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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선에 관한 나의 커밍아웃.

작성자
Lv.1 명주잠자리
작성
04.03.15 15:02
조회
211

제목은 거창한듯 하나 별내용 아닙니다.

그냥 제가 어릴적에 격은 일 몇가지 말해 보고자 합니다. ^^;

국민학교 1~2학년때쯤 노태우 대통령을 만드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선거라는 탈을 쓴 행사였지요 (지금의 생각입니다.)

어느날인가 학교에서 누군가가 책받침이랑 지우개인가 연필인가 학용품을 주더군요 물론 선생님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아저씨였습니다.

노태우라는 이름이 적힌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곤 노태우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연설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선 착하게도 부모님께 노태우찍으라고 말씀드린것으로 기억합니다. ㅡㅡ;

그리곤 선거 끝나고 역시나 노태우대통령이 탄생하더군요. 부모님 아마 찍으셨을껍니다.

대단 하지요 시골 반오지와도 같은 촌구석 학교까지 그런 사람들이 왔다는게..

노태우시절을 끝나고 다음 대선 시기가 왔습니다.

학교갔다오니 집에 못 보던 후라쉬가 있더군요. 옆면에 뭐시기 뭐시기 김영삼 이라고 적힌.

그때만 해도 시골에 가로등 없어서 밤에 마실이라도 다닐려면 꼭 필요한게 후라쉬었습니다. 고맙게 잘썼지요.

그리곤 김영삼대통령 탄생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저런 물건이 우리 학교 우리집에만 왔는게 아니었을겁니다.

고무림 가족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p.s 설마 십년도 더 된 일로 선관위에 불려가는 일 없겠지요 ㅎㅎ

p.s 아 물론 저런 물건들 때문에 그들이 선거에 당선되었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런 물건이 당선에 일정부분 기여했다는데 제생각입니다.

Attached Image

진산마님네 대문에 걸린거 훔처온 이미지입니다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윤미리
    작성일
    04.03.15 15:17
    No. 1

    후훗. 뭘 그 정도로 그럽니까? 저희 동네에선 선거때마다 각 후보들의 책받침 공책, 자질구리한 생필품이 난무했었죠.
    뿐입니까? 졸업할 때 국회의원상이란 것도 있는데. 꼭 이름이 대문짝하게 찍혀 있죠. 모 국회의원 무슨당이라고요. 크크
    그땐 그게 참 당연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다 비자금으로 된 거겠죠?
    철들고는 전단지 들고 선거 운동하는 아주머니들. 언니들. 오빠들보면 일당생각납니다.
    대부분이 아르바이트거든요. 수입이 아주 짭짤하다더군요. 일당이 굉장히 세거든요.
    국회의원이라면 이젠 치가 떨립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한국의 생리가 그런걸... 아직도 동네어르신들 술한잔 얻어먹어야 선거하는 줄 아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개탄할 일이죠. 그렇게 길들여져있으니..
    앞으론 달라져야겠죠. 이번엔 투표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투표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주잠자리
    작성일
    04.03.15 15:36
    No. 2

    윤미리님은 어느동네인지 궁금하네요?? 도시인가요
    제가 살던, 살고 있는 동네는 시골인지라 소백산이 바루 옆에 있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4.03.15 18:02
    No. 3

    아버지 공장에 다니실때 대통령 하사품이라고 옷 안쪽에 딱지가 붙은 겨울용 점퍼를 주더군요.
    몇년전 이사하면서 짐 정리하다보니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쓰인 여성용손목시계에 노태우 이름이 적힌 볼펜이 있더군요.
    아마도 아버지께서 동창회 가셨을때 나누어 주었었나 봅니다.
    지금은 어떤 생각들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주는거는 받고 찍을때는 내 생각대로 ~ 그런 생각들 하고 계시더군요.
    이번 총선 때 누굴 찍으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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