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어나서...

작성자
므훗
작성
04.12.14 04:42
조회
146

 조금 전에 일어났는데 안 먹던 술을 먹어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지만 마음이 차분한게 감정이 풀려 있네요. 캄캄한 방에서 멍하니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든지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위에 말대로 나는 제대로 화를 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군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곤궁하게 되면 난폭한 생각을 한다.

 라는 말도 떠오르면서 나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하하 웃으면서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두 달 전인가 아랫집 아저씨가 술을 드셨나 문을 쾅쾅 두드리고 아줌마는 문을 안 열어주고 결국 싸우는데 아줌마가 2시간 정도를 괴성을 크게 지르면서 밤에 동네를 뛰어다니는데, 정말 이사 잘못 왔네 짜증나서 경찰에 신고할까 라는 마음까지 들었는데, 아저씨가 서럽게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사람 사는게 다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결국 그날 잠을 깨버려 인터넷을 방황했었지만요^^

이번 일은 제가 중학교 시절 교실 책장에 겉표지도 없고 누런 종이에 인쇄 되 있던 명언 속담들을 모아놓은 책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읽으면서 혼자 좋아라 하며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외웠던게 도움이 되었네요. 생각나는 명언들을 고무판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요. 누가 한말인지 까지 알면 좋은데 그냥 좋은 말만 외웠더니 기억이 안 나네요.

진정 강한 자는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이다.

욕은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하는 사람, 욕을 전하는 사람, 욕을 먹는 사람 가장 심하게 상처 입는 사람은 욕설을 한 그 자신이다.

우울함은 자신의 삶에 의의를 발견 못했을 때 생기는 마음의 상태.

귀찮거나 괴롭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그 일을 괴롭게 만든다.

요즘 힘들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아마 어제 일도 주원인은 그 아줌마겠지만 그 동안 쌓인 것들이 이번일로 터지면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거 같네요. 마음을 다 잡아야 갰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고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635 맛있는 회! +8 Lv.1 용자특급 04.10.31 238
26634 김태희가 그리도 이쁜가....... +31 가림토검사 04.10.31 719
26633 심심하시면... +5 Lv.39 파천러브 04.10.31 168
26632 현재 강호정담을지배하고있는... +20 Lv.48 검조(劍祖) 04.10.31 489
26631 조각미남 +12 Lv.2 사량룡 04.10.30 360
26630 아 힘들다..이놈의 인생 +11 Lv.1 북극의나라 04.10.30 263
26629 <댄서의 순정> 문근영의 눈물연기 베스트5 +26 Lv.39 파천러브 04.10.30 392
26628 토마토가 채소가 된 사연 +3 Lv.39 파천러브 04.10.30 387
26627 스타 게이트 드라마 아시는분 보세요~ +5 Lv.56 치우천왕 04.10.30 311
26626 가슴아픕니다...ㅠ-ㅠ +6 Lv.1 다시한번 04.10.30 431
26625 디아 +4 Lv.1 천년훙 04.10.30 138
26624 이놈의 술때문에 가정분위기가 험악합니다 -_- +8 Lv.16 뫼비우스 04.10.30 319
26623 우리집에서 10분거리에서 인질극이... +5 Lv.48 검조(劍祖) 04.10.30 275
26622 아 펜텍이 우승했네요.... 눈물이 나옵니다. +10 가림토검사 04.10.30 367
26621 아 전용준....... +7 가림토검사 04.10.30 307
26620 앗싸!! 돈 주웠슴다. +12 Lv.16 뫼비우스 04.10.30 308
26619 아 윤열이~~~~~~ +8 가림토검사 04.10.30 393
26618 궁금..?? +1 Lv.1 우만이 04.10.30 157
26617 펌) 주인이 쓰러지자, 개가 응급 전화 걸어 +12 Lv.83 無心刀 04.10.30 413
26616 아 프로르기 진짜 대박이네요. +8 가림토검사 04.10.30 382
26615 무서운 라덴아저씨... +4 Lv.18 che 04.10.30 289
26614 질문한가지요.. +11 용마 04.10.30 187
26613 10년간 정들었던 친구(?)를 떠나 보내며...."최후에수단..." +11 까만쓰래빠 04.10.30 331
26612 ㅎㅎ 방금 울사촌형 티비에 나왔었어요^^ +6 용마 04.10.30 344
26611 사사오입(四捨五入)을 만든 사람 ^^; +3 Lv.38 매봉옥 04.10.30 329
26610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에 고무림에 왔네요. +5 Lv.8 자니 04.10.30 128
26609 kbokbokbo... 시간의 압박 ...4시간.. +1 Lv.1 연심표 04.10.30 174
26608 승자예상!!!온겜넷 결승. +9 용마 04.10.30 258
26607 정말 오랜만에 뵙나요 ㅎㅎ??ㅎㅎ +8 Lv.54 찌노 04.10.30 166
26606 대학생의 비애.... +14 Lv.1 용자특급 04.10.30 36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