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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콜라매니아
작성
18.05.23 21:48
조회
553


문피아 공모전이 시작했을 때 깜냥도 안 되면서 자극을 좀 받았었고.

그 때부터 틈틈이 쓰기 시작한 글이 있습니다.

(물론 참가는 안 했습니다 ^^; 주제파악이 특기인 놈인지라)


오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 손보기

+ 그간 정하지 못했던 악역 캐릭터 설정을 대충 하고 났더니.


<남성> 독자가 보기에는 사이다 없이 너무 밋밋하고 지루한 스타일이고.

(소위 말하는 트랜드 요소인 회귀, 환생, 먼치킨, 갑질, 헌터, 기타 등등-

이 중에서 부합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약간 옛 판타지 소설 같은, 일본 소년만화의 왕도 모험 판타지 같은 거랄까요.)


<여성> 독자가 보기에는 로맨스가 턱없이 부족한 이야기.


처음에 이거는 남성 독자들이 보는 게 그나마 받아들이기 쉬운 스타일이지 않을까,

해서 기회가 되면 여기에 올려 보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내용을 대충 정하고 나니 역시 이 녀석도 저 자신만 신나게 즐기는

소설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듭니다 ㅎㅎ


왜냐면 저는 독자분들이 원하는 대로의 글을 팍팍 써내지는 못할 거거든요.

독자분들을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요. ㅠㅠ


역시 소설가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그리고 저의 재주가 턱없이 모자라다는 걸 오늘 또 절감하고 갑니다 ^^;



Comment ' 9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8.05.23 22:57
    No. 1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여성독자라고 판무에서 로맨스를 기대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여성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로맨스는 판무에서 나오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장르소설을 보는 독자는 그 장르에 맞는 내용을 보고 싶어하는게 기본입니다.
    예를들면 스포츠장르다-> 주인공이 스포츠 외에 다른거 하는 내용이 길어지면 지루해 질 수밖에 없어요.
    장르소설에 로맨스를 삽입하려면 비율조절을 잘 해야 하고,
    남성독자가 원하는 로맨스와 여성독자가 원하는 로맨스는 아예 장르(?)가 달라서..자칫 로맨스 내용 넣었다가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판무에 로맨스가 나오면 대부분........뭐라고 해야 할지..
    마치 책으로 연애를 배운 듯한 그런 로맨스라 그닥 재미가 없다고 여겨지는 게 많습니다.

    전 로맨스가 보고 싶으면 그냥 로맨스장르를 보면 되지, 굳이 판무장르에서 로맨스 삽입되는건 그닥 반갑진 않네요. 물론 제 의견일 뿐이고 판무에 로맨스 요소 있는 거 좋아하는 독자님들도 계십니다.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콜라매니아
    작성일
    18.05.23 23:44
    No. 2

    네 ^^ 저도 알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로판(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말이 판타지지.
    대부분이 그냥 로맨스에 판타지를 양념치듯 쬐끔 뿌린 수준에서 진행되더군요.

    현대 로맨스에서 남주가 어디 그룹의 이사장, ceo, 금수저가 태반이듯.
    로맨스 판타지에서는 왕 아니면 공작 이런 사람들로 바뀐 것에 불과하더군요.
    즉, 배경이 현대나 판타지냐의 차이가 있을 뿐.(복식과 문화의 차이도 있겠죠? ㅎㅎ)
    남주가 권력 있고 돈 많고 잘생긴데다가 여주만 사랑한다는 프레임은 똑같았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장르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상하게 쓰다보면 제 글의 장르가
    하나로 딱 정립되는 느낌이 나지를 않더라고요.
    내 글은 도대체 어느 장르의 글인 거냐 라고 작가가 ??? 하고 있달까요.

    장르와 주 독자층을 딱 잡고 시작해야 적어도 니즈에 맞는 글을 쓸텐데 그게 안되니
    혼란스러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은 처음에는 제대로 잡았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라고 할까. 쓰는 저는 재미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과연 이게 시장에서 제대로 통용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느끼고 있어서요. ^^

    로맨스라는 게 적당히 가미가 되고 개연성만 충분하다면 남성 독자분들도 어느 정도는
    납득해주시겠지만 사실 그닥 먹히는 요소는 아니지요.
    뭐, 그 때문에 하차하신데도 제 부덕의 소치이니 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여하튼 글 쓰는 데 집중은 못하고 온갖 잡생각만 하다보니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닥치고 정진하다보면 최소한 저 자신 정도는 만족시킬 만한 글이 나와주지는 않을까.
    그것만이라도 바랄 뿐입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5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5.24 00:47
    No. 3

    그냥 씁니다.
    쓰다보면 언제가는 됩니다.

    찬성: 2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7 콜라매니아
    작성일
    18.05.24 10:49
    No. 4

    ㅎㅎ 네 역시 우직하게 계속 쓰는 게 최고겠지요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소미
    작성일
    18.05.24 09:57
    No. 5

    미세먼지님~~~
    문피아가 응원하겠습니다. ^^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콜라매니아
    작성일
    18.05.24 10:50
    No. 6

    문피아도 홧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보인전개
    작성일
    18.05.24 11:07
    No. 7

    정말 어렵죠.. 생각할게 너무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뚱닭
    작성일
    18.05.24 19:14
    No. 8

    어흠.. '시장의 니즈에 맞설 수 있는 소설가'로 잘못 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8.05.24 23:15
    No. 9

    여러개를 한꺼번에 해내겠다는건 욕심이죠.
    우선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소설을 써 보세요. 혹시 아나요? 그게 대박이 날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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