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위가 드러나 국가로부터 서훈(敍勳)이 취소됐음에도 8년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던 서춘(1894~1944)의 묘비가 제49회 현충일을 맞아 제거됐다. 대전현충원은 6일 “서훈이 취소돼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상실된 서춘의 유족에게 이장을 요구했지만 그동안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를 거부해 5일 묘비를 뽑아버렸다”고 밝혔다.
1932년 조선일보 편집국장 및 주필을 역임한 서춘은 1919년 2·8독립선언서 발표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립유공 대통령표장 및 애국지사 서훈을 받았으며 1989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그러나 서춘은 1937년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알려진 매일신보사 주필을 지내면서 일제의 전시경제체제를 옹호하고 일본 천황제를 찬양하는 등 친일행각이 드러나 1996년 애국지사 서훈이 박탈됐다.
한편 대전현충원측은 서춘 유족에게 묘비제거를 통보했으며 계속 이장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또다른 대책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혁수기자 [email protected]〉
몇십년이 지난후에야 친일청산을 하겠다니.. 아쉽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냅따 파헤쳐 똥물을 들이부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지엄한 국법이 있는지라..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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