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웜홀을 통과할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세 행성 가운데 첫번째 행성에서 좀 깨더군요.
블랙홀이 가까이 있다는 겁니다...
블랙홀이라는게 빛까지 빠져나올 수 없는 엄청난 중력 덩어리라서...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 우주적 재앙인데 말이지요.
곁에 있다니...뭐 어쩌겠습니까.
그런가보다 해야지요.
그런데 좀 이상한 이야기가 나와요. 블랙홀이 가까이에 있어서...
시간이 자그마치 6만배나 느리게 간다는 겁니다...--;
1시간이 7년이래요...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대체 중력이 얼마나 크길래 시간이 6만배나 흐를까. 그런데 왜 저 행성은 멀쩡하지?
그런 의문을 가졌는데...
그 별에 착륙을 해요. 애들이. 어?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런데 또 애들이 멀정히 그 별 위를 걸어다니네요?
뭐야? 중력이 지구랑 비슷한건가? 1G 정도라면 별 이상한 거 없겠네.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올라가니까 23년이 지났다네요?
어이, 당신들 지구 멸망하는거 구하러 간거 맞어?
사고로 시간이 지체되었다지만, 상황을 보니 왕복에만 최소 두시간은 걸린 모양인데..
14년 정도를 통으로 날릴만큼 통이 크네요.
멀쩡한 두개의 별을 두고, 한시간에 7년이 걸리는 별...
상식적으로는 인간이 사는 것은 고사하고 엄청난 중력으로 별 자체가 유지될 수 없어야 할 행성을 갔다 왔어요. 중력이 커서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데...
그런 별을 아주 멀쩡히 가서 돌아왔어요.
더 웃긴건, 궤도상에서 떠있던 모선은 고스란히 시간을 23년이나 보냈다는군요.
중력이 중요한 키처럼 이야기하면서 중력을 무시하더군요...--;
10배 중력이다 300배 중력이다 하는 곳에서 수련하던 슈퍼 사이어인들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타임 패러독스를 써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봐야지...라는 발상 자체는 알겠는데..
말이 도무지 안되는 겁니다.
블랙홀에 가까워서 강한 중력으로 시간이 왜곡되는데...--;
외계인이 파동엔진을 보내주고 중력 조절장치가 딸려 있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면, 차라리 납득을 하겠더군요...--;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
기대는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하고 비교한 리뷰어 패고 싶더군요..--;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