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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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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를 창작하려는 의지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7.08.08 14:29
조회
778

표절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가장 빼박인 경우가 문장표절과 고유명사 표절이겠죠.

또 스토리 표절이 있을 테고요.

 

문장표절이야 다들 아시는 거겠고, = 제가 좋아했던 모 여작가님이 이걸로 그냥 휙...=

고유명사 표절도 판타지의 특수금속들 건으로 제법 유명하죠.

 

그에 비하면 아이디어나 설정 표절은 사실 법리적으로 따지더라도 명확하게 판결 나기가 꽤 힘이 듭니다.  너무나 똑같고, 너무나 많은 양을 베끼게 아니라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식의 논리가 여기에 제법 들어맞으니까요.

또 이미 따라하기가 표준이 되어버려서 표절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도 존재할 겁니다.

가령 무협의 능력 단계 표현= 화경 어쩌고나, 판타지의 맛스타 단계 유형 같은 거죠.

 

본론으로 들어가면, 작가분들 중에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거나 설정을 자기식으로 소화해서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독자들은 사실 싫어합니다. 익숙한게 편하거든요.

 

흥행이란 측면에서는 작가에게 불리한 일이죠. 하지만 전 이게 어느 정도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글의 독창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표절 논란이 향후 불거질 때를 대비해서도 그렇고, 이런 작지만 큰 노력으로 글들의 다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작 고유명사나 설정의 변화로 다양성이 증가하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큰 흐름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입니다. 뭐든 조금이라도 다르게 만들려는 그 의지 자체가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독자님들도 뭘 이런 걸 다 이렇게 표현하지? 그냥 평소 익숙한 단어를 쓰고 말지, 라고 생각만 하지 마시고, 이런 변화의 노력, 작은 의지를 높게 평가해주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24 이빵인
    작성일
    17.08.08 14:35
    No. 1

    독자의 편의를 이유로 기존의 개념들을 사용하고,
    영리적 활동을 할 거라면,

    원작자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반드시 갖추는 관행이 생기는 것이 좋겠지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7.08.08 14:42
    No. 2

    위에 언급된 내용은 일반적인 보편적인 개념들, 설정에 대한 거죠.

    원작자의 동의가 필요할 정도의 설정은 사실 건들지 않는게 더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동의를 받는 과정도 복잡하기도 할 테고, 그 정도의 정성과 의지라면 그냥 일반적인 개념, 설정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게 더 낫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죠.

    물론 탐이 나는 설정이 있고, 그게 모 작가, 출판사, 혹은 게임사의 것이라서 허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허락을 받아낸다면 그것도 나쁠 것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이빵인
    작성일
    17.08.08 14:52
    No. 3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주 다니면 오솔길이 생기 듯이,
    그런 관행은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만한 시스템이 만들어지도록 해줄 것입니다.
    담당자가 생기고, 메일 한 두 통의 정성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면,

    작가도 편하고, 독자도 편하고 윈윈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투란데르
    작성일
    17.08.08 15:01
    No. 4

    게임판타지인데 스킬이나 몬스터의 경우는 아니지만
    금속이나 아이템등을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이 있어요!!!

    ..... 제가쓰고있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저한테만요... 후후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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