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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은 의견차이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
17.01.09 13:09
조회
1,337

며칠 전 대학 동기 모임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것이 화제에 올랐는데,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정년퇴직을 한 친구와 다소 가부장적인 성향의 제가

이 문제를 두고 여러 사례를 들며 설왕설래 했더랍니다.

그 친구는 고용 등을 거론하며 양성평등은 아직도 멀었다 이고,

저는 다른 각도에서 이제 그 정도면 어느 정도는 되었다였습니다.

(물론 성격상 다소 과격하게 의견을 개진함.)

귀갓길에 ‘얼굴을 붉히며 왜 그리 과격하게 발언을 했을까?’ 회의와 함께 드는 생각은

요즘 안 그래도 점점 왜소해져 가는 남성들이 세월이 더 흘러 향후 20년 3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까 하는 서글픔에 대한 반동이었다고 스스로 자위해 봤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7.01.09 13:42
    No. 1

    남성이 불리하지요 군에 가야지, 경제적 책임도 남성에게 묻는 사회적 분위기, 학업도 중간에 군에 가서 막대한 지장이 있지요, 가족중 누가 아파도 모두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비난 받고요, 그러니 남성이 노력해서, 평등을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은 토론이지 객관성을 넘어서 아상이 달라 붙으며는 뒷맛이 좀 이상해 질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7.01.09 14:12
    No. 2

    남자에게 2개의 힘이 있는데,
    그 중 하나만 상실해도 남자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게 오늘날 서글픈 현실이고
    남자들이 경제력을 상실한 IMF를 겪을 때
    가정을 깨고 집을 나간 여성들을 억수로 많이 봐왔지 않았느냐고 녀석에게 핏대를 세웠지요.

    사실 남자는
    2개의 힘 중 하나만 상실해도 꿔다 놓은 보리자루 신세가 되고 마는 존재이지요.^^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7.01.09 13:44
    No. 3

    작은소리로 이야기 하면 들어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언성을 높이고 '강조']하면서 이야기 하게 되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1.09 14:03
    No. 4

    사회적 의식이 따라줘야 하는데, 이 부분은 아주 빠른 부분과 느린 부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차별받던 일부는 급격히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다른 일부는 아직도 많이 멀었습니다.

    남성역시 마찬가집니다. 다만, 기존 위치에서의 박탈감은 여성보다 크다고 보는것이 중론입니다. 즉, 가부장적인 사회가 갖는 부조리한 면이 있는 반면에 그것이 사회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던 질서 또한 있었는데, 쉽고 빠른 변화는 찾아왔지만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루거나 외면하면서 남성들의 역차별적인 괴로움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회적인 노력과 물리적인 시간을 요합니다.
    왜냐면 한 사람이 어렸을 때 형성된 사고방식은 쉽게 잘 바뀌질 않습니다. 일생을 통해 전혀 안바뀐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어려운 편이며, 이 역시 마찬가지로 바뀌는 부분과 잘 바뀌지 않는 부분의 속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물리적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 보는 편입니다.
    최소한의 시간은 약 30년이고, 최대 두세대 가량인 한갑자는 지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적 성장 이후 남자들이 놓지 않으려 하는 부분, 여자들이 놓지 않으려 하는 부분을 꽉 잡고 외면하거나 부정하거나 하면서 심지어 싸우기까지 합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노력과 세월이 필요하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wnsdlwns..
    작성일
    17.01.09 15:11
    No. 5

    남성이 불리한 점도 있고 아닌 면도 있고요. 반대로 여성이 그런 면도 있고요.
    아직 양성평등은 안되었다고 봅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7.01.09 21:57
    No. 6

    남녀 평등이 아니라 남녀 조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든 나쁘든 전에는 나름대로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졌는데, 요즘 그 구세대적인 조화가 깨지고 새로운 조화는 아직 정립되지 않아서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또 여자대로 불평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1.10 00:04
    No. 7

    아직 멀었다는 건 유리천장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아직은 여성이 집안일이나 양육의 부담을 더 많이 지고 있고, 그런 측면이 아닐까 해요.
    개인적으로 남녀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남자가 되어보지 못했고, 여자가 되어보지 못한 이상 누구 상황이 낫네 뭐네, 그런 건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서로의 입장이 어떤지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정확히 아는 게 아니라 지식적으로 아는 거잖아요. 남자가 유리하고 불리하고, 여자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 이 측면에서는, 이렇게 상황적으로 세분해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7.01.10 21:21
    No. 8

    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북극오로라
    작성일
    17.01.11 06:12
    No. 9

    죽어 지구에 다시 태어날때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기억을 가지고 나이먹어 늙어죽어서 쓴맛단맛 다 본 경우입니다. 이걸 통계내면 양성평등이 어느정도인지 일수 있을듯 하네요. 원글님 여자로 태어나고 싶나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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