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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라면 끓이는 비법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01.06 00:57
조회
2,116

라면 스프는 상당부분 응용 가능한 부분을 막아놓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이미 완성된 맛이라고 볼 수 있어서 본질을 해치는 시도는 별 효과를 못 볼 때가 많습니다.


요리에 맛을 더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본연의 맛을 해치지 말자 라는 주의고,

간혹 실험적인 방법이 통할 때도 있습니다.


1. 라면을 무난하게 아무 생각 없이 먹고자 할 땐 계란을 넣지만 마구 풀지 않는다.

- 그래야 라면 국물맛이 덜 변합니다.

- 맛있게 먹고 싶을 땐 넣지 않습니다. 다른 재료를 넣어서 맛도 내고 영양도 챙길 수 있고, 신경 좀 써서 먹고 싶을 때.


2. 주로 풍미를 더하는 재료를 더 넣는다.

- 예를 들면 흔히 넣는 대파가 있겠죠. 시원한 맛을 더해주죠. 제가 선택하는 방법은 다시마 큰거 하나 사놓고 쬐금 뜯어서 넣고, 싱싱한 표고버섯 사다가 직접 말려서 왕창 준비해놓고 라면 끓일 때 조금씩 넣어줍니다.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신라면이나 여러 라면에 이미 표고버섯의 맛이 들어가 있어서 풍미를 더해줄뿐 다른 맛으로이 변질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 진짬뽕의 고추기름도 비슷한 류(불맛더하기)


3. 실험적 섞기

전 너구리를 가끔 다른 라면과 섞어 먹습니다. 너구리는 여러 종류의 라면에 두루 잘 어울리며 국물맛을 기본적으로 보장합니다.


4. 별미로 홍합 또는 굴 넣기

요즘 굴 시즌이죠. 혼자 먹을 땐 아까워서 안 넣고요. 만원어치 사다가 열개분량 정도로 나눠서 3개 정돈 냉장실에 보관하고 여기저기 넣어서 먹고, 7개 정도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같이 먹을 사람 생기면 두개 이상 끓일 때 넣습니다.

이건 별미죠. 특히 고추기름 같은거랑 같이 넣으면....으흐흐..


오늘 제가 끓여 먹은 라면이 위의 방법 중 1,2,3번이 들어가 있었는데, 아주 끝내주더군요.

즉, 계란 없이, 다시마와 표고버섯 넣고 국물을 끓이다가 너구리와 진짬뽕을 하나씩 넣고 끓이고, 마지막에 대파 잘라 넣었습니다. 재료만 준비해놓으면 생각보다 귀찮지 않고 쉽습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29 구두룡™
    작성일
    17.01.06 01:14
    No. 1

    전 귀찮아서 그냥 라면만 먹습니다.
    간혹 섞어먹을 때는 불닭볶음면을 메인으로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붉닭에 짜왕을 섞는 게 좋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01.06 01:38
    No. 2

    표고버섯 갈은 것을 넣으면 그 특유의 향이 더 은은하게 배이는 것 같아서 괜찮더라고요 : ) 그래서 국요리나 라면 먹을 땐 항상 표고버섯 가루를 넣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성공(星空)
    작성일
    17.01.06 05:44
    No. 3

    전 라면 끓일 때 계란도 안넣고 먹습니다. 계절에 따라 조리 시간의 가감 등은 하지만, 부재료를 추가한다거나 하면 그것은 요리의 영역으로 올라가 귀찮아지거든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7.01.06 09:34
    No. 4

    저도 계란 안 넣고 아주 가끔씩 별미로 넣는데 요새 계란 넣으면 부자입니다.
    그것은 라면의 반값 가격으로 올라가 비싸졌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7.01.06 08:34
    No. 5

    포장지에 표시된 [용량과 시간]을 지켜서 끓이면 제일 맛있는 라면이 됩니다.
    파, 양파, 계란, 버섯, 굴, 등등 다양한 맛을 내는 분말(+양념)이 포함되어있기때문에 완성된 맛을 보장하는것이 라면이죠.

    라면이 맛없어지는 이유..
    1. 물의 량을 과하게 하거나 모자라게 했을때..
    2. 면을 넣고 (삶는)시간준수를 안했을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7.01.06 09:27
    No. 6

    라면이 더욱 탱글탱글 해지려면 라면을 끊일때 공기와 닿을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젖가락으로 면빨을 잡고 올리면, 라면의 파마가 중력 때문에 밑으로 늘어져서 퍼집니다.

    이 모순을 가장 잘 해결 하는 사람이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끊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wnsdlwns..
    작성일
    17.01.06 09:46
    No. 7

    화력세게 해서 확 끓이면 더 맛나요. 부재료 안 넣을거면 봉지 뒤에 있는데로 끓이면 괜찮습니다.
    부재료는 그냥 개인취향 같습니다. 저는 계란 넣는걸 안좋아해서 파하고 마늘약간, 그리고 매운맛이 부족한 라면이면 고추가루나 매운고추를 조금 넣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위해서 콩나물을 넣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7.01.06 09:53
    No. 8

    수요미식회에 굴 요리 나와서 요즘 굴에 빠져있는데
    라면에 넣어 먹을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7.01.06 10:36
    No. 9

    전 달걀 넣고 절대 휘젓지 않습니다. 너구리에는 다시마를 몇조각 더 넣습니다. 이 두가지 외에는 손을 안대는 편이예요. 파도 잘 안넣어요. 신라면 아니면 파맛이 너무 강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7.01.06 11:45
    No. 10

    라면 싸리를 끓여서 찬물에 씻고 물은 버리고, 다시 끓이고 스프는 반만 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17.01.06 11:50
    No. 11

    다진마늘 넣은국물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리트머스
    작성일
    17.01.06 13:45
    No. 12

    콩나물 맛있어요. 개운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JAMSESSI..
    작성일
    17.01.06 18:06
    No. 13

    식초도 넣으시면 깔끔하고 색다른 맛도 나요. 티스푼으로 1~2스푼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이름좀늘려
    작성일
    17.01.07 18:35
    No. 14

    고추 반개정도 썰어넣으면 깔끔한 매운맛이남. 호불호는 좀 있을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1.07 19:47
    No. 15

    저도 매운 고추맛 자체를 좋아해서 어느 음식에나 같은 방법을 활용합니다. 단, 말씀하신 것처럼 반개 정도. 즉 , 살짝 넣죠. 많이 넣어서 많이 매운 건 또 안 좋아 해서요. 적당히 매콤한 정도가 좋다는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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