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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피아 냉혹한 곳이에요.

작성자
Lv.97 경천
작성
17.06.27 01:05
조회
1,456

문피아는 냉혹한 곳이에요. 그래서 딱히 기성작가라고 공모전에 유리하지 않아요.


물론 아예 없진 않죠. 아주 극초반에 예전 작품 선작한 사람들에게 쪽지 날리면 초반에 한 천명 정도 탄력 받아서 보긴 할겁니다. 근데 그래봤자 이분들 재미 없으면 바로 안봐요.


그 예로 완결난 소설 선작 안지우면 작가분들이 신작 연재한다고 쪽지 날라오는데, 이 신작이 바로 쭉쭉 나가서 유료 연재까지 연결되는게 그닥 높은 확률이 아닙니다.


한 이십화쯤 가다가 죄송합니다...하면서 갈아 엎는게 절반은 되죠. 기성작가고 나발이고 작품이 입맛에 안 맞으면 걍 떠난다 이거죠. 문피아 독자층은 충성도가 극도로 낮은 고객층이에요. 믿고 쓰는 LG백색가전,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이런식으로 메이커보고 사고 이런게 없습니다. 걍 입맛에 안들면 떠나버려요.


제가 문피아 오래 본 독자로서, 그리고 저번 공모전은 아주 열심히 본 독자로서 공모전은 일단 기본적으로 매일 매일 연재하면서 양을 꾹꾹 눌러 담는거를 기본으로 깐 다음 재밌어야 됩니다.


매일 매일 연재는 기본이에요. 공모전은 비축본을 꾹꾹 눌러담아서 오기 떄문에 매일 연재를 적어도 상위권 들어가는 작가분들이면 대다수 하거든요. 재밌다 싶어도 매일 연재 안되면 밑으로 쭉쭉 쳐집니다.


다음은 재미. 작년에 이벤트 먹어보자고 대강 100위권 안에 있는건 대부분 본거 같은데, 물론 제 취향이 맞아서 ‘이게 왜 여기?’ 싶은게 있긴 했지만 대부분 문피아 유저들 취향 맞게 잘 쓴 글들이 올라갔습니다.


여긴 거의 자유 경쟁이나 다름 없어서 독자들 입맛에 맞는 글이 조회수는 쭉쭉 올라갑니다. 그 독자들 입맛에 딱히 고상한게 아니라서 무조건 잘 쓴다고 조회수가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요. 문피아 독자들 대다수의 입맛에 잘 쓴 글이 올라가요.


그냥 잘쓰시고 매일 연재 가능하다면 충분히 뚫고 올라갈 수 있어요. 조회수 쫙쫙 올라가게 잘 쓰는게 어렵다는게 문제죠. 이게 쉬우면 이미 유료 작품을 연재한 다음 이미 기성작가가 됐을테니까요.




Comment ' 20

  • 작성자
    Lv.5 카인
    작성일
    17.06.27 01:40
    No. 1

    이게 맞죠. 사실상 평상시의 투베나 골베와 딱히 다를 것도 없습니다. 상 받을 만한 글은 알아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가게 돼있어요. 그 구간에서 초반에 선호작 쪽지 돌려서 얻는 이득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찬성: 6 | 반대: 8

  • 작성자
    Lv.98 방물장수
    작성일
    17.06.27 01:43
    No. 2

    재밌는 글 쓸 생각은 없이 홍보 탓만 하는 분들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본인이 작가로 참여한 것 아니면 그런글 썼을리가 없을거 같은데 작품은 없고 아주 오지랍이 넓은 분들 같네요

    찬성: 8 | 반대: 15

  • 답글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6.27 13:57
    No. 3

    방물장수님은 편하게 살아서 좋겠네요. 자신의 이익이 걸리지 않는 부분에서는 아무리 문제가 생겨도 그냥 무시하고 가면 그만이니 말입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7.06.27 01:53
    No. 4

    맞습니다. 결국 재미있는 글은 잘 되는게 진리 같아요. 다들 너무 힘들어하시지 않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5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99 msbaas
    작성일
    17.06.27 10:58
    No. 5

    글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이등별
    작성일
    17.06.27 02:11
    No. 6

    공모전 하는 분들 모두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보컬라디오
    작성일
    17.06.27 02:31
    No. 7

    뭔가 좀 다른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기존의 투데이베스트 축소판 같네요.
    블라인드로 했으면 좀 더 재미있었을듯.

    찬성: 10 | 반대: 4

  •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6.27 02:41
    No. 8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네요ㅋㅋㅋ 문피아가 냉혹한 곳이라는 거 누가 모르나요? 다만 이미 기존의 경쟁 시스템은 제대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공모전까지 그 시스템을 끌고 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당장 광고 보면 글만 가지고 평가를 하겠다고 했는데 당장 외부 요소가 있지 않습니까? 계속 되도 않는 결과론으로 사건의 본질과 논점을 흐리는 분들이 있는데,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해서 시작할 때 신인들을 차별하는 게 정당화되지는 못 합니다. 그럴 거면 애초부터 공모전을 열 의미가 없죠. 이미 기존의 투베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데 말이죠.

