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11.15 17:30
조회
453

각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1.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말에 대한 또렷한 계획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글을 쓰다 보면 부딪히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 첫번째는 이 결말을 제대로 구상해놓지 않은 탓이 가장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플롯을 짜두지 않았다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지만 이 플롯은 가다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재미와 메시지 둘 다 담아내야 하기에 지루하고 불필요한 설정을 덜어내고 유기적으로 엮어내면서도 스피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3. 여백이 없다면,


이 부분은 작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모 인기 작가가 한 말에 의하면 속도감을 희생시킬 정도로 배경묘사와 설정풀이가 중요한가.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배경묘사와 설정풀이를 최소화 하거나 그 만큼 중요해야 하고, 중요한 만큼 카타르시스를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따져봐야 할 부분. 

 

얼만큼 대사속에 묘사를 담고 대사속에 설정을 담아내는 정도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나 적어도 활자로 된 소설에 비해선 대사의 비중이 커야 할 것입니다.


웹소설의 강점인 스피드를 버리고, 독자에게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도 않는 묘사를 최대한 줄이며 꼭 필요한 부분은 대사로 처리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능력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백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데 독자가 덜 궁금해 하는 부분을 덜어내는 면도 있지만 전통적인 역할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도 존재 합니다. 


... 좀 더 길게 글을 썼는데 지우고 줄이겠습니다. (제목과 안맞게 자꾸 나아가서..)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정건
    작성일
    18.11.15 18:34
    No. 1

    자격은 없지만 한 말씀 드리자면, 무언가 영감을 얻어서 글을 시작했으면 결과를 정해놓고 한 방향으로 줄곧 가야 작가 본인도 중간에 헤매지 않고 독자들도 몰입감이 있을 겁니다. 배경은 말씀하신대로 대화를 통해 은연중에 알리는 것이 설명조의 글을 써서 반발을 사지 않는 방법이죠.
    글이 막히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작가 본인이 역량이 부족함에도 지나친 과욕으로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걸겁니다. 그걸 타파하는 방법은 경험과 공부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5 독특하안
    작성일
    18.11.16 12:47
    No. 2

    제 생각에도 역량 부족이 가장 큰 것 같고요.
    저의 경우에는 소재가 떠오르고 나면 큰 그림을 먼저 그려서 답정너 식으로 결론을 정합니다.
    그 다음에 세부과정을 만들면서 설정을 하는데,
    세부과정이 결론으로 흘러가게끔 끼워맞추는 과정에서 작위성 발생...중단..ㅜㅜ
    억지로 맞추긴 했는데 재미가 떨어지고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ㅜㅜ
    이게 다 역량부족인 것 같아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11.16 15:27
    No. 3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중 하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8.11.17 21:28
    No. 4

    저도 딱 이거요. ㅠㅠ
    다 좋은데 스토리가 작위적이라고 느껴져서 힘들어지네요.
    물 흐르듯이 써지면 참 좋으련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독특하안
    작성일
    18.11.18 10:37
    No. 5

    완전 공감이요!
    저도 바람이 재미 여부를 둘째치고 우선 글이 물 흐르듯이 써지면 좋겠더라고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1251 에어리언 커버넌트 보고 소감입니다. (강한 스포가 있습... +8 Lv.55 국수먹을래 18.11.18 340
241250 로아 접속 안되네요 +12 Lv.52 사마택 18.11.18 330
241249 2018년 최고의 중국드라마 '연희공략' +6 Lv.99 곽일산 18.11.18 313
241248 제테크 관련 +5 Lv.14 9차원소년 18.11.18 243
241247 던전운영물 추천해주세요. +1 Lv.72 흙색불사조 18.11.18 264
241246 로스트아크 +12 Lv.52 사마택 18.11.18 430
241245 건축 소설인데 제목아시는분? +2 Lv.56 한국사렁 18.11.17 345
241244 활동점수 레벨은 어떻게 올리는건가요? +12 Lv.4 알땅 18.11.17 337
241243 글쓰기 앱, 스크리브너에 대해 +3 Lv.60 카힌 18.11.17 401
241242 모바일에서는 충전 어디서 하죠? +3 Lv.14 별세기 18.11.17 405
241241 소설에서 심한 욕설은 허용되는 가? +12 Lv.41 우울할때 18.11.17 483
241240 추천하기 게시판 추천글에 추천 어떻게 하나요? +1 Lv.59 음냐.. 18.11.17 395
241239 몰살.. 아니, 오늘도요 작가님 돌아오셨네요 "조립식 헌... +4 Lv.80 레이지아 18.11.17 377
241238 내가 히틀러라니!라는 소설 읽어보셨나요?(약스포) +3 Lv.60 식인다람쥐 18.11.17 339
241237 폰으로 보고있는데 3일전부터 버퍼링이 생기는거같네요 +3 Lv.85 하악두유 18.11.16 456
241236 컴활 2급을 위해 책을 하나 샀습니다. +1 Lv.20 이나다 18.11.16 277
241235 내 돈을 뺏어가는 마성의 떡볶이집. ㅠ.ㅠ +4 Lv.24 약관준수 18.11.16 407
241234 음, 그디어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로 넘어갈수 있게되었는... +2 Lv.20 이나다 18.11.16 364
241233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5 Lv.20 이나다 18.11.16 498
241232 소설 제목 알려주세요 +1 Lv.67 이레도 18.11.16 425
241231 '인천 불주먹' 김지연, UFC 연승 행진 이어갈까? Personacon 윈드윙 18.11.15 454
» 글이 막히는 이유중 첫번째는 뭘까 +5 Lv.60 카힌 18.11.15 454
241229 문피아 작가의밤 후기 +16 Lv.4 알땅 18.11.15 975
241228 비추 게시판 신설 어때요? +11 Lv.75 갸릉 18.11.15 536
241227 대한통운이 엄청나게 느려졌네요 +3 Lv.79 이블바론 18.11.15 387
241226 '과잉 친절' 정찬성, 독해야 산다 +2 Personacon 윈드윙 18.11.15 344
241225 '정통 1번' 티그와 KCC, 시너지 효과는 아직일까 Personacon 윈드윙 18.11.15 203
241224 양판소 기준이 뭔가요? +5 Lv.11 쩜일 18.11.14 430
241223 69키로 어렵게 70키로대를 탈출했습니다. +12 Lv.24 약관준수 18.11.14 314
241222 폭토에 대해 +2 Lv.60 카힌 18.11.14 30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