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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
18.07.13 16:16
조회
423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해서 감이 잘 안잡히네요 예전에 학창시절 경험으로는 영어가 뜻이 너무많아서 하나만 외워서는 안되는.. 뭐 그런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나라 말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단 하나의 의미만 있거나 하지않고 포괄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서요 명사일때는 좀 다를수도 있겠으나 어쨋든 우리나라의 보는눈과 내리는눈처럼 명백히 다른데 같은 글자인 단어들이 많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는 동사도 명사처럼 쓰이고 그래서 더 헷갈리기는 하나 어떤 하나의 큰의미가 여러사항에 적용되는 느낌이라서요 예를들자면 한국말로 펼치다나 영어로 spread나 펼치다 정도의 의미인데 펼친다는게 책을 펼칠수도 있고 꿈을 펼치다같은 식으로 쓸수도 있고... 우리나라는 드러낸다는 의미가 좀 강한것 같은데 영어는 이 펼치는 의미에 퍼뜨린다는것도 같이 좀 섞인? 그런느낌이라서요 우리는 확산되는것을 펼친다는 단어로 쓰지는 않긴하지만... 그래서 조금더 포괄적일수는 있는데 관념적으로 이해안되는 그런수준은 아니더라구요 퍼뜨린다는게 결국은 나뉘어지는 뜻도 될수있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손가락을 펼치는것처럼요. 그래서 spread가 퍼뜨리거나 확산시키거나 하는 의미인게 이해가 됩니다

토스트에 잼을 바른다에도 spread를 쓰는데 우리는 빵에 잼을 펼치다로는 안써도 펴발랐다 정도는 쓰니까 이해가 되구요


즉 이런식으로 단어마다 그 의미의 범위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전혀 생뚱맞은게 끼어있거나 하지는 않지않을까? 내가 한국에서 살고 한국말을 해서 생기는 한국식 사고들 때문에 그냥 어쩔수없이(글자말고 어떤 언어자체의 우위를 떠나서) 불편하긴 해도 영어가 그렇게 말도안되게 다른뜻을 가지고 마구마구 쓰이는가? 싶은데 제가 단어가 잼병이라... 별로 아는게 많지가 않아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영어 아예 공부안할때보다는 하면서 느끼는게 단어뜻 오지게 달라보여도 그사람들은 비슷한 관념이라 그냥 쓰는거 아닐까? 정말 눈,눈수준으로 전혀 다른걸 한단어로 쓰는건 적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뭐 제 생각이 맞든 안맞든 어릴때 영어 배워서 한국말과 섞어서 사고하고 하는 수준으로는 될수없을것 같기는 합니다 ㅠㅠ 그래도 열심히 하면..


Comment ' 14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8.07.13 16:27
    No. 1

    bear = 곰, 참다, 무게를 지탱하다, 부담하다, 떠맡다, 책임지다, 아이를 낳다, 나아가다, 기울다... 등등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7.13 16:39
    No. 2

    곰은 지혼자 명사이니 뭐 그러려니 싶고 참다,지탱하다,부담하다 이런것들의 의미가 두루뭉실하지만 비슷비슷 하기는 한것 같거든요? 근데 아이를 낳다는.... ㄷㄷ하네요 이정도로 달라져버리는 의미가 2개이상 되버리면 진짜 어렵긴 할것 같은데... 따로 같이 오는 단어가 있는다던지 문맥상 이해가 용이하다던지 수준이 아니면 어렵겠습니다.. 이런 단어들이 흔한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8.07.13 16:40
    No. 3

    철자는 같은데 의미에 따라 발음까지 바뀌는 경우도 있어요. 꽤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8.07.13 16:43
    No. 4

    bear가 동사형으로 쓰일 때 과거형은 bore인데, 이건 또 지루하다는 의미가 있고요... 이게 타동사로 쓰이게 되면 또 '뚫다'라는 의미도 생기죠... 그냥 개판이라고밖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7.13 16:47
    No. 5

    find,found가 생각나네요
    상황별로 나뉘어서 있긴 있는것 같은데 한국어보다 많이 포괄적으로 쓰는 느낌이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잠마니
    작성일
    18.07.13 16:34
    No. 6

    전 영어도 젬병이라 수능강의로 조금씩이라도 해보는데... 한자는 더 난해하더군요...ㅠㅠ 영어는 특수한 것들빼고 용도에 따라 모양이라도 바뀌지... 상형문자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7.13 16:40
    No. 7

    뭐든지 일단은 그냥 받아들이고 나중에 이해하는식으로 되기 마련인데 한자는 참... 영어도 그렇지만 외워야될게 엄청 많은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얼치기정
    작성일
    18.07.13 18:17
    No. 8

    ? 위에서 패스트님이 bear로 설명해주셨지만, 영어 중고딩 단어장만 펼쳐보셔도 생뚱맞은(연관 안되는) 뜻들을 동시에 갖는 단어들 엄청나게 많잖아요? 품사가 같지도 않을때도 부지기수구요. 달달 외울수밖에 없는..
    님이 예시드신 것처럼 한글의 눈도 그렇고,
    그냥 각 문명, 문화권마다 그런 식으로 자기네들끼리 써온 것들이 굳어진거라.. 그냥 외울수밖에 없지요.

    님이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각 문화권마다, '연관 있는 뜻들을 가진 단어'들이 일반적이냐, '연관 없는 뜻들을 가진 단어'들이 일반적이냐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논문(언어학, 인류학 등등)을 찾아보시거나, 만약 없다면 논문을 쓰셔야할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4 캡틴베어
    작성일
    18.07.13 18:59
    No. 9

    그냥 그게... 머리를 좀 굴려보다 보면 연관이 있는 뜻이 많습니다. 한글로 뜻을 떡 써두니 생뚱맞아 보이는 케이스죠.

    예를들어 Down 은 아래로, 수직, 남쪽으로, 받아적다. 가 있는데,
    위에서 아래로 -> 수직
    지도에서 아래로 -> 남쪽
    받아 적을때 주로 아래를 보게되니 -> 받아적다

    하는 식의 흐름들이 다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언어라는걸 의식하며 보는게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7.13 19:26
    No. 10

    네 저도 이런식으로 이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전혀 생각과 달리 연결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게 문화차이인가 했죠... 영어가 조금더 폭넓기는 하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완전 생뚱맞은것들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받아적다 정도되면 생뚱맞음에 가깝네요... 적다의 개념까지 확 들어가버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7.13 20:36
    No. 11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않은 뜻들은
    late lately.. 늦은게 극도로 늦으면 최근의 일이 되니까?
    end 무언가의 끝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것이 목적으로 변하려면 어떻게 생각을...
    이런것들이 외국인들은 좀 자연스럽나보던데 저는 썩 와닿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럽쮸
    작성일
    18.07.15 09:46
    No. 12

    오~ 쏙쏙 기억되는 설명이네요 굿!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8.07.13 22:52
    No. 13

    언어는 문화의 영향을 받는게 당연하니까요. 역사도 묻어나고요 그래서 어떤 언어를 제대로 알려면 그 나라의 문화도 알아야한다고 하는거죠. 단어보다는 문장을 기억하시면 좀 연관이 쉬울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8.07.14 01:33
    No. 14

    영어라기보다는 표음문자와 표의문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표음문자인 한글도 동음이의어가 많듯이 영어 또한 그런것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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