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참 어려워요.

20년 알던 보험사분 한테 추천 받아 10년 전 가입. 최근 운전자 보험 관련 해서 연락된 상담사가 ci보험 가입되어 있는데 안좋은 보험인데 바꿀생각 없냐길래 인터넷 찾아보니 '해지가 답이다' 라는 보험..

잘 몰라서 보장내용 찍어서 지식인에 질문했는데 대부분 왜 저렇게 했는지 이해 안된다. 수당 먹을려고 한거다. 등 안좋은 말 뿐

계속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진짜 어려워요.

용어.보장내용이 좋은지 여부 등..

지식인 답변에 보험설계사분들이 연락처 남기는데 연락해서 설계안 받아 봐야겠네요.

[천극V]

해지가 답은 아니네요. 점점 좋은 조건들은 없어지니까요.
10년전 가입했다면 지금보면 괜찮은 보험일 수도 있습니다.
설계사한테 물어보면 해지하라고 하죠. 해지하고 자신에게 가입해야 수당이 떨어지니.
뽐뿌에 재테크포럼에 물어보세요. 거긴 일반인들이 답변을 달아주니까요.
아니면 https://cafe.naver.com/sejeong 이쪽에 물어보시는 것도..

[해피바쿤]

제가 아는 상식으로도 보험은 해지하면 손햅니다. 오래된 보험일수록 과거의 물가, 화폐가치, 위험율 등이 낮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저도 10년된 ci보험 갖고 있는데 절대 해지 안합니다. 지금 같은 돈으로 그렇게 넣을수가 없으니까요.
기존 보험 해지하고 신규로 넣으란 얘기는 90퍼센트 이상 영업 목적이라고 봅니다.

[적안왕]

어떤 보험이었기에 그런 답변이 달린 것일까요?

[영완(映完)]

옛날 CI보험은 지금과 비교해서 많이 안 좋습니다. 중대한 질병에 걸려야 사망보험금을 미리 땡겨주는 건데 이 중대한 질병의 확률이 극히 낮아서 사실상 종신보험의 형태라 보험료만 비쌀 뿐이죠. 만약 제가 그 보험을 가입했다고 해도 해지했을 겁니다.

[슬로피]

몇몇 보험말고는 다 별롭니다.

[snowy]

저는 암보험 말고는 다 필요없는거 같터여. 다 쓰잘데기엄슴

[카힌]

왜 해지가 답이냐라고 하냐면요. 해지하면 손해긴 한데, 보험의 가장 큰 문제가 중복가입 문젭니다. 요 몇년사이엔 많이 알려져서 덜한데....십여년전만해도 중복가입인줄 조차 모르고 가입한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실비보험의 경우
보험사마다 명칭을 조금씩 달리 하지만
핵심은

입원의료비
통원의료비
..
그다음이
상해수술 등이 있는데

보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재해보험, 종신보험에 이런것들 옵션들이 중복해서 들어가 있습니다.

중복가입이 왜 문제일까요.
손해보험..즉 쓴 비용에 대해 돌려받는 개념의 보험은 비례보상이라고 해서 5개가 가입되어 있어도 안줍니다. 한곳만 줘요. 4개는...쓸모 없는거죠. 이름을 어렵게 해서 비례보상이라하지만 실은 나쁜겁니다.
생명보험의 경우엔 중복가입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A,B,C사에 각각 암보험을 들어놨다면 ..각각 다 받습니다.

따라서 새로 보험을 가입하고자 할 때에는 기존 가입한 보험을 참조해서 중복되지 않게 설계해야 하는데 과거엔 그런게 없었어요.

[카힌]

이어서 적자면,
들어 놓은 보험을 한꺼번에 다 꺼내놓고 비교해 보세요.

보험은 주계약이 있고, 특약이 있습니다.

분류 기준은
- 보험 상품명에 드러나는 대표 주계약의 필요성이 큰가.
- 주계약의 조건이 좋은가.
- 중복되는 특약의 수가 많지 않은가.

기준에 미달하면서 중복특약이 많으면 해지.
필요성이 높고 중복특약이 없거나 적으면 유지.

고약한 경우를 하나 말씀드리죠.
A씨가 본인이 종신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의 어머니가 마을금고에서 대출할 때 재해보험을 그의 명의로 들어둔게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만해도 이미 특약중 일부가 중복됩니다.

그런데 십여년전부터 인기가 높아진 실비보험을 친구가 들어놓아야 한다고 얘기해서 가입하게 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종신보험, 암보험, 재해보험에 각각 실비를 돌려주는 특약이 거의다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보험상품 각각의 주요 목적에 따라 선택적이었던 특약 들이 이제는 따로 헤쳐모여 통합된것이 실비보험이기 때문에 중복이 안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새로 들려 했던 그 실비보험의 특약 대부분이 이미 기존에 갖고 있던 보험상품과 중복되면서 사실상 아무효과도 없이 돈만 내고 혜택은 못받는 깡통 보험에 내돈주고 가입한 셈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길게 썼지만,
보험은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우선순위와 대정지출의 비중.
특약 중복여부

[적안왕]

10년전이면 보장기간도 문제겠네요.
요즘은 70은 기본인데, 10년전 것은 보장기간이 만60세인 것도 있어서...

[피리휘리]

저희 아버지도 설계사한테 보험들었다가 암걸렸는데 보험 혜택못받았죠....그.설계사년은 아버지.보험들고 2년후에 그만두고 나갔다그러고..보험회사선 못준다그러고..자동차보험도 친척통통해서 넣었다가 다이렉트보험 찾아보니 20만원정도 더내고 있길래 갈아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