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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주먹이 운다’에서 프로 데뷔를 선언한 심건오. (XTM 방송 캡처)
MMA 헤비급 기대주 심건오(26·팀피니쉬)가 마침내 기다렸던 데뷔전을 갖는다.
심건오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 홀에서 펼쳐지는 ‘로드FC 019’ 대회에서 프레드릭 슬론(33·최무배짐)과 맞붙는다. 프레드릭은 신시내티 미국 오하이오주 남서부 출신의 타격가로 흑인 특유의 탄력과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그 역시 이번 경기가 프로 데뷔전이지만 꾸준히 입식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 면에서 심건오보다 월등히 앞선다.
데뷔 전이지만 심건오에 대한 국내 격투 팬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동양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형적 헤비급 체형(신장 188cm·평체 130kg이상)을 갖춘 데다, 오랜 레슬링 경력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판 브록 레스너’로 주목을 받았다.
심건오가 격투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XTM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용쟁호투’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건들거리면서 대기실 문을 박차고 호기를 부리던 참가자를 아주 가볍게 제압하면서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상대도 결코 작지 않았음에도 큰 차이를 보일만큼 엄청난 체격에 지켜보던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레슬링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건오는 단순히 덩치만 큰 인물이 아니다. 지난 9월 25일 방송된 ‘용쟁호투’ 2화에서 손혜석을 묵직한 타격으로 몰아붙이더니 이후에는 차정환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이며 강한 투지와 맷집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곧바로 계약을 제안했고 심건오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너무 체격이 커 같이 경쟁할 체급의 상대도 없는 데다,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 바로 선수계약을 맺게 됐다. ‘주먹이 운다’ 방영 이후 등장하기 무섭게 계약이 성사된 건 심건오가 최초다. 방송 특성상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없지 않았지만, 심건오가 오랜만에 등장한 헤비급 기대주인 것만은 확실하다.
상대인 프레드릭 또한 ‘주먹이 운다’ 출신이다. 2011년 5월 아이들을 가르치는 원어민 교사로 모습을 드러난 그는 180cm 96kg의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타격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빵집 사장님이라는 콘셉트로 UFC 파이터 김동현의 조언을 받으며 그와 접전을 벌였던 유영우(38) 씨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싸웠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땀으로 맺어진 관계여서 그런지 지금은 친한 친구가 돼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심건오와의 경기 양상에 대한 질문에는 “누가 자신의 장점을 처음부터 제대로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에 특화된 프레드릭보다는 레슬러 출신인 심건오가 유리한 부분이 많지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기세싸움에서 밀리면 어렵다는 것. 특히 “실전에서 긴장을 덜하고 맞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좋은 레슬링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지만 심건오는 MMA무대에서는 초보다. ‘주먹이 운다’에서는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괴물 포스를 풍겼지만 프레드릭 역시 만만치 않은 체격과 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에서 압도하지 못할 경우 본래의 레슬링 기량까지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해낸다면 심건오가 타격적으로 가더라도 체중의 우위를 살려 근접거리에서의 더티복싱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건오 입장에서는 타격 실력에서 현저히 밀리는 만큼 최대한 붙어서 싸우는 것이 키포인트다. 자칫 타격거리를 허용하게되면 프레드릭의 폭풍 같은 펀치공격을 감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과연 심건오는 데뷔전을 무사히 마치고 국내 헤비급의 새로운 기대주로서 도약할 수 있을까, 한국판 브록 레스너를 꿈꾸는 대형신인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로드FC 019 대진표
[7경기 -84KG 미들급] 이둘희 vs. 후쿠다 리키
[6경기 -84KG 미들급] 아밀카 알베스 vs. 윤동식
[5경기 -77KG 웰터급] 바로스 vs. 차정환
[4경기 -70KG 라이트급] 문기범 vs. 이광희
[3경기 -52KG 스트로급] 토미마츠 에미 vs. 송효경
[2경기 -84KG 미들급] 전어진 vs. 김대성
[1경기 -120KG 헤비급] 프레드릭 vs. 심건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MMA 헤비급 기대주 심건오(26·팀피니쉬)가 마침내 기다렸던 데뷔전을 갖는다.
