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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펌]어머니...

작성자
도둑놈▩
작성
03.01.22 18:17
조회
664
 






어머니





잘은 안나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내가 유치원 다니던 시절 밤에 고열로 아파할때





그 높은 산동네에서 나를 들쳐엎고





택시가 다니는 곳까지 쉬지않고 뛰어 내려와 나를 병원으로 데려갔던 당신





그때 난 보았습니다.





당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내가 초등학교때 반장이 되었을때





다음날 빵과 우유를 50개씩 싸와서 반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던 당신





난 당신에게 짜증을 부렸습니다. 창피하게 학교까지 왜왔냐고





그때 난 보았습니다.





나의 그러한 태도에도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당신의 미소를








-초등학교 5학년때 보이스 카웃 여행을 갔을때





당신도 따라왔습니다





내가 가는곳 마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저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내는 당신





유난히도 사진 찍는 것을 싫어했던 나는 그런 당신에게 또 짜증을 내었습니다.





그때 난 보았습니다.





당신의 민망해하는 어색한 웃음을








-우리집이 그리 잘살지 않았던 시절





내가 그렇게 갈비를 먹고 싶다고 졸라도 사줄 돈이 없으셨던 당신





하루는 그동안 모으고 모은 돈으로 나에게 갈비를 2인분이나 사주셨던 당신





그때 난 보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찬밥을 드시는 당신을








-내가 삼류 대학에 입학했을때





당신은 마음속으로 실망이 대단히 크셨던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죽을까봐 나보고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다독거려준 당신





그때 난 보았습니다.





당신의 미소뒤에 숨어있는 서글픈 미소를








-내가 군대 훈련소에서 병원을 갔을때





조교의 눈을 피해 몰래 당신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에서 뛸듯이 기뻐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조교의 눈에 들킬까봐 채 1분도 통화하지 못하고 끊어야 했습니다.





그때 난 들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서 얼핏 들리는 당신의 흐느낌을








-내가 군대에서 고참에게 매일 워커발로 정강이를 채이고 나서 휴가를 나왔을때





당신은 내가 잠들어 있는 방에 들어와 내 모습을 바라보시다가





우연히 나의 피고름이 흐르고 퉁퉁부어있는 정강이를 보았습니다.





난 자는 척을 하고 있었지만 그때 난 들었습니다.





당신의 소리 죽여 우시는 소리를








-내가 불혹의 나이가 지나고 당신이 70먹은 노인네가 되었을 때





그때도 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걱정에 항상 마음 조릴 당신의 모습을








그런 당신을 난 어머니라 부릅니다..














모두 효도합시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01.22 18:20
    No. 1

    -_-
    어머니 치곤 젊지 안나유?
    사진 말이에유....ㅎㅎㅎ
    아닌감.... 기냥 넣은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1.22 18:21
    No. 2

    배경사진에 나오는 여자의 입술이 삐툴어졋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고등과학
    작성일
    03.01.22 18:22
    No. 3

    그냥 사진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중앙에서 글이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1.22 18:22
    No. 4

    어머니
    언제 불러도 눈물나는 이름입니다

    어린시절.
    혼자 어머니~
    를 외치며 통곡하던 기억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둑놈▩
    작성일
    03.01.22 18:22
    No. 5

    ..;;
    그렇긴 하네요...
    걍 아무사진이나 넣엇는디..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1.22 18:25
    No. 6

    그런데 정말 안어울리네요...
    혹시 여자사진은 날라리 불효 소녀의 표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둑놈▩
    작성일
    03.01.22 18:26
    No. 7

    컥..;;
    혜교누난데..ㅜㅡ
    날라리 불효소녀라니..쩝..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22 18:31
    No. 8
  • 작성자
    도둑놈▩
    작성일
    03.01.22 18:32
    No. 9

    검마님의 충격발언에 얼렁고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素藝
    작성일
    03.01.22 18:36
    No. 10

    사진이..그 새 바꼇네요...
    동작 빠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최윤호
    작성일
    03.01.22 19:03
    No. 11

    글 저럿게 올라가는거 어떠케 만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둑놈▩
    작성일
    03.01.22 20:12
    No. 12

    어떻게 하는지는 저도 몰라요..;;
    다만..다음이나 세이클럽에서 태그동호회를 가입하시면
    거기에 소스가 쭈왁~~~~~있거든요?????
    그걸 퍼서 사용합니다^^
    많이 하다보면 외워지겟죠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01.22 20:14
    No. 13

    저의 어머니치고는 많이 늙으셨군요. 흠냐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도둑놈▩
    작성일
    03.01.22 20:25
    No. 14

    저의 어머니 치고도 많이 늙엇습죠..헤헤;;
    인터넷에서 할머니쳐서 나온사진이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3.01.23 01:07
    No. 15

    틀린 그림 찾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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