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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돗대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6.10.12 22:46
조회
1,663

접겠습니다.

여러가지 고려했는데 

전적으로 제 잘못 맞습니다.

단지 무슨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공격성이 강하다고 생각해서 늘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사실은 겁이 많은 거더군요. 

원래 겁많은 생물이 더 거칠고 더 공격적이고 더 위험하고 그런거죠. 

궁지에 물린 쥐가 고양이를 물죠.

그게 자연법칙 입니다. 

겁이 많고 무서우니 남들한테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용기를 증명해야 하는 거고 그래서 자신한테 더 솔직하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한 사람의 모습이 어떨까요? 

저도 모릅니다. 아무리 노력했다 해서 그게 저 따위가 답을 알아낼 수 있는 가벼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단지 어떤 진리가 있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시간 마다 다르고 초 마다 다른거죠. 

그 결과 내가 생각해도 끔찍할 때 있던 거고, 어이없을 정도로 호구일 때도 있고 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걸 안 계기가 우연히 존경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동안 멍해지더군요. 

기분이 좋았냐고요? 

그건 정다머 여러분들이 알아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색 가능한 제가 쓴 문피아의 글 전부를 읽어 봤습니다.

반응이나 댓글도 하나씩 다 체크했어요. 

비평란에서 활동했던 보람이 있더군요. 


서재글이 문제였습니다. 

유사한 비평가의 자세 뭐 그런게 있다는 건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게 형식이라면 맞춰주자 이런 생각도 있었고요.

저는 어떤 대단한 각오 없이도 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물론 제대로 한 것도 아니었어요. 대충 생각날 때 질러 놓고 그 중에서도 비밀로 해놨던 글도 존재 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그게 어려울 지 모르겠는데 저 한테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제 본명을 밝히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공개하는 것도 아닌데 어려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몇몇 분들이 그걸 대단하게 또는 가치있게 보셨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저한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그나마 남아있던 절제력 마저 산산히 깨진거고 스스로 정했던 규칙들마저 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겁니다. 

규칙은 저 한테는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저 같이 겁많은 인간이 규칙도 없으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아무데서나 비평하면 안 된다. 확실히 저도 그런 생각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애초에 비평가? 그런 건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단지 비평란 활동이 좋은 일이고 분명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고 나 같은 겁쟁이도 용기있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겠다. 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야심이나 야욕은 글쎄....... 장르 무협 비평가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알아도 멈출 수 없는 변명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니 안 쓰고 배길 수가 없는 겁니다. 

겁이 강한 만큼 자기 방어기제도 강합니다. 


그 중의 변명 중의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비평이나 비평란에 대한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원래 인터넷 상에서조차 규정어기고 악플을 달 용기도 없는 그런 놈이 남한테 상처를 줄 만큼 비평란에서 살이 쪘을 뿐입니다. 

최소한 저한테 비평을 하기도 전에 비평에 대한 충고를 해 주셨던 분이나 제가 만났던 비평을 했다는 다른 분도 저와 비슷한 성향이셨습니다. 이 분들은 물어보지 않아도 그런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추천란 악플러? 그렇게 심각한 문제 못 느껴요. 처음에 내가 당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르기는 했습니다. 상처는 자기방어 기제가 강하니까 없어요. 어떻게든 거짓말과 분노로 전환시킵니다. 내가 이러니 남이 받은 상처에 대해서도 잘 공감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락가락 하는 겁니다. 그래도 사람인데 무언가 느낄 때가 있는 거죠. 

아마 내가 했던 것과 같은 비평을 받아 보지는 못 했지만, 받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수용했을 겁니다. 

일단 비평이든 아니든 비평란에서 활동하면서 비평을 수용 못 한다. 죽을죄죠. 제 나름의 규정이었던 셈입니다. 


비평란이 준 문제는 아마 비대해지는 정도일 겁니다. 

자기방어 기제가 자신이든 남이든 부끄러움도 죄책감도 없이 공격하는 게 가능한 수준에 오른거죠. 

글은 좀 늘어서 더 위험해 졌다고 평가 하시나요? 그 부분은 저도 모르겠는데 아마 그렇게 보였다면 그 만큼 생각하고 글을 썼다면 뭐를 써도 좀 늘었을 겁니다.


여담으로 제 아이디가 l1894입니다. 경고가 ‘돗대(l18**)님에게 경고 1회 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욕이 되죠. 


아마 이 글도 불쾌하실 겁니다.

그 동안 죄송했다 안녕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인사 대신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규정위반이니 뭐 처리는 알아서 해 줄 겁니다.

제가 어떻게 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결코 행복하지는 않을테니 그 점은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만, 저는 어렷을 때 부터 친구들한테 너는 왕따를 당하는 게 아니라 니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왕따시키려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지독히 개인적인 성격이고 아마 이게 제가 겪었던 모든 실패와 연관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실패를 겁다보니 겁쟁이가 되어버린 거죠. 누가 도와주면 화를 내니 누가 돕겠습니까? 

이 성격이면 뭐를 하든 안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 계속 있는다면 엄한 사람한테 피해만 주게 될 것 같아요. 유발 요인이 너무 많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사람한테 좋은 환경은 아니에요. 


지금 내가 제정신일까 싶기는 한데 그렇게 믿고 씁니다. 다른 정신 돌아왔을 때, 번복하지 못 하게 질러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한테는 정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인 셈이니 글을 올리는 것 만큼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보지는 않을텐데 이 사태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있고 이미 몇몇 분들이 하실 말씀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뻔히 보이는데도 기회를 주셨던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0.13 00:08
    No. 1

    비평을 수용 못하십니까? 비평을 받은 적이 없으니 수용못하는게 당연하죠. 비평과 비난을 구분하셔야죠. 간만에 몸풀어 비평합니다. 이 글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비난을 받았다. -> 나는 그걸 수용 못했다. -> 나도 남들을 비난했으면서 -> 그건 옳지 않아.-> 접자.

    비평을 받은 적이 없는데 비평을 수용 못한다니 이전까지의 모든 글이 '비평을 가장한 비난을 했던 것.' 으로 치부되어 개연성이 부실하고, 추천란에 분석을 한다고 하여 저쪽은 '사리'를 따지는데 님은 '이치'를 따지니 전개가 산으로 가고 있으며, 마음아픈 것을 내색못하면서 쿨한척이 이어지니 답답한 서술입니다.

    열린결말은 다양한 가정이 있을 때는 아름답지만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로 마무리되면 소위 말하는 고구마결말이 되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으로 강제개행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쓰지 마시고, 특히나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다면 대강의 뼈대를 만들고 글을 논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두서없고, 쓸데없고, 복잡하며, 미묘하면서 개운치 않고, 음울하며, 자책과 상처로 가득한 글은 독자에게 다가갈 수 없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첨언한다면 돋대님이 비평란에 남긴 글이 모두 비난이었는지 되돌아보시고 또한 님이 지적받은 것이 비평이 맞는 것인지도 다시 한번 상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됩니다.

    글쓴이가 스스로 알 수 없는 글을 쓰고, 알 수 없는 전개를 쓰며,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정리한 뒤에 퇴고가 필요하다는 점 당부드립니다.

    이 글에 대한 제 비평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찬성: 12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6.10.13 00:11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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