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이 샴쌍동이가 또 입을 맞추기 시작했군요. 하기야 탄핵의 역풍에 이들이 얼마나 당황을 했겠습니까. 정국의 흐름을 바꿔놓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좀 전에 이들 찌라시를 쭉 둘러보니 얘들 논조의 핵심은 결국 친노 대 반노 구도의 형성입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탄핵찬성 집회를 마구마구 부각시키고 들불처럼 번지는 탄핵반대 촛불시위는 애써 축소시키면서, "친노 대 반노의 시위대결" 운운하고 있습니다. 70%가 넘는 탄핵 반대여론과 20%를 간신히 넘기는 찬성여론을 애써 무시한채 "심각한 국론분열"을 개탄합니다. 사기를 치는 것도 어느 정도 상황이 받쳐줘야 가능한 것이지, 지금처럼 사태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런 사기를 치면 결국 얘들은 불쌍해 보일 뿐입니다 얘네들, 인생 왜 이런 식으로 살까요.
이번 탄핵삽질을 시작하면서 딴잔련 연합이 노렸던 것이 본격적인 친노 대 반노 대결구도의 형성이였다는 것은 우리 서프인들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세상이 얘들 마음대로 돌아가질 않아요. 친노 대 반노 구도는 물건너 가고, 민주 대 반민주, 상식 대 몰상식, 정상인 대 꼴통의 대결 구도로 판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국이 "예상 밖으로" 흘러가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꼴통들이 패닉 상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니 조중동 컨트롤 타워에 비상이 걸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리고 측면지원, 아니 노골적인 선도투쟁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다시 정국을 친노 대 반노 구도로 전환하는 거지요. 그러니 팩트들도 자기 마음대로 재구성하고, 각종 칼럼, 대담, 특집 기사등을 통해 친노 대 반노 구도 형성을 위해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속보여도 너무 보이는 짓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딴잔련 망하면 조중동 수명도 짧아집니다. 지난 87년 이후 우리 현대사는 개혁세력이 우리 사회의 곳곳을 차례차례 접수해 온 역사였습니다. 우선 시민사회를 접수했구요, 97년 이후에는 행정권력도 장악했지요. 이제 2004년 올해는 의회권력 장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구세력 입장에서는 아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그물망처럼 촘촘히 짜여져 있던 저들의 권력 네트워크가 하나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혁세력의 포위망은 수구세력 최후의 보루인 언론권력을 향해 조금씩 좁혀오고 있습니다. 이런 판국에 조중동이 저항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하겠지요.
날이 가면 갈수록 "노무현 필터"가 강력히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필터에 걸려서 본질 드러내고 망한 자들의 무덤이 이미 거의 공동묘지 수준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탄핵망발을 계기로 또 한번 노무현 필터가 작동을 시작했어요. 국민들 눈에 너무나 명백한 일을 가지고 장난질치는 세력들은 필터에 걸려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어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미리 그들의 명복을 빌어둡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