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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
04.06.11 10:20
조회
503

1. 백제의 왕인박사님이 일본에 문화 전수의 중요한 사명을 띄고 현해탄을 건너시다.

오랜 뱃길에 지치신 박사님 배에서 술 한잔을 청하셨는데 조금 과했는지 일본 도착 이후에도 조금 비몽사몽... 한반도의 높은 문명에 목마른 일본인들 박사님 곁에 구름처럼 몰려드는데

"박사님 잘 오셨습니다. 일단 밥을 문명인처럼 먹고 싶은데 약속하신 수저를 보고 싶습니다..."

"그래...음...근데 준비했던 수저세트가 어디갔지?" "뚜껑 열린 수저케이스에 스푼은 안보인다. 취중에 젓

가락 숫가락으로 장단 두드리시면서 즐기시다가 숫가락 잃어버리신 듯. "그냥 젓가락만 써. 담에 갖다줄

게"   이후 일본은 2천년간 숫가락 없이 밥먹었다.

2. "박사님. 문명인들의 요리법을 알고 싶습니다. 저....우선 생선은 어떻게 조리하는게 좋을까요?"

왕인박사 취중에 빨리 쉬고 싶은데 생각도 안나고 귀찮으시다. "아이..그냥 생으로 죽죽 잘라서 먹어"

그렇게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고 좀 미안하셨던지. "저 말야...그냥 생으로 먹기가 좀 그러면 밥을 생선 밑

에 싸먹어라 응?" (스시)

3. "박사님... 약속하신 문명인들의 각종 소스도 보고 싶습니다.

박사님 뒤적 뒤적 "그래....간장, 된장 여기 있네. 음....근데 고추장 어디갔지?" (왕인박사 부하) "선상에

서 찌개에 술안주 만들라고 해서 다 썼는데요..?"

"그래 그래. 일단 된장과 간장으로 잘 해먹어라 나중에 고추장도 갖다줄게"

이후 일본인들은 수천년동안 고추장 없이 지내다가 최근에야 한국 음식에 풍부한 고추장 정신 없이 찾고

있다는 소식.

4."왕인 박사님. 문명인들의 말도 배우고 싶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어떻게 말들을 합니까? 우선 모음은? "

(왕인박사님) "아...정말 귀찮네. 뭐...모음? 아~에~이~오~우 (당시 백제에서 유행하던 유행가 이름)"

"정말 모음이 그것밖에 안되나요? 더 있을 거 같은데"

(왕인박사님) "드르렁~"

(일본인들) "정말 그런가 보네. 그럼 우리도 이 다섯 모음으로만 말하자"

(왕인박사님 잠시 깨서 역시 취중에) "그언데 마이야... 어쩌구 저쩌구 & 드르렁~"

(일본인들) "문명인들은 받침없이 우아하게(?) 말하네...탁음과 격음도 잘 안쓰고. 우리도 저렇게 말하자"

왕인박사님 때문에 일본인들 2천년 후에 영어, 한국어 배우면서 무지하게 고생한다.

5.세종의 훈민정음이 고대 한국인의 문자라는 가림토문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한글처럼 자음, 모음의 조합으로 되어 있다는데...

왕인박사. 문화 전수의 대 사명을 띄고 어찌 이 문자를 일본에 전수하지 않으셨겠는가?

(일본인) "문자. 문자를 보고 싶습니다. 소리나는대로 적을 수 있는 문자를"

"그래... 그렇지 않아도 여기 문자세트를 가지고 왔다. 어..근데 모음이 다 어디갔지? 그리고 자음도 왜

다 깨져 있어?"

(왕인박사 부하) "저 박사님 취중에 선상에서 문자맞추기 놀이하시다가 잃어버리셨는데요? 그리고 던지

셔서 자음도 좀 부러지구요"

"할 수 없다... 나 몹시 취했거든? 이거 가지고 대충 만들어 써." (히라가나 가타가나)

이래서 한글에 비하면 엄청 불편한 일본문자가 만들어졌다.

