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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윤봉길 의사의 최후...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
04.03.30 23:01
조회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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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32)

독립운동가, 본관은 파평, 호는 매헌(梅軒), 본명은 우의(禹儀)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아버지는 윤황이며 어머니는 경주김씨로 원상이다. 항일 의사.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1930년에 중국상하이로 망명하여 ‘한인 애국단’에 가입하였다.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다음해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자극받아 식미지 노예교육을 배격하면서 학교를 자퇴하였다. 이어 최병대 문하에서 동생 성의와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1921년 성주록이 개설한 오치서숙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926년 서숙 생활을 마치고 농민계몽, 농촌부흥운동, 독서회 운동 등으로 농촌부흥에 전력하였다. 1928년 부흥원, 1929년 월진회를 조직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같은 활동으로 일제의 탄압을 받자, 1930년 2월 만주로 망명, 다시 상하이로 갔다. 1931년 상하이에서 세탁소 회계원 모직공장 직공 등으로 전전하며, 김구가 주도하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

1932년 김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 및 상하이사변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훙커우공원(虹口公園)에 들어가 폭탄을 던져 일본군 최고 사령관 대장 시라카와(白川義則)와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河端貞次) 등을 즉사시키고, 일본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野村吉三郞)중장, 제9사단장 우에다(植田謙吉)중장, 주중(駐中)일본공사 시게마쓰(重光葵) 등에게 중상을 입혀 온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거사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5월 25일 상하이 파견군 사령부 군법회의 예심에서 오사카(大阪)로 이송, 12월 18일 가나자와(金澤) 형무소로 옮겨져 19일 총살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윤의사는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環, 사내 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이라는 글을 써 놓고 중국 망명길에 올랐다.

아래 글은 심문하는 일본 헌병에게 윤의사가 대답한 것을 번역한것이다(일본 조사 문서)

"현재 조선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 적극적으로 항거하여 독립함은 당장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피폐의 시기가 도래하면 조선은 물론 모든 약소민족이 독립할 것이다.

현재의 강대국도 나뭇잎과 같이 자연조락의 시기가 꼭 온다는 것은 필연의 일로서

우리 독립운동가는 국가성쇠의 순환을 앞당기는 것으로써 그 역활로 한다

물론 한두 명의 상급 군인을 살해하는 것만으로 독립이 용이하게 실행될리는 없다

따라서 금회의 사건과 같은 것도 독립에는 당장 직접 효과가 없음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오직 기약하는 바는 이에 의하여 조선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아가 세계로 하여금 조선의 존재를 명료히 알게 하는데 있다. 현재 세계지도에 조선은 일본과 동색으로 채색되어 각국 사람들은 조선의 존재를 추호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있다

그러므로 차제에 조선이라고 하는 개념을 이러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 넣는 것은 장래 우리들의 독립운동에 관하여 결코 도이(헛된일)가 반드시 아님을 믿는다

어느 농촌에 사는 어린 부인이 열세살때 낳은 아들을 그 아들이 돌도 되기전에 잃었다  그 어린 부인이 실의에 빠져 혼자 자꾸 울기만하여 이웃에 사는  노인이 찿아가  "너 같은 젊은 사람들은 언제라도 몇을 더 낳을 는지 모르는데 그만 울어라"고 위로하자 그 부인은 위로하는 노인을 밀치면서 "나 같은 박복한 년이 언제 자식을 낳아 보겠소"말하며  자포자기한체 그냥 계속 울었다

참으로 너무나 방정맞고 요망하여서 이제껏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

지금 청년들도 이와 비슷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나이 삼십도 안된 자들이 나 같은 것은 이제는 늦어서 공부할수 없다고 말하는 젊은 사람이 많고 또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한번만 하더라도 이제는 다 틀렸다고 낙심하여 죽는 젊은이도 많다

아! 우리 사회가 유망이 전개되기를 원한다면

우리 청년들은 강개한 마음으로 건전하고 이지적인 조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여 낙심말라. 무궁한 세상으로 앞장서 가자!

            尹奉吉

ㅡㅡㅡ윤봉길의사 저서 "농민독본"에서 ㅡㅡㅡㅡ

"한국의 정부 요인이 이곳에 와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尹의사께서 아시면 퍽이나 섭섭하실 겁니다."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노다야마 공동묘지내 고 윤봉길의사 묘역을 돌보고 있는 재일동포 박인조씨, 尹의사의 70주기인 올해 누군가가 다녀갔으면 좋겠다며

(중앙일보, 기사 입력시간 : 2002.04.12 17:52)

  

중국 작가 샤녠성 윤봉길 의사 전기 발간

"스물네살의 젊은이가 어떻게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울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났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전세계적인 영웅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63 번수탄
    작성일
    04.03.30 23:51
    No. 1

    감동입니다...
    허트레 살고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제나이 스물네살.
    그때의 윤의사님 나이와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일
    04.03.31 00:33
    No. 2

    가슴이 아프군요...24살 젊음의 뜨거운 주검이 그렇고, 그 영웅들의 피땀위에 건국한 대한민국의 지금 현실이 그렇고, 아직도 조국을 찾지 못한 윤의사의 넋이 그렇습니다. 왜 그분의 묘가 일본에 있는 것인가요? 조국으로 모셔왔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3.31 01:31
    No. 3

    정말 열동적인 삶을 살다가신 민족의 영웅이자 시대의 영웅이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꼼사리
    작성일
    04.03.31 05:24
    No. 4

    선구자요, 민족의 등불이였군요.
    단순히 독립투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참으로 저 또한 부끄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한양
    작성일
    04.03.31 07:12
    No. 5

    가슴이 뭉클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史超
    작성일
    04.03.31 08:48
    No. 6

    비극 그리고 아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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