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파병 찬성론자였던 제가 지금은 많이 혼란스럽군요...
지금 그 인질문제가 무슨 음모론이니 뭐니 하면서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데 제 생각엔 아마 파병 취소를 하지 않을것 같군요. 이번 기회에 저는 테러 조직과 순수한 이라크인들에 대해 구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일씨를 납치한 세력은 '국제' 테러조직원들로써 그들이 이라크인인지 아닌지는 모를 사람들입니다. 이 테러조직이란거.. 참으로 개같은 놈들이지요. 자신들의 되도 않는 요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을까요? 극단적인 광신도들로 이루어진 소수의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지금 세계를 혼란속에 빠뜨리는것 같아 참으로 열받습니다.
이라크와 미국도 둘다 테러조직의 농간에 놀아난 피해자라고 생각되는군요. 솔직히 알 카에다라는 놈들이 911테러로 5000명이 넘는 미국인들만 희생시키지 않았어도, 미국이 과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하였을까요?(물론 거기 살던 민초들에겐 독재자보단 미국의 점령이 더 나을거지만) 국제분쟁에 잘 개입하지 않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정책으로 보아, 아마 아랍권 문제에 민주당 정부보다 오히려 신경을 쓰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것도 전부 자신의 나라 국민이 테러에 희생되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라도 테러리스트들에게 만약 국민이 희생당했다 하면, 가만 있어서야 될까요?
김선일씨 문제... 단순히 파병 철수니 뭐니 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됩니다. 분명 이라크 국민들과 테러분자들은 다른 존재들입니다. 테러분자들의 위협에 못이겨, 파병이라는 국가적인 대사를 취소한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더더욱 한국을 우습게 봐서 테러로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달라 그럴 것이고, 미국은 신의를 배반했다고 펄펄 날뛰겠지요.
현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지금 당장 이라크로, 아니 그 테러조직의 본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최대한의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파병 철회... 파병 철회는 정말 테러리스트들의 목적만 도와줄 뿐입니다. 자신들이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여 서서히 목적을 이루어 나가면서, 이슬람과 아랍 민중이라는 것을 핑계삼아,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그런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니까요.
지금 미국이 이라크에서 뻘짓을 하는것은 패권주의도 뭐도 아닙니다. 단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대책이 잘못되어, 놀아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라크란 나라 전체를 볼모로 잡은 그들에게, 지금 전 세계는 놀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들에게 놀아나게 되는 것일까요... 벌레만도 못한 테러리스트들에게, 한 나라가 이렇게 국론분열이 되고, 혼란에 빠져서야 되는 것일까요?
P.S)이라크 내에서 그리고 미군에게 학살당했다고 증거로 내민 사진들...그거 실제로는 이라크 내에서 자기들 끼리의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잘못 처리한 것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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