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월드컵 때도 느꼈지만, 정말 이 토론회는 재밌습니다. 이리저리
휘둘려대는 사회자부터 시작해서...-ㅅ-a (솔직히 사회자 분은 불쌍
한것 같다는... 뭐, 아직 많이 부족하니 그렇겠죠)
탄핵 찬성하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말이 묘하게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결론은 그거 하나입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게, 이제까지
처럼 쭉 나가야한다" ... 결국 바꾸지 말고 이대로 살라, 이겁니다.
한 주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교실로 따지면 대통령은 선생
님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반장투표 때 불공정하게 행동했다...(중략)
...기왕 이렇게 된거 이번 일 계기로 잘해보자" ...라고요.
핫, 기왕 이렇게 된거라고요? 그럼 박정희가 쿠테타 일으켰을때도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냥 살았습니까? 전두환 때에도 기왕 일케
되었으니 살다보니 전두환이 물러났습니까? 그리고 선생님이라...
거기서 나온 분이 말씀하셨듯 이제 권위주의적인 대통령 시대는 갔
습니다. 대통령은 선생님이 아닌, "반장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봅
니다.
그리고 또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 타협
자세가 부족하다더군요. x나라당과 x주당을 보십쇼. 대화와 타협
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대통령이 거절했기에 대화가 불가능하다
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뭐든 할수있는 그들과
대화와 타협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단지 개혁의 대상일 뿐.
휴...공부는 되지 않고, 마음은 심란하군요.
사회자가 끝에 하는 말을 들어보니 탄핵 결정 이후 국민들의 술
소비량이 50프로가 늘었다고 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분들이 술을
마시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 마음을 살펴보아야 하는 건 저보단
정치인들이 먼저 ㅎㅐ햐할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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