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인적으로는 '노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판결을 받던 기각을 받던 별 상관없다'고 말할수 있는 여러분들이 느끼시기에 대단히 위험한 발상(?)을 가진 한 국민입니다. 그리고 무협을 사랑하는 동도입니다.^^
저는 어제 100인 토론에 나온 조교수와는 다르게 탄핵결정후 눈물이 나지도 않았고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고 이일로 술 한모금도 마신적은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범위하의 친지들도 별 다를바 없는것로 압니다.
이게 자랑할 만한 일은 절대 아니라는건 알지만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왜 그러하냐고, 넌 분노라는게 생기지도 않냐고 물어보시면 대답할 말로는..
실제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자들이 한라당과 민주당을 좋아해서 그러느냐? 이러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야당들의 치졸한 발악이 진실로 정당해서 그러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탄핵을 찬성하는 주 이유는 "노대통령이 싫어서 난 탄핵을 반대하지 않는다." 라고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다시말하면 "한라나, 민주당 이몸들은 진짜로 맘에 안들어.. 국회의원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야....어? 노대통령이 탄핵받았네? 그럼 이번 기회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네? 음... 그럼 난 찬성이야." 이 정도가 아닐까요?
그 이유는 방송토론에 나온 여러 패널들의 이유와 비슷히다고 보면 될것같군요.
위말에 대해 이것이야 말로 조중동이 끌고가려는 "친노, 반노 세력의 구도" 라고 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조중동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것때문에 흔들리는 국민이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 가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헌재의 결론은 "기각"이라고 판정내리는 것이 거의 99%라고 봅니다.
탄핵을 찬성하는 저도 실제로는 탄핵은 안될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탄핵이 되면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출혈이 큰 대가를 치러야하는 아픔도 생기지만, 여론조사나 여러무림 동도님들의 말씀처럼 된다면 헌재의 기각이나 탄핵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이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것은 자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비록 총선을 미루던 없애든 조만간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혹시 무책임한 놈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의 솔직한 생각이고 저처럼 이 문제에 대해(아주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국민의 30%정도는 탄핵에 찬성하거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놈(?)도 있다는걸 그냥 알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PS: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저는 이 사태에 대해 양비론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 더 좋은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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