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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탈북자에 대해 얘기를 듣다보면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7.12.25 19:22
조회
544

공공선에 대한 인식차이가 문득 느껴집니다. 남한은 시민의식에 대해 말이 많기도 하지만, ‘공공선’은 남한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인식에 있어서 이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북한사회에서 공공선은 개인이 속해 있는 소집단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을 쉽게 떨쳐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울타리를 세워 친구와 적을 분명히 구분한 다음에 친구에게는 하나라도 더 퍼주려하고 적에게는 양심의 가책 없이 뺏어오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낯선 이방인에게 사기를 쳐서 홀라당 벗겨먹고나면 가족과 친척들을 모아 함께 나누며 즐거움을 공유하는 ‘선한’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럼 심지어 내가 그런 맥락 하에서 수혜를 받는 사람이라해도 현대에서 지금껏 구축해온 사고관과 충돌이 일어나 영 꺼림찍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7.12.25 19:52
    No. 1

    딱 대체역사에 표현되는 유목민들인데요. 북한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고 통제가 느슨하다면 당연한 현상일겁니다. 미국남부 대가족에도 그런 경향이 있다니까 이상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5 선비홍빈
    작성일
    17.12.25 20:12
    No. 2

    말 그대로 공공선이라는 개념에 부합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불순한 의도가 있거나 의도가 좋아도 방법이 잘못된 경우가 있지요. 민주주의가 주권재민이고 개인의 권리는 국가라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대명제를 가지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죠. 인식차이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지 생길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걸 조화롭게 실행하는 것이 대표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탈북자를 예로 드셨지만 북한 역시 말로는 그 공공선을 내세웁니다. 북의 국가명에는 엄연히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가 들어가 있지요. 그래서 민주주의의 전제조건은 국민이 언제나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신중하게 행사해야 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7.12.25 22:08
    No. 3

    북한이 민주주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그냥 우리나라는 왕없다라는걸 알리려고 말만 하는거 뿐이고 사실 신정일체 종교국가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6 愛月山人
    작성일
    17.12.25 23:35
    No. 4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배우는 도덕이나 윤리사상은 대한민국 안에서의 도덕이나 윤리입니다. 기본바탕이 다른 저 북한사람들은 우리와 같을 수는 없겠지요. 아마도 생각과 느낌이 상당히 다르리라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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