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뜬금없이 일주일이 지나도 연재가 올라오지 않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휴재인가 싶어서 공지라도 기다리는데 그거마저 깜깜무소식이고 어느새 잊어버렸는데, 유료연재이고 100화이상 연재된거라 선호작에 그냥 뒀었습니다. 근데 말 없이 연중한 이후 100일이 지난 어제부터 글을 한편 올리더라고요. 돌아왔나 싶어서 들어갔는데,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생각한 제가 바보였나 싶은게, 그냥 늦어서 죄송하다고만 써있더라고요? 심지어 공지에 써놓은것도 아니고 새로 연재한 것의 후기에 썼어요. 그걸 보는데 화가 나더라고요. 다른 작가들은 몇 분 늦게 올라온다고 불평이 쏟아지고 작가가 사과도 하는데, 이건 뭐 내가 여태 무료연재 보는거였나 싶었습니다. 근데 더 충격적인건 알고보니 그 작가는 두개 동시 연재 하는 중이었고, 말 없이 연재했던 그 100일간에도 다른 거는 꾸준히 성실연재 하고 있었다는 것. 그걸 확인하고나니, 아 이 작가는 그냥 보는 사람들 반응을 신경도 안쓰고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화를 냈던 제가 등신같더군요. 작가들 뭔가 사정이 있다면 제발 한마디라도 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돈 받고 글 쓰고있으면 그 정돈 해줘야하지 않나 싶어요. 오랜만에 소설보면서 작가에게 크게 실망한 경험이었습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