다~ 왕인박사님 잘못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4.06.11 12:51
    No. 1

    음. 쫌 그러네요. 일본 일부 놈들이 우리한테 잘못하는 것이
    많긴 하지만..
    문화를 가지고 그러는 건 좀 안 좋아보이네요.
    문화는 곧 자존심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11 13:18
    No. 2

    웃자고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요 멀.
    5번이 쪼개 이해가 안되네요, 가림토 본적두 읍구. 히라/가타 한자 초서인가에서 온걸루만 아는데
    그게 가림토문자하고 상관잇나;;
    역사적 지식을 가지구 재밌게 만든 분이 딴 의도 잇겄어요.
    걍 웃자고 재밌게 만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일
    04.06.11 13:42
    No. 3

    가림토문자,,,는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것이 수록된 책이 위서라는 설이 유력하고, 훈민정음 창제기록을 보아도 가림토문자 얘기는 좀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문화 역시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알파벳을 러시아 사람이 통에 담아가지고 가다가 쏟는 바람에 순서를 틀리게 주워담은 것이 러시아문자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자나요.

    사실 고추는 임란 이후에 들어왔으니 왕일박사 시대에 무슨 고추장이 있었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4.06.11 20:25
    No. 4

    세종의 창제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
    ...
    한글의 원천은 3세 단군 가륵께서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38자를 만들어 이를 가림토(加臨土)라고 하였다.
    매월당 김시습이 쓴 징심록 추기에 금척과 금척지에 관한 얘기에 세종이 한글을 만든 것은 박제상의 징심록에 나오는 가림토(加臨土)문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글을 만들었다고 징심록 추기에 기록하고있다.
    한글은 . (天) ㅡ (地) ㅣ(人) 의 모음과 ○(원 天) □(방 地) △(각 人)
    자음으로 이루어 졌다.
    한글의 원리도 금척의 이치에서 모두 근원 한다
    ..
    ..
    매월당의 책에 어디서 유래 했다는 기록이 있는거죠.
    그리고 가림토문자의 원형이 남한 만주 일본 등지에서도 발견 되고
    있다고 하내요.


    "가림토 문자 / 가림땅 글, 신지 문자, 법수교 문자 등으로 불린다. 세종
    이 한글(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옛 글자를 본땄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하여 훈민정음 이전, 단군 시대 때부터 존재한 우리 한민족의 고유 문자
    라고 주장되는 글자. 따라서 훈민정음은 새 문자를 반포한 것이 아니라
    음을 바로 잡은 것이라는 말이다. 한글 자모의 기원이 되는 가림토 문자
    는 이미 단군 3세 부륵 때에 처음 만들어져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는
    것이 『환단고기(桓檀古記)』나 『대주신제국사』 등에서 언급된 바 있
    다. 세종이 한글창제 당시 집현전 학자들을 7번이나 만주에 왕래하게 한
    이유도 만주 지역(고조선의 강역)에 분포한 가림토 문자를 조사 연구하
    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림토 문자의 증거로 제시되는 탁본의 원
    래 소장자는 이상백 교수로 1930년대 만주에서 탁본했다고 한다. 이상백 교수는 가림토 문자가 우리 나라 ‘한글의 어머니 글’이라고 말했다. 가림토 문자가 특이한 것은 문자가 대단히 반듯하다는 것이다. 갑골문의 유적에 보이는 원시 한자의 모양은 구불구불한데 것이 단군 3세 때 처음 만들어진 우리 민족(주신족)의 가림토 문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림토 문자는 모두 38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제로 훈민정음의 한글 모습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또한 일본인들이 신성시하고 공개를 꺼리는 신대문자(神代文字) 또한 한글자모와 놀랄 만큼 유사한데 백제유민이 일본에 정착하며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이것을 ‘신이 내린 문자이며, 따라서 일본은 신의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가림토 문자, 신지문자 등의 기원을 밝혀내는 일은 단지 문자의 역사뿐 아니라, 단군조선의 실체를 밝히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다"

    현재 정사에 남아 있지 않은건 문자로써 한문이 가림토를 비롯한
    말글보다 축약성 함축성이 더 좋아서 한문이 주류 문자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옛날엔 읽기 쉽고 쓰기 쉬운거 보단 기록 매체가
    단순한 자필이나 기초적인 인쇄술 밖에 없어서 말글이 사장 되었을
    가능성이 있죠.
    헐..이론 뭘 적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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