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였던가...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지오디가 오랜 공백을 깨고 출연했습니다. 당연히 노래를 불렀지요.
아시겠지만 러브레터는 좀 늦은 시간에 하기 때문에 저는 영화를 보겠다는
어머니의 압박을 받으며 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시간에 항상 비디오를 보시는데 제가 그 시간을 뺐은 거죠.
어머니는 "이 곡만 듣고 들어가 자라" 라고 하셨습니다..
"네"
이 때 러브레터에서 '촛불하나'가 나왔습니다.
지치고 힘들때 내게 기대
언제나 내곁에 서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
아니?
이 때 갑자기 어머니가 제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아, 군대 지원문제로 고민하던 제 맘을 아셨는지, 저는 뭉클했습니다.
저는 살포시 어머니의 손 위에 제 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 다음에 어머니가 하신 말씀. 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거 말고 리모콘』
『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그거 말고 리모콘』...
저는 조용히 제 방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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