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성공은 [암벽등반]이다.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
18.05.07 12:18
조회
500

밑바닥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나긴 고난의 여정

누구도 쉽다고 말할 수 없는 거친 역경의 등반

인생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암벽등반이다.


[흙수저]

흙수저는 맨몸으로 그것을 올라야 한다.

거친 암벽에 고사리같은 손가락을 끼워넣고

차갑게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으며

떨어지면 병신. 

최악에는 사망에 이르는 목숨을 건 등반.

그렇기에 흙수저는 두렵다.

암벽을 등반하는 것도.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동수저]

동수저는 장비가 있다.

차갑게 부는 한풍에는 그것을 견디게 해줄 외투를 입고

단단한 암벽에서 나를 지탱해주는 생명줄과 같은 안전장비

발을 보호하고, 딛게 해주는 것에 도움을 주는 슈츠

그러나 그것이 수백미터의 암벽을 오르는 것에 도움을 줄 뿐.

오르게 해주지는 않는다.

두려움은 옅지만.

끝이 없는 기나김이 그들을 지치게 한다.


[은수저]

은수저에게는 자신을 이끌어줄 전문가가 옆에 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장비를 사야하는지

비록 힘겹고, 어렵기는 하지만 그들의 옆에는 그들의 성공을 희망하는 그리고 아낌 없이 도와주는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도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확신이 있다.

자신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금수저]

그들은 다른 것을 배운다.

등반하기 보다는 운전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미 누군가가 구해준 헬리콥터에 앉아 있다.

그들은 그것의 조종법만 익히면 그만이다.

좋은 날.

바람이 없는 날.

그들은 갈고 닦았던 운전 실력을 뽐내며 정상에 도착하면 끝.

절벽에 서서 잠시 절벽을 오르는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또 다른 정상으로 향한다.

그들에게 절벽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타고갈 헬리콥터의 성능이 문제일 뿐이다.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9122 좀 궁금한게.있는데요. +4 Lv.88 필주 18.05.09 296
239121 흔한 이세계물 .jpg +17 Personacon 묘한(妙瀚) 18.05.09 596
239120 동시에 축구 소설 5편을 보았더니.. +4 Lv.84 검이달빛에 18.05.09 459
239119 [고전 게임 탐방 001] RTS의 아버지! 듄 2 - 92년作 +3 Lv.43 패스트 18.05.09 427
239118 퍼스나콘! 처음 알았습니다. +17 Personacon 가상화폐 18.05.09 316
239117 자동차 보험 잘 아시는 분 있으세요? +9 Lv.49 미르네 18.05.09 279
239116 공모전에 뒤늦게라도 참가해 보고 싶은데.. +8 Lv.15 투닥투닥 18.05.08 547
239115 와 좀비묵시록 쓰신분 경력이 대단하신 분이셨네요 +9 Lv.65 만족함 18.05.08 609
239114 제목변경 말입니다. +3 Lv.19 유일(流溢) 18.05.08 292
239113 소재고가리가 안되려묜 +10 Lv.32 세돌스리가 18.05.08 432
239112 감사합니다. +2 Lv.66 칸달라스 18.05.08 308
239111 누가 정담에서 또 ufc찍었길래 다 보고 왔어요 +8 Lv.96 18.05.08 504
239110 어흐 죽겠다..새벽부터 몸살땜에 ㅜㅜ +3 Lv.79 이블바론 18.05.08 247
239109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다른 출판사에서 계약제안이 오... +14 Lv.78 아버지 18.05.08 602
239108 드디어 내일 보러갑니다. Lv.1 [탈퇴계정] 18.05.08 289
239107 보통 몇작품씩 보시나요? +9 Lv.75 그냥가보자 18.05.08 336
239106 하아.. 새벽에 정담분들께 죄송합니다 +22 Lv.48 여사혼 18.05.08 682
239105 아니무슨... +13 Lv.56 멍꿀멍꿀 18.05.08 451
239104 '달심'만 안다고? 누구도 '춘리'를 이길 순 없었다 +8 Personacon 윈드윙 18.05.08 478
239103 새벽에 글 쓰시는 분들 파이팅 입니다. +5 Personacon 가상화폐 18.05.08 276
239102 컬투쇼 정찬우 씨가 사라진 라디오를 듣는데. +14 Lv.55 국수먹을래 18.05.08 412
239101 인공지능 말하는 볼펜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9 Lv.55 국수먹을래 18.05.08 294
239100 어버이날입니다. +102 Lv.56 멍꿀멍꿀 18.05.08 678
239099 요즘 유료연재만 하면 날로먹는 작품이 많다고 생각함 +3 Lv.86 준느님 18.05.08 481
239098 현대 헌터물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9 Lv.68 [탈퇴계정] 18.05.07 490
239097 유료 관련해서 제일 짜증났던거 +3 Lv.74 석박사 18.05.07 775
239096 동화를 배경으로 글을 적으면 패러디일까요? +17 Lv.9 꿈의별 18.05.07 470
239095 '킬러 본능' 잃은 카를로스 콘딧… 사라진 승리의 시간 +2 Personacon 윈드윙 18.05.07 319
» 성공은 [암벽등반]이다. +7 Lv.19 발암작가 18.05.07 501
239093 완결까지 구매한 작품이 선호작에서 사라지는 문제 +11 Lv.58 이스2 18.05.07 49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