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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9 [탈퇴계정]
작성
17.06.27 19:56
조회
774

독자는 글 보다가도 그냥 다음 기회에 보지 뭐. 하고 넘어가면 그 뿐입니다.

독자에게 그 글은 세상 수많은 글들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작가에게 있어서 어떤 작품은..

그 사람이 앞으로 작가로서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를 가르기도 합니다.

그냥 ‘다음 기회에’ 라고 치부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두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해야 할 공모전이 불공정함으로 점철된다면

누군가에겐 한껏 인기를 끌어모으기 위한 홍보 수단에 불과해지고

다른 누군가에겐 작가로서의 삶을 잃어버리는 순간이 되고 맙니다.


다음 기회를 외치는 자들이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면접에서 빽으로 합격한 사람, 빽이 없어 불합격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후자의 사람에게 너도 빽을 만들어 다음 기회를 노려봐! 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지를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문피아 공모전이 최소한의 공정성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유료화 이후로 지속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공모전 마저 이렇게 되어 버린다면 문피아는 그저 괴물이 되고만 것이겠지요.


이번 공모전은 이미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다음부터는 최소한의 블라인드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주제로는 이제 더는 글을 쓰지 않으렵니다.

신인 작가분들에게 상처만 주는 분들이 너무 많고..

말해봤자 이기도 하구요.


Comment ' 5

  • 작성자
    Lv.42 IdeA™
    작성일
    17.06.27 20:00
    No. 1

    작가는 열심히 썼다고 생각해서 낸 글이 무관심이 되면, 버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 기회를' 생각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게 더 우선이란 말입니다. 부정적이든 반응이 있는 것과 아예 없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걸 아셔야 할 텐데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9 [탈퇴계정]
    작성일
    17.06.27 20:05
    No. 2

    아무튼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어쨌든 이미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7.06.27 20:00
    No. 3

    신인 작가분들의 합리적 선택은,
    지금 즉시 공모전에서 글을 내리고 공모전 이후를 대비해서 글을 쓰는 겁니다.

    어차피 같은 시스템이라면 글이 쏟아져 나오는 이 레드오션보다야
    공모전이 끝나고 다들 지쳐 있을 때의 블루오션이 훨씬 더 가치가 있지요.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9 [탈퇴계정]
    작성일
    17.06.27 20:04
    No. 4

    예. 공모전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는 동떨어진 현상이 발생하는거죠..
    이럴거면 그냥 참가자격에 기존 문피아 연재작가, 라고 딱 못을 박던지..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공모전 방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6.27 20:18
    No. 5

    공모전이라는 타이틀 걸고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 지 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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