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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2 과몰입주의
작성
17.07.12 20:29
조회
839

시골의사 박경철이 겪은 실화인데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의사라는 직업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매 걸린 할머니가 손자를 곰탐으로 끓여 며느리에게 대접한 이야기... 당시 이야기라 알려졌을 때는 아마 유명했을 듯 하지만, 정말 도시괴담 같은 일이 현실에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무섭고 씁쓸하고 참...... 삶아진 아이를 살펴야 하는 의사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아마 최악이었을 겁니다. 아니, 고작 그 정도가 아닐 것입니다. 언어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언가 이겠죠.

연쇄살인마 같은 된 이야기는 솔직히 무서웠지만, 신의 배려인지 딱히 그와 관련된 경험을 한 적이 없어 그다지 와닿지 않았어요. 다만 이번 이야기는 제 증조모가 치매에 걸려 가끔 이해하지 못 할 행동을 한 적이 있으니, 뭔가 더 무섭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잃고 '치매에 걸린 사람은 요양원에 맞겨야 합니다'같은 말을 하던 사람들이 많던데,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 이야기 자체의 비극과 광기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더군요. 아들을 삶아서 상에 차린 시어머니 혹은 어머니를,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하는 손자를 삶아 죽인 할머니 본인은요? 정말 미쳐돌아갑니다.

오늘도 하루하루 안정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에 세상에 감사해야 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3 정평
    작성일
    17.07.12 20:46
    No. 1

    현실이 상상을 뛰어넘는 것은 좋은 일에서만 그랬으면 하네요. ㅠ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1 도류
    작성일
    17.07.12 21:24
    No. 2

    누가 제 관자놀이에 대고 총을 쏜 기분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07.12 21:47
    No. 3

    정말 치매였을까요. 외국에선 아이를 오븐에 넣고 구워죽인 사례도 있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일
    17.07.13 00:30
    No. 4

    ㄴㄴㄴ 제가 생각했을 때,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지 못해요.

    단지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것은 제한 된 상상이라서 그래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작품을 쓰도록 제한되어 있는 사이트에서 그 이상의 것을 보려고 하시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정말로 그로테스크한 것을 보고자 한다면 그런 것을 다루는 사이트에 가셔야 정말로 제대로 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7.07.13 02:42
    No. 5

    앓다 죽은 고양이를 위해 우는 아이와 군대 열병식 사이, 인간의 본질은 어디 있을까 같은 망상을 한 적이 있지요.
    현실은 자기집 고양이와 놀던 8살 여자아이의 목을 전깃줄로 졸라 죽인 여고생이 있었죠.
    세상엔 사랑이 없고 글쟁이는 그걸 짚으며 따라가기 바쁩니다.

    시체 사진들이 즐비한 사이트 따위는 상상을 확장시키지 못합니다. 그런 걸 봤다고 더 대단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육점의 한 사진이나 법의학 표본 따위에 불과할 것을 들먹이면서 빈약한 상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글쟁이가 묘사할 것은 '마지막 한놈까지 개새끼일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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