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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
14.11.11 00:29
조회
1,416


전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웜홀을 통과할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세 행성 가운데 첫번째 행성에서 좀 깨더군요.


블랙홀이 가까이 있다는 겁니다...

블랙홀이라는게 빛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엄청난 중력 덩어리라서...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 우주적 재앙인데 말이지요.

곁에 있다니...뭐 어쩌겠습니까.

그런가보다 해야지요.


그런데 좀 이상한 이야기가 나와요. 블랙홀이 가까이에 있어서...

시간이 자그마치 6만배나 느리게 간다는 겁니다...--;

1시간이 7년이래요...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대체 중력이 얼마나 크길래 시간이 6만배나 흐를까. 그런데 왜 저 행성은 멀쩡하지?

그런 의문을 가졌는데...

그 별에 착륙을 해요. 애들이. 어?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런데 또 애들이 멀정히 그 별 위를 걸어다니네요?

뭐야? 중력이 지구랑 비슷한건가? 1G 정도라면 별 이상한 거 없겠네.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올라가니까 23년이 지났다네요?


어이, 당신들 지구 멸망하는거 구하러 간거 맞어?

사고로 시간이 지체되었다지만, 상황을 보니 왕복에만 최소 두시간은 걸린 모양인데..

14년 정도를 통으로 날릴만큼 통이 크네요.

멀쩡한 두개의 별을 두고, 한시간에 7년이 걸리는 별...

상식적으로는 인간이 사는 것은 고사하고 엄청난 중력으로 별 자체가 유지될 수 없어야 할 행성을 갔다 왔어요. 중력이 커서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데...

그런 별을 아주 멀쩡히 가서 돌아왔어요.

더 웃긴건, 궤도상에서 떠있던 모선은 고스란히 시간을 23년이나 보냈다는군요.


중력이 중요한 키처럼 이야기하면서 중력을 무시하더군요...--;

10배 중력이다 300배 중력이다 하는 곳에서 수련하던 슈퍼 사이어인들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타임 패러독스를 써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봐야지...라는 발상 자체는 알겠는데..

말이 도무지 안되는 겁니다. 

블랙홀에 가까워서 강한 중력으로 시간이 왜곡되는데...--;

외계인이 파동엔진을 보내주고 중력 조절장치가 딸려 있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차라리 납득을 하겠더군요...--;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

기대는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하고 비교한 리뷰어 패고 싶더군요..--;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Alkin
    작성일
    14.11.11 00:56
    No. 1

    그렇지 않아도 오늘 보려고 했습니다. 쩝... 뭔가 설정이 많이 꼬여있는거 같은데....
    그래도 가서 보긴 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1 01:03
    No. 2

    제가 물리학도는 아니지만 영화를 본 과학자들은 상당히 좋게 평가했던데요. 마지막 큐브씬을 빼면 과학적으로 잘 들어맞는데요.

    아니면 말고 (/도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4.11.11 02:15
    No. 3

    제가 아직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관련학도의 관점에서 볼때
    중력과 상대성이론에 대해 살짝 혼선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11.11 15:04
    No. 4

    원래 서울사람하고 시골사람하고 서울지식배틀하면
    서울사람보다 시골사람이 말 더 많이합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4.11.11 02:17
    No. 5

    관련 시나리오작가였나? 그 양반이 이 영화 시나리오 하나 쓰기 위해 관련학과의 권위 있는 교수 밑에서 양자역학 및 상대성 이론 등에 대해서 대학에서 4년간 공부했다고 하네요. 말이 될만하니 그러한 설정을 넣었겠지요??;;
    전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신비로웠습니다.
    천성이 문과생인 저에게 우주의 무엇이든 안 신기하겠습니까만은 ^^;
    그러고 보니 애초에 어설픈 우주 상식이 없는 채 보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4.11.11 02:29
    No. 6

    네크로드님께는 제가 영화를 보고와서 쪽지로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께요~ 혹시 그전에라도 궁금하시다면 [스티븐호킹-시간의역사] 나 [브라이언그린-우주의구조]를 읽으시면 영화 내용이 정말 섹시하게 느껴지실겁니다 지금 전 완전 헉헉댈 자세가 되어있어요 동기나 선배들이 모두 가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왔다고 했거든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최지건
    작성일
    14.11.11 03:03
    No. 7

    첫 번째 행성의 거대한 파도가 블랙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 입니다. 첫 번째 행성이 블랙홀 근처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주적 스케일 안에서 가까이 있다는 거지 실제로는 몇 광년 떨어져 있는 상태 일 겁니다. 블랙홀의 영향권 안에는 있지만 끌려 들어 갈 정도로 가까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중력에 의한 시간차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미지가 있는 편이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은데.. 제가 그건 못 올리겠네요. 영화적 상상력이 많이 가미 되기는 했지만 이치에 크게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11.11 16:00
    No. 8

    그러게요
    밀러행성 중력이 지구보다 높아서 움직이기힘들어하는거 충분히 묘사했고
    궤도상의 우주선은 블랙홀 반대편 궤도에 떠있기로 한거였는데
    영화보다 똥마려워서 똥싸러 간 저도 인식한 부분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11 00:37
    No. 9

    엌ㅋㅋㅋㅋ 역대급 설정폭팤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1 10:48
    No. 10

    블랙홀들어가기전까지 좋았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11.11 16:01
    No. 11

    아무렴 물리학교수한테 자문받아서 했는데
    소설사이트 회원하고 과학배틀할 수준이겠습니까?
    작성자님 칼텍교수랑 물리학배틀 떠서 이길자신있으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4.11.11 22:59
    No. 12

    그냥 아예 상대성이론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물리 상식도 모르시는거 같은데... 모르시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되는데 무슨 영화를 쓰레기인거처럼 말해놨네요..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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