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귀차니즘11111!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
16.07.02 22:31
조회
1,358

1. 마음은 글 쓰고 싶은데, 정작 글은 안 쓰고 있는 상태.

─이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죠. 정담 와서 이 글 쓰고 있는 걸 보면 한두 시간 내로 글 쓸 거 같긴 한데, 앉아서 집중하기까지 서너 시간 걸리다니.... 비효율적.


2. 레이드물!

─쓰고 싶은 거랑 읽고 싶은 거랑 쓸 수 있는 것은 다르죠. 이상과 현실과 꿈처럼 말이죠. 레이드물 읽기는 정말 재밌는데, 쓰려니까 설정이 빈틈투성이.

─문피아를 겨냥하고 쓰려고 했는데 옆동네 떡밥에 넘어갔습니다.

─문피아가 주독자층이면 성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근데 남자애로 뭐하지? 인류구원이나 갑질이나 학살, 1인자가 되는 건, 읽는 건 좋아하나 쓰기에 좋아하는 소재가 아닌데. 레이드물인데 순정물을 파야 하나. (머릿속이 대략 @#$%#& 이런 상태였음.)

─옆동네 노블을 간다고 하니 주인공 선정에서 숨통이 좀 트였습니다. 문피아 독자층보다는 옆동네 독자층이 친숙하니까, 대충 이런 캐릭터를 내세워도 거부당하진 않을 거다는 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나 왜 이렇게 문피아랑 안 친하지...)


3. 제목.

─연재를 하려니까 제목부터가 발목을 잡습니다. 주인공의 특징을 제목 삼을지, 주인공의 직업을 제목 삼을지, 스토리를 제목 삼을지. 이 글 읽어주시는 분들 시간 괜찮으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1. 마녀사냥

2. 주3일만 일합니다.

3. 신세계 선생님

4. 인류의 적

5. 기타 의견.

─어떤 내용인지 알아야 판단하기 좋을 거 같으니, 초반부 설정만 적자면.

─현실에 게임이 접목됩니다.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현실 직업은 선생님.

─주인공급의 남자 인물이 있습니다. 회귀 루트를 탔습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마지막 원정을 앞두고 연인(여자)에게 살해당합니다. 회귀한 남자는, 여주인공을 이용해 성장한 뒤, 여주를 끔찍하게 죽이겠다고 이를 갈고 있습니다.

─남자는 모든 걸 희생시켜서라도, 눈앞에 가로막는 건 다 베어서라도 목적을 이뤄내는 전형적인 회귀물 히어로입니다.

─여자는 그렇게 욕심 없는 현실안주형입니다. 남자가 히든퀘스트니 득템이니 하겠다고 필드를 들쑤시고 다니면, 주로 민간인 보호 및 도시 안정은 여자가 맡습니다. (그냥 자기가 살고 있는 인근 지역 정도는 다른 능력자들과 협력해서 지키는 자치대 규모입니다.)

─그래서 남자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오히려 팍팍해지는 여자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빨대 꼽으려거나 경쟁탈취하려는 적들로부터, 과거와 달리 남자가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습니다. 남자 혼자만 빠르게 레벨업하고 메인퀘를 깨므로 인류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강적을 상대해야 하기도 합니다.

─남자는 여자를 마녀사냥(인류의 적)하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 그 순간에 자길 배반했던 간에 용서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은 인류를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는데 나라, 동료, 연인 모두가 자길 배신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쓰던 뮤턴트를 재해석해서 쓸까하다가 아예 새 플롯을 짜봤는데... ㅋㅋㅋ 남들 보기에 재밌으련지는 모르겠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고, 지형을 어떻게 할지, 인류는 얼마나 살려두어야 할지, 기존의 생산라인과 시장이 얼마나 유지될지, 레이드물 왤케 어렵습니깤ㅋㅋ..

정부를 놔두자니 얘들이 초반에 삽질을 할 테고....

정부가 무너질 정도로 자연재해를 일으켜 놓자니 무정부 상태가 거슬리고..

여자 주인공도 그냥 고아였으면 좋겠는데, 고아란 설정은 너무 흔하고, 그렇다고 가족을 살려두자니 소시민인 가족으로서는 발암 에피소드를 약속할 수밖에 없고....

주인공이 어정쩡하게 강하고 유능하면 협박으로도 회유당하거나 가족이 사기당하거나...하는 시도가 있어야죠. 사람은 페어플레이하지 않으니까여.


이렇게 스토리라인 짜놓고 시작하면 예약된 댓글들

발암. 가족 다 죽여라. 사이다 좀 주시죠, 작가님. 하차합니다. 남주 개찌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정말 제목 뭐로 할까요. @_@???????

니가 회귀했구나. 이런 걸로 할까..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38
    No. 1

    로판인가요.(진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7.02 22:41
    No. 2

    조아라 독자층을 고려했습니다.
    근데 제 성향상 소설은 쓰면 판타지일 겁니다.
    궁극적으로 남자가 다시 한 번 살게 되면서 여자의 선택을 이해하게 되는 걸 노리고 있지만요.
    과거에도 니 혼자 잘나서 그리 먼치킨이 된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배신과 협력 등 이해관계가 얽혔기에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던 거다...를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혼자 잘난 맛에 살지 말라고, 남주인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55
    No. 3

    그것은 정리하면 레이드물이 아니라 레이드를 하는 로판이며, 남주의 후회물이거나 여주의 피폐물이 되기 쉽상으로 보입니다. 마이너영역이죠. 마이너라고는 하지만 잘 된 케이스도 있기는 합니다. 성녀 아네스던가 뭐 그런게 있기는 하죠. 대박일 때는 조회수 이것과 비슷하게 갈듯하고요.

