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배가 부른모양이네요...

회사에서 매일 생기는 현금 수입금(버스 운행으로 벌어들이는 일일수입)을 거래은행이 안받겠다고 하네요...

금액은 20~40만원 선입니다. 매일이요, 근데 이게 다 동전이긴 합니다.

그런데 은행이 동전을 안받으면 어디서 동전을 받나요?

맨 처음 말이나온건 2개월 전, 부담이 된다기에 주변에 있는 S은행 지점 3군데로 나눠서 수입금을 보냈습니다. 하루는 1지점, 다음날은 2지점, 그 다음날은 3지점...

근데 오늘 직원이 입금하고 와서 그러더군요.

더이상 동전을 안받겠다고...

말이 됩니까? 동전을 안받겠다는 은행? 어이가 없었습니다.

500원, 100원, 50원, 10원은 돈도 아니라는 말인가요?

게다가 S은행, 저희 본사의 주거래 은행입니다.

회사에 속해있는 350명 가량의 월급, 인천터미널을 비롯 몇개의 버스 노선 수입금, 장애인콜택시 수입금까지 전부 S은행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월마다 받는 임대료 수입도 다 S은행으로 거래되서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오고 갑니다.

근데 갑자기 동전을 못받겠다고 하더군요.

저희팀 특성상 본사 은행을 거래 못하고 팀 사무실 근처에 있는 인근 지점에 입금을 했지만, 1년~2년가까이 거래했는데 오늘 어이없는 거부를 당했습니다.

게다가 저희 팀은 위탁이라 저희 수입이 아니라 인천시 수입이라 한부로 소액이라도 공정하게 다루어야 하는 금액인데...

은행에선 동전을 받으면 그 동전을 본사로 보내야 하기에 수수료(용역비)가 들어서 부담이 되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어이없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럼 회사에서 주거래 은행으로 받아가는 수익은 장난입니까?

어이가 없어서 S은행 본사에 민원을 제기 했더니, 1시간도 안되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수익성이 안나서 그런거라고, 본사에 있는 은행이랑 잘 협의해서 직원에게 말해줄테니 민원 넣은걸 취소해 주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민원 제기된 지점이랑, 직원이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요.

동전이 수익이 안된다면 왜 동전이 있는거죠?

동전은 돈이 아닌가요?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교통비인데, 왜 안된다는건지...

은행의 수익? 올해 최대치라고 뉴스기사를 봤는데 동전 다 무시해서 받은 수익인가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시 수입금 제대로 입금 못해서 제가 받을 수 있는 인사상의 불이익은 생각해 보셨냐고...

아예 본사 말고 소비자 고발센터, 시청에 민원 넣을까요라고 물으니 협의를 하고 통보를 해준다고하네요.

요즘 은행들... 진짜 배 많이 부른 모양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진짜...!!!!

[일환o]

허접한 서비스네요.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죠..

[대해적]

동전이 소규모 은행에는 부담이 되긴 하나보더라고요.
오랫만에 돼지 저금통을 털였더니 동전으로 150만원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집 근처에 은행에 가져다 줬는데 동전 세는데만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마침 점심 직전이라 그거 담당했던 직원은 점심도 못 먹고 다른 업무도 못 보고, 난감하더군요.

[꿈을이룬너]

대해적 님// 우악 ㅋ 150만원...ㄷㄷ 저도 요즘 페트병에 동전을 모으고 있는데.. 어느 세월에 채울지 ㅎㅎ... 한 5병 정도 되면 은행 갈려구염

[초절정고수]

위에 이야기하신 은행을 금융감독원에 고발하세요. 요즘 금융감독원에서도 몸을 많이 사리고 있기에 건수 잡아주면 좋아 할겁니다. 아니면 뉴스에 고발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은행들의 서비스는 자신들이 버는 돈에 비해 한참 떨어집니다. 인사잘한다고 서비스 질이 좋은게 아니라 고객에게 불편함이 없는 것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자신들의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주 업무라고 할 수있는 안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은행이 없어져야 할 이유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면 그 동전을 한국은행가서 해결해야 할까요.

그 은행 문제 있네요. 지점이나 직원이 희생당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자기들의 일을 안하는 것이니 고발조취되서 더 이상을 그런 일이 없어야 합니다.

[월화마녀]

동전을 받는 지점, 동전 계수기까지 있네요... 저번에 은행 따라가서 봤는데 계수기로 돌리니 40만원 5분도 안되서 금액이 얼마인지, 500, 100, 50, 10원 종류별로 나오더군요...

진짜 손으로 세는 은행이라면 미안해서라도 말을 못하죠...ㅠㅠ
기계가 대신 돌려주는데...!!!

[일환o]

서울에 살아서 그런진 몰라도.. 지방엔 은행에 동전세는 기계없나요??

[대해적]

있기는 있는데, 성능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네요.
동전 구분이 안되거나, 구형 동전 신형 동전 섞이면 안되는 경우도 있고요. 투입구 용량이 작거나 계수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고요.
제가 갔던 은행은 동전 구분이 안되서 미리 동전을 단위별로 구분을 해야 되더군요. 거기다가 느리긴 어찌나 느린지 요즘 것들은 분당 2~3천개씩은 카운트를 한다던데, 거기 있던 건 분당 몇백개도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오래 돌리다보니 기계가 멈추는 일도 있고 걸려서 멈추기도 한다고 하네요. 제가 갔을 때도 한 3번 정도는 걸려서 멈춘 것 같네요.

[산예]

제가 현금호송일을 했었는데, 은행이 현금호송회사에 의뢰를 하면
회사에서 일회당 비용과 현금 무게에 따른 비용을 받습니다.
그게 다 지점에서 나가는 돈이니 아까웠나 보네요 ㅋ

[붉은줄표범]

동전 계수기가 항상 정확하지도 않지요 몇개씩 빼먹거나 더해주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이 마지막에 확인해야 하긴 하죠.

[夜雨]

무슨 은행이 각 지점마다 독립적으로 수익내는 구조도 아닌데 수익이 안난다는 핑계는 얼척없네요. 각종 수수료에 낀 거품만 따져봐도 아무것도 아닌 수고를 지들 귀찮으니까 미루는데, 막말로 기계없이 손으로 동전 다 센다고 해도 남부럽지않은 월급에 비해 힘든 일도 아니죠.

[悲戀歌]

어느 은행인지 알겠네요.ㅋ 동네 은행 중 끝에서 두전째로 서비스 꽝이더라구요.

[이상아]

정말 은행이 동전을 안 받으면 그걸 누가 받나... 그냥 동전 더 왕창 만들어서 돈 더 버릴 생각인지, 참나 ㅡㅡ

[[탈퇴계정]]

요즘 은행에 현금계수기 좋은건 동전 마구 넣어도 500원짜리 따로백원짜리따로 이렇게 딱딱 종이로 포장(?)까지 되어서 나오던데요? 제가 자주가는 W은행과 K은행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