심건오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 홀에서 펼쳐지는 ‘로드FC 019’ 대회에서 프레드릭 슬론(33·최무배짐)과 맞붙는다. 프레드릭은 신시내티 미국 오하이오주 남서부 출신의 타격가로 흑인 특유의 탄력과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그 역시 이번 경기가 프로 데뷔전이지만 꾸준히 입식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 면에서 심건오보다 월등히 앞선다.
데뷔 전이지만 심건오에 대한 국내 격투 팬들의 관심은 상당하다. 동양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형적 헤비급 체형(신장 188cm·평체 130kg이상)을 갖춘 데다, 오랜 레슬링 경력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판 브록 레스너’로 주목을 받았다.
심건오가 격투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XTM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용쟁호투’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건들거리면서 대기실 문을 박차고 호기를 부리던 참가자를 아주 가볍게 제압하면서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상대도 결코 작지 않았음에도 큰 차이를 보일만큼 엄청난 체격에 지켜보던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레슬링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건오는 단순히 덩치만 큰 인물이 아니다. 지난 9월 25일 방송된 ‘용쟁호투’ 2화에서 손혜석을 묵직한 타격으로 몰아붙이더니 이후에는 차정환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이며 강한 투지와 맷집을 과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곧바로 계약을 제안했고 심건오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너무 체격이 커 같이 경쟁할 체급의 상대도 없는 데다,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 바로 선수계약을 맺게 됐다. ‘주먹이 운다’ 방영 이후 등장하기 무섭게 계약이 성사된 건 심건오가 최초다. 방송 특성상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없지 않았지만, 심건오가 오랜만에 등장한 헤비급 기대주인 것만은 확실하다.
상대인 프레드릭 또한 ‘주먹이 운다’ 출신이다. 2011년 5월 아이들을 가르치는 원어민 교사로 모습을 드러난 그는 180cm 96kg의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타격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빵집 사장님이라는 콘셉트로 UFC 파이터 김동현의 조언을 받으며 그와 접전을 벌였던 유영우(38) 씨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싸웠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땀으로 맺어진 관계여서 그런지 지금은 친한 친구가 돼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심건오와의 경기 양상에 대한 질문에는 “누가 자신의 장점을 처음부터 제대로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격에 특화된 프레드릭보다는 레슬러 출신인 심건오가 유리한 부분이 많지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기세싸움에서 밀리면 어렵다는 것. 특히 “실전에서 긴장을 덜하고 맞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좋은 레슬링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지만 심건오는 MMA무대에서는 초보다. ‘주먹이 운다’에서는 압도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괴물 포스를 풍겼지만 프레드릭 역시 만만치 않은 체격과 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에서 압도하지 못할 경우 본래의 레슬링 기량까지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해낸다면 심건오가 타격적으로 가더라도 체중의 우위를 살려 근접거리에서의 더티복싱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건오 입장에서는 타격 실력에서 현저히 밀리는 만큼 최대한 붙어서 싸우는 것이 키포인트다. 자칫 타격거리를 허용하게되면 프레드릭의 폭풍 같은 펀치공격을 감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과연 심건오는 데뷔전을 무사히 마치고 국내 헤비급의 새로운 기대주로서 도약할 수 있을까, 한국판 브록 레스너를 꿈꾸는 대형신인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로드FC 019 대진표
[7경기 -84KG 미들급] 이둘희 vs. 후쿠다 리키
[6경기 -84KG 미들급] 아밀카 알베스 vs. 윤동식
[5경기 -77KG 웰터급] 바로스 vs. 차정환
[4경기 -70KG 라이트급] 문기범 vs. 이광희
[3경기 -52KG 스트로급] 토미마츠 에미 vs. 송효경
[2경기 -84KG 미들급] 전어진 vs. 김대성
[1경기 -120KG 헤비급] 프레드릭 vs. 심건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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