    메이져영역으로 가려면 성장물로 갈텐데 쉽지 않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나오면서도 엄청나게 많이 말아먹는게 성장물이니까요. 물론 이것도 잘 쓰면 대박날 가능성이 있지요

    또한 얼핏듣기로 노블쪽으로 들었는데, 노블이면 남성층의 야설이 판치고, 로판이 죽쓰는걸로 알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잘 되기는 할까. 우려됩니다만, 뭐 그건 쓰기 나름이니까 장담은 못하겠네요.

    제가 보기에 본문과 댓글을 감안해보면, 잘 된다고 감안했을 때, 조회수 평균 1천대 안팍, 안되면 조회수 300대 안팍이 아닐까 합니다. 안될 경우니까 조회수 50대 안팍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르웨느님은 인지도가 있으니 그 쯤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07.02 23:01
    No. 4

    코칭 감사합니다. 엌ㅋㅋㅋ 이런 진지한 답을 받을 줄은 기대도 안 했습니다.
    ......어........ 메이저를 노리고 쓰는 건 아닙니다. 딱히 저걸로 돈 벌 생각도 없고요. 레이드물 쓰고 싶은데 반드시 해야 한다는 동기가 없었습니다. 그참에 조아라 쪽에서 기후칙혼을 상품으로 내걸어서 분량이나 채우고 참가상 받아보자는 목적의식이 생긴 거죠.

    저는 조회수 50도 안 될 거라 봅니다. :) 이번에 쓰는 글은 그냥........ 자기만족으로 쓸 겁니다. 예압. 자기만족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07.04 00:21
    No. 5

    오 뭔가 유쾌한 글인가 했는데 스토리가 비극 예약 같아서 제목 고르기가 ㅋㅋ 조아라 노블쪽 제목은 뭐 크게 상관없지 않나요? 근데 제목이 너무 진지하면 접근하기 꺼려지니 신세계 선생님 한표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1158 오버워치 경쟁전 후기 +13 Lv.90 슬로피 16.07.03 1,147
231157 방금 김말이 먹는데.... +8 Lv.96 윤필담 16.07.03 1,311
231156 한동안 소설을 너무 보다보니.... +1 Lv.70 projecto.. 16.07.03 1,383
231155 채팅방을 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4 Personacon 약선(若善) 16.07.03 1,210
231154 제 글이니 옮겨와도 되겠죠? +2 Lv.9 백수존자 16.07.03 1,149
231153 이예지 보다 소녀 다테! 로드FC판 카츠노리 출현 Personacon 윈드윙 16.07.03 1,507
231152 컴알못이 공유기 관련 도움이 필요합니다 +1 Lv.15 뷰슴 16.07.03 1,394
231151 소설을 찾습니다. +1 Lv.62 민송송 16.07.03 1,468
231150 그.. 소설을 찾을수 있을까요? +3 Lv.72 어쩌다빌런 16.07.03 1,220
231149 게으른 영주 어떻게 된건가요? +9 Lv.61 쿠리오 16.07.03 1,866
231148 대체역사소설(특히 조선)은 대부분 기승전민주주의가 클... +11 Lv.34 호이4 16.07.03 1,355
231147 벌써 연참대전이 돌아왔습니다. +5 Personacon 한자락 16.07.03 1,054
231146 아우 두야. +25 Lv.1 [탈퇴계정] 16.07.02 1,392
231145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사회에 날린 경고 Personacon 水流花開 16.07.02 1,996
231144 닌자터틀과 바운티헌터스 +1 Lv.60 카힌 16.07.02 1,506
» 귀차니즘11111! +5 Personacon 르웨느 16.07.02 1,359
231142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 +6 Lv.85 고락JS 16.07.02 1,771
231141 부끄러움은 어째서 독자의 몫인가 +46 Lv.25 술그만먹여 16.07.02 2,374
231140 이번 만남 신고는 바로 접니다. +6 Lv.44 키르슈 16.07.02 1,550
231139 유료연재 추천 좀 부탁드려요 +10 Lv.49 미르네 16.07.02 2,003
231138 만남파트너 클릭 하지 맙시다. +5 Lv.25 마브로스 16.07.02 2,011
231137 립싱크 +2 Personacon 水流花開 16.07.02 1,860
231136 확실히 다른플랫폼과 비교했을때 문피아는 비싼편이죠 +17 Personacon 묘한(妙瀚) 16.07.02 2,285
231135 쇼미더5, 비와이 VS 보이비 +4 Lv.60 카힌 16.07.02 1,956
231134 탄력 받은 맥스 FC, 줄리엔 강에게 러브콜? +6 Personacon 윈드윙 16.07.01 1,752
231133 맨홀 +1 Lv.68 인생사랑4 16.07.01 1,593
231132 건담 오리진 +2 Lv.60 카힌 16.07.01 1,700
231131 이 동네 얘기는 아니지만. +13 Personacon 르웨느 16.07.01 2,176
231130 노블 가격 인상됐네요 +6 Personacon 플라워 16.07.01 1,862
231129 문득 생각이 나서 세어봤는데. +11 Personacon 르웨느 16.07.01 1,55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