    찬성: 1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 카인
    작성일
    17.06.27 03:01
    No. 9

    공모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인들에게 박탈감은 주는 구조라는 건 동의합니다. 제가 위에 쓴 댓글도 사실 그분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바가 크죠. 심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틀린 얘기도 아니고요.
    다만, 제대로 된 공모전이라면 필명을 가리고 작품에 대한 일체의 홍보를 금지하는 게 맞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모전은 아쉬운 면이 있죠. 기성 작가들이 선호작 쪽지를 돌리는 문제는 저번 공모전에서도 크게 이슈화 되었는데, 바뀐 게 전혀 없으니까요.
    공모전 신인 베스트를 신설하는 것도 냉정히 말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나 다름 없고요.

    찬성: 6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 보컬라디오
    작성일
    17.06.27 03:18
    No. 10

    동의합니다. 문피아 측에서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것도 문제가 있음을 자각해서겠지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기존 투데이 베스트에서 뽑는 것과 다를 바 없네요.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7.06.27 06:45
    No. 11

    대기업도 지금 냉장고만한 폴더폰 내면 당연히 망하지요.
    그러니 물건만 잘 만들면 된다.
    뭐 그런 말을 보는 것 같네요.

    공모전 나간 이상 잘 나가려면 꾹꾹 눌러담고 재밌게 써야 성공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누가 기성 작가더러 글을 못 쓴다 욕한 적 없고, 못 쓴 글이 베스트 가 있다고 욕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시작점이 다르고, 이건 당연히 같은 조건일 리 없다는 거죠.
    연독률이야 작가 능력이라 하겠지만, 노출이 되어서 프롤로그라도 누가 읽어줘야 치고 나가는 겁니다.
    광고와 이름값으로 적어도 시작부터 주목받을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특권이죠.

    일반 투베 골베야 말씀처럼 냉혹한 시장이다 하겠는데, 대회랍시고 열어놓고 연예인 불러다 특정 참가자만 광고하면 그게 무슨 대회인가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7.06.27 07:07
    No. 12

    그러고보니 작년생각나네요. 열심히 감상문쓰셨던걸로 기억나는데 벌써 일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7.06.27 07:23
    No. 13

    이분말씀은 신뢰도가 있는게 작년에 노트북노리시고 공모전이벤트에 참여하셔서 전 과정을 지켜보신 분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합리적 차별같네요. 문피아가 순수문학사이트도 아니고 애초에 베스트 순위도 반대측 논리면 불공평한건데...정말 재밌는 작품은 어떻게든 올라옵니다. 그게 여러번 히트친 작가들도 새 작품을 시작할 때 몇 번이나 갈아엎고, 매번 신인이 새작품으로 유료화에 성공하는 경우가 나오는 이유죠.

    찬성: 3 | 반대: 7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7.06.27 07:23
    No. 14

    드뎌 공모전이 시작되었다는 게 느껴지는군요. 1.2회 때도 참 이런 점 때문에 말들이 많아죠.

    문피아 공모전 너무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춰서 보시는 것 같네요.
    제가 볼 때 문피아가 공모전에서 젤 크게 생각하는 건 신규독자 유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아무도 생각을 안 하시는군요.

    누구나 문피아 공모전을 알 때 여러분이 말하는 공평한 공모전이 시작되지 않으까 싶네요.
    지금은 장르소설이 뭥미?? 하는 사람들한테 알리는 게 우선이죠.

    찬성: 3 | 반대: 4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7.06.27 09:42
    No. 15

    뜰거라 생각도 안 하고 있어서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개망초
    작성일
    17.06.27 10:01
    No. 16

    참 안이한 생각이네요 마라톤에서 몇백미터 앞세워놓고 견국 실력이 말해줄거라 좋게 생각 해버니는..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8 방물장수
    작성일
    17.06.27 17:01
    No. 17

    1000미터도 아니고 마라톤에서 몇백미터 앞에서 뛰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걸 뒤집고 후위 선수가 우승하는게 마라톤 이기도 하고요. 몇천명 참여하다보면 한번에 다 출발 못합니다.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시드 받아서 앞에서 뛰는게 마라톤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7.06.27 10:53
    No. 18

    충성할 만큼의 신뢰도를 가진 기성작가가 많지는 않죠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소시지에그
    작성일
    17.06.27 11:22
    No. 19

    그래도 쪽지홍보 만큼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 저 처럼 공모전 관심도 없는 사람 기존에 선작 돼있던 작품 작가님들 쪽지오면 일단 한번은 봅니다.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1 cookiemo..
    작성일
    17.06.27 11:32
    No. 20

    먼치킨되거나 재벌되거나 깽판 부리거나 고증이나 개연성도 대충대충 넘어가고 얼불노나 테메레르보다 퀄리티는 떨어지면서 한국 한정으로 흥행은 얼불노, 테메레르보다 꿀빠는 작가들이 있는곳이 문피아아니었나요? 언제 냉혹했지?

    찬성: 6 | 반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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