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대한 고찰
이 글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들에 대한 이해를 넓혀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기 위해 쓰였
음을 밝혀둔다.
여기저기 게시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가 보기에 말도 안 되는 글을 써놓고 있는 한나라당
의 지지자들을 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다 알바라고 하지만 그 중 일부 소수는 진정한 한나
라당의 어엿한 지지자들도 있다. 말도 안 되는 국가반란행위에도 박수를 쳐주고 만세를 부르
며 수천억의 불법자금을 먹더라도 잘했어 뭐! 그럴 수도 있지 역시 넌 통이 큰 놈이야 하며
등을 토닥여 주는 지지자들이 있다. 그럼 그 미스터리하다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첫째로 들 수 있는 부류가 돈과 권력을 틀어지고 있는 부유
층들이다. 현금 수십억 이상 보유하고 강남에 아파트 몇 채씩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도 식구마
다 한대씩 굴리고 있는 사회 지도층이라는 양반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심정적 이해가 간다.
그래 가진 것이 많다보니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도 많을 테고 마당에 돌멩이 하나 바뀌는 변
화에도 혹시 자기 꺼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마음 졸이고 있는 그들이니까, 그래 이해하자. 이
들에게는 한나라당이 가장 적당한 선택일수 있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부류가 별로 돈도 많지 않고 권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가져본 적이 없는
기성세대라 불리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다. 이들은 참 불쌍하신 분들이다. 수십 년간을 마사
오상과 한나라당에 의해 수없이 착취당하고 억압받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다. 어릴 때부터의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통하여 마사오상과 한나라당만이 절대선
이라고 느끼도록 주입 받은 것이다. 한나라당과 미국이 어떻게 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당장 빨
갱이들이 쳐들어와 공산당에 의해 죽음을 면치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이분들이다.
시대의 아픔이 묻어 나오는 대목이라 할만하다.
그 다음 부류로 말할 수 있는 세력은 나이는 젊은데도 보수만이 오직 살길이며 보수가 없으면
이 나라를 지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이 부류는 대부분 미국에 대한 지극한 존경
심을 표한다. 자신들은 6.25때 태어나지도 않아 미군이 우릴 어떻게 도와줬는지 양민들을 얼
마나 죽였는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무조건 미국에게 커다란 은혜를 받았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나름대로는 꽤나 질서정연한 보수적 논리를 가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
들도 이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들은 쉽게 자신들의 사고를 고쳐먹는 이들이
아니며 앞으로 우리들과는 반대편에 있는 보수진영을 형성하며 같이 살아가야 할 이들이므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부류가 남아있다. 바로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가 된 이들이기도 하다. 이들 또한 세대구분을 하자면 젊은 세대이다. 아니 어쩌면 어린 세대
에 포함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볼 수 있는 마조히
즘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고를 가진 이들이다.
일단 이들은 머릿속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
다. 단지 일부 수구언론과 위에 언급된 세 부류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이리저리 섞어서 자신
의 주장을 전개하고는 한다. 이들은 대부분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튀고 싶어 하는 욕구를 남
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물만 받쳐준다면 연예계가 체질일수도 있는 이들이다. 일
단 이들은 남들과 구분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기에 정치적으로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
으로 분류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타인에게 의식 있고 똑똑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진보는 이들의 선택이 되지 못한다. 이미 주위에는 상당수의 진보
적 젊은이들이 널려있다. 튀고 싶어 하는 이들의 성향에 따라 그러한 진보적 젊은이들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량과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앞에서 얘기했지만
이들은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이들의 선택은 단 하나 주위에서는 거의 찾아보
기 힘들어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보수적 사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주위사람들에게
쉽게 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별로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쉽게 만들어져 있는 보수적 이론
들을 취합, 짜깁기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 또한 이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좃선이나 똥립신문등에서 놀지 않고 굳이 자신과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곳을 찾아와 툭툭 한마디씩 던지고는 많은 사람들이 광분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흐뭇해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의 이익
과 부합된다거나 다수에 이익, 또는 국익과 결부된 선택이 아니라 단지 주목 받고 싶은 욕구에
자신의 심정적인 부분과는 상관없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 딱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에 더해 일부 사한에 대
해서만 일시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형 또한 학계에 보고되는 등 세부적인 분석을 위해
꾸준한 연구가 요구된다고 하겠지만 불행히도 이들이 점차 멸종해 가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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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중립적인 내용은 아니죠. 어느정도 반딴따라에 서서 보는 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점을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좋은글이라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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