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이란 말 참 쉽네요.

이바닥 글이 다 소재돌려막기라 참신한 글이 잘 없다곤 하지만, 뭐 하나만 보면 표절아니냐, 어느 글이랑 똑같다 말 참 쉽게하기도 하네요.

한 소설에서 고유하게 사용되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개념을 정리했을수도 있죠. 하지만 그게 과연 처음이 맞는지는 제대로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괜히 표절이 특정 명사나 문단 단위의 유사성을 따지는게 아니잖아요.

내 참, 이번주엔 비평란에 몇번 들락거렸다가 오늘 또 괴상한 논리를 마주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적군의 중간지휘관급을 몇 이상 죽인것을 기준으로 별칭등을 부여하고, 숙련구간을 나누는것은 굉장히 오래된 클리셰이건만, 어디서 듣도보도못한 ‘유녀전기’라는 소설을 가져와서 표절운운하더군요.

검색해보니 일본 라노벨이라 하던데, 2013년작이네요.

20세기에 이미 사용된 개념을 사용했으니 그 글에 표절시비를 걸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러곤, ‘중세에 사용하니 어색하네요’

헛웃음이 나네요.

표절운운할거면 치밀하게 돌려쳐서 작가를 반쯤 떠보고 나서 반응이 이상하다 하면 들이밀던가, 뭔 물건너 듣보를 가져와서 이거랑 비슷하네! 하면 어쩌자는건지.

생각없이 남의 소설 소재를 막 가져다 쓰는 작가가 있다면 문제인것은 당연하지만, 생각없이 남의 소설에 빠져 그 밖의 소설을 표절이라 못박는것도 참 몹쓸짓이란것을 알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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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분.

밤새도록 말이많다가 아직도 태클이 들어와서 여기 추가합니다.

5대이상의 킬마크는 베테랑

50대이상의 킬마크는 엘리트.

이건 가장 최근에 본 것이 조아라 노블 신의아바타에서 사용된 것을 본 적 있습니다.

기억도 흐릿하고 선작에 남긴것도 아니라 찾는데 두어시간 걸렸네요.

앞으로는 듣보소설 들고와서 소재차용이니 표절이니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 좀 없었으면 합니다.

직접 찾아보시려면 연재화수 30화 그 +-2화 이내에 있을겁니다 해당내용이.

[적안왕]

꿈에서 본 걸로 표절 의혹 제기한 케이스도 있는데, 그거에 비하면 양호하죠.

[대추토마토]

...그런일도 있었나요?

[적안왕]

있었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현실입니다!

[패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드버그]

무슨말인지 이해가.....설마 자기가 꿈꾼거하고
비슷한내용의 글을 썻다고 표절이라는건
아니지요??

[패스트]

맞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안왕]

A는 B보다 먼저 연재(6개월 이상)하였고, 해당 표절 의혹이 후반부였다면 모르지만, 초반부를 표절했다고 지적해서 갈아 엎었다고 했기에 표절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음.
이것은 표절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결론은 꿈에서 본듯하다로.... 나왔죠.

[골드버그]

ㄷㄷㄷㄷ 그런일이 있었다니... 폰에서 PC버전
안봐져서 모바일만 사용하니 글보고 정담보는거
말고는 다른곳은 안봐지게 되서그런가 그런일이
있는지도 몰랏네요

[三人成虎]

얼마 전에도 우기던 사람 있었는데.
알고보니 표절의혹작품이 표절대상보다 먼저 써졌다는거.

결국 그 작가님이 문퍄를 떠나셨죠.

[zacks]

공공연히 표절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고 있는 바닥이니 그렇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 사람도 있다고 보입니다.
문피아 내에서만도 사실 한 작품이 유행하면 그 소재, 설정과 이야기 진행 구성 등을 살짝살짝만 바꿔서 바로 써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는 상기내용도 충분히 표절 의혹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사실이 아니라면 작가분께 큰 민폐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예의를 충분히 갖추고 조심스럽게 쪽지로 문의 했으면 어땠을가 아쉽습니다만.

PS)유녀전기가 2013년 작품이었군요.
하지만 최근 애니화가 되어 방영되고 있는점.
체계를 나누기 전에 세계는 좁다라는 도입부, 그리고 에이스라는 분명 중세판타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별칭, 등등을 고려하면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볼 수는 있으리라고는 생각합니다.

[대추토마토]

해당 표절시비를 건 부분은
중세 전쟁에서 기사를 죽인 수를 기준으로 '베테랑' 과 '에이스' 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라는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표절을 운운할 거리가 되느냐, 라고 한다면

엄청나게 흔히 사용할 수 있는, 표절시비를 제공한 당사자마저 '현대전에서 공군의 킬마크에서 사용된' 이라 말할만큼 모두가 알만한 소재라는 겁니다.

그걸 내 소설에 차용해서 쓰는게 되는것이고, 이는 표절이란 단어를 입에올릴 사안이 절대 될 수 없다는 거죠.

애초에 소재가 2차세계대전 이전에도 사용되었던 것인데.

[zacks]

네 에이스 명칭 하나만 가지고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류에 앞서 도입부에 '~의 세계는 좁다'라는 다소 추상적인 표현으로 글을 열고 있습니다. 그리 잘 쓰이는 표현은 아니죠. 그 후 동일한 명칭이 나오고.
이렇게 같은 표현 혹은 명칭이 짧은 글에서 두 번 겹치면 누군가는 어 비슷하네라고 떠올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일반 문학의 신경숙 교수 표절사건을 한 번 찾아보세요. 책 한권한권마다 겨우 한 문단 혹은 한두 문장이 비슷하거나 같아서 다들 표절이라고 인터넷에서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탈퇴계정]]

무슨 말인가 하고 가서 비평란 가서 봣더니만..별일이 다있군요. 하아..

[二月]

수면선인님이 말도 안되는 표절제기 댓글 때문에 발단이 되어 문피아 떠나셨죠.

[패스트]

그거시 바로 꿈표절 사건 ㅋㅋ

[二月]

아, 위에서 말하는 것이 이거였군요. ^~^;

[[탈퇴계정]]

예전에 저작권법 관련글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소설의 소재는 표절이란게 아예 적용 안 된다던데요. 소재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