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설들에 대한 단상

안녕하세요

문피아에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내요

개인적인 여유시간이 많은 편이고 활자 중독이라 문피아와 J모 사이트에서 하루에 텍스트로 5메가 이상을 거의 매일 읽는 독자입니다.

재미있는 글도 많고 흔히들 얘기하는 쓰레기 글도 많지만 왠만하면 그냥 생각없이 읽는 편입니다.

문피아는 독자도 그렇고 작가분들도 어느정도 연령대가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요즘 순위권의 작품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하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상식이 없을까 하는 내용들이 꽤 있더군요.

사회 경험이 없거나, 아니면 너무 좁거나 해서 인지 몰라도 보편 타당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을 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물론 판타지, 현대 판타지의 쟝르 소설이므로 현실과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좀 더 정상적인 정신상태의 인간을 그렸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특히 어떤 기연을 통해 돈이나 힘이 많이 생긴 인간이 행동하는 것을 그린 소설들중에서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숫자에 대한 개념이 표현된 작품은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영양가 없는 글을 적는 이유는 재미있게 보던 소설의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나 이치에 맞지 않거나 소아병적(?) 이거나 작가의 상상속의 사회를 그림으로서 몰입감이 확 떨어져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아쉬움이 많은 터에 오늘도 그런 경험을 하였기에 적게 되었네요.

직접적으로 어느 소설이라고 말을 하는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작가님들에게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적어도 사회와 돈에 대한 개념, 상식적인 인간성 (만약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면 독자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어떤 식으로든 되어야겠죠)이 있는 글을 좀 더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읽을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에스투팍]

혹시 제 소설에 대해 조언을 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제가 초보라 많이 부족합니다ㅠ

[고락JS]

몇 가지 이유가 있겠죠.
1. 작가 본인이 나이가 어리다. 혹은 나이보다 어리게 생각한다.(산다.)
2. 작가 본인의 사회적 지식이 부족하다. 혹은 부족한대로 인터넷에서라도 찾아보려고 하지를
않는다.
3. 일부러 극단적인 주인공을 만든다. 작가의 취향이든 독자들의 사이다 타령 때문이든.

[사파이온]

님이 한가지 모르는 사실이 있다면. 작가들중에 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그렇게 쓴다는 것입니다. 일부러 극적인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독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돈이 걸려있는 유료연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작가들은 본인이 알고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을 극적인 효과와 독자의 요구에 맞추기위해 현실적인 부분을 일부러 무너뜨리고 씁니다.
글쓰는 것은 작가가 갖고있는 지식이나 경험의 자랑이 아닙니다.
특히 유료연재의 경우에는 독자들이 읽어보고 재밌다고 생각되는 글을 써줘야 하는 것이지,
작가가 갖고있는 지식이나 경험의 나열을통해 혼자 만족하는건 오히려 돈주고 글을 구매한
독자에대한 기만행위이고 모독입니다.
따라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또는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거 작가도 알지만 독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 그런식으로 쓰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써서 다른 사람에게 욕을 듣는다해도
그것은 작가로서 독자의 요구사항에 충실하게 맞추기위해 벌이는 글쓰기의 행위이자 일종의
의무입니다.

[[탈퇴계정]]

저도 비록 장르문학을 쓰고 있지만 현실문제나 인간비판은 어느 소설이든 넣습니다
마주 볼 사람은 마주 봐야만 하니까요

[태월영]

그런 부분을 알고도 그렇게 쓰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게 더 슬픈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