, 사회 모든 부분이 좋아져야 하겠지만요.
--- 4.15총선... 딱 한마디만 하자면, 자기 신념대로 투표하세요. 그게 모여 국민의 민심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승복하십시오. 결과에 따르지 못하는 이들이 이번 탄핵의 주요원인이 되었으니까요. 열우당이 되었건 한나라,민주당,민노당,자민련,무소속이 되었던 자기 신념대로 투표하고 결과에 깨끗히 승복한다면 이런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네요. 여담입니다만 고등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탄핵 요건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공부를 했을 것 같군요--;;; 고등학교때 정치경제 시험에서 탄핵이 국회의원( )발의( )찬성 헌재( )찬성 같은 숫자채우기 문제가 시험에 나왔던 기억이 문득 나 쓸데없는 농지거리 한 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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