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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끔 보이는 분들

작성자
Lv.17 리제자
작성
18.04.23 13:06
조회
379

그냥 몇 마디 끄적이려 합니다.
가끔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자신의 글은 2권분량부터 진짜 재미의 시작이라고
아직은 프롤로그 같은부분이라고 말이죠.
그런 분들을 욕하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글을 연재하는 작가의 마음은 자신의 글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큰 본능이자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지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가끔 정말 간혹가다가 자신의 글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는다고 해서
독자들의 수준이 한심하다거나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은 깨어있다느니 라는 글을 공지사항 혹은 작품의 답댓글에 다는 경우가 보입니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서 그 글의 흥미를 못 느끼는 독자들을 비난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푸념하는 것까지 뭐라 안하겠습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작가님들의 고충이라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은 오히려 작가님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쉽게 말해 인기가 없는 식당은 요리사의 실력을 키우려 노력하지 손님의 입맛을 바꾸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상 갑작스러운 어느 작가님의 공지를 보고 두서없이 휘갈긴 취미지만 글을 좋아하는 사람의 두서없는 이야기였습니다.(심지어 작가연재까지 하시는 분이 ㅎㅎ)
 글이 논란거리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소설씁시다
    작성일
    18.04.23 13:12
    No. 1

    그 어디에서 글을 봤는데 그런 작법 충고가 있었어요. "당신의 글이 1권 이후부터 포텐이 터진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차라리 플롯을 뒤집어라. 제 아무리 뒤에서 포텐이 터진다고 해도 독자는 1권부터 본다.'
    사실 당연한 건데 작가님들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도 있는 부분인 듯해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4.23 13:16
    No. 2

    그렇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4.23 13:22
    No. 3

    상처 받으셨군요. 토닥토닥
    저도 프롤로그를 50쪽 쓰고 본문을 안 써서 안 올리고 있지만 소설에서 수준 찾는게 참 웃기긴 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뚱보고양이
    작성일
    18.04.23 13:28
    No. 4

    그 작가라는 분의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수준이라...
    사실 수준이란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도 수준이란 말을 함부로 못 쓰는데 정점도 찍지 못한 자가 수준이란 말을 논할 수준도 안되는 것이죠.

    저도 제 글에서 독자님들에게 푸념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내 글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고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에게 불평을 하는 짓거리라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푸념을 삭제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푸념은 정말 친한 이들에게나 늘어놓는 것이지
    예의를 차려야하는 사이에서 푸념은 어불성설이라고 느껴지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8 개울송사리
    작성일
    18.04.23 17:09
    No. 5

    흐음.. 아무리 뒤에서 포텐 터진다고 해도.. 1권에서 재미를 못느끼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그 작가'의 수준이죠.

    진정한 명작은, 초반부터 대작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뒤에 엄청난 무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독자가 그것을 못느꼈다면
    그만큼의 표현을 하지 못한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복숭아비
    작성일
    18.04.23 21:40
    No. 6

    저런 '계몽주의자'는 창작자나 독자나 어느 쪽이나 다 있는 부류긴 하죠.

    저는 일정 영역에서 사람들 간에 수준 차이를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사실 자체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살다보면 그걸 되게 뭐라하시는 분들이 많죠. 특히 대부분은 그걸 '문화적', 본질적으로는 '지적' 수준의 차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을 더 우위에 놓는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이런 사람들의 '선민 사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는 굳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수준 차이가 나는 건 지적인 수준 외에도 '관심도'와 '접근성'의 차이가 큽니다. 지적 수준이 높다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다 완성도나 작품성을 따져서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문피아에서 작가 연재하실 정도면 웹소설 판이 어찌 돌아가는지 아시는 분일 텐데 자기 글 안 읽는 게 독자의 잘못인 것처럼 말을 한다라... 이런 분들 한 번 순문학 판에서 뵙고 싶네요. 그 쪽이야말로 실력은 있는데 싸가지는 없는 '계몽사상가'들 많은데 그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뭐, 어그로 끌어서 호기심 자아내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인정은 하겠습니다만, 효과는 오래 안 갑니다, '그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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