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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문가물

작성자
Personacon 볼께요
작성
19.06.19 23:29
조회
324

대여점 시대가 저물던 마지막 시점에 변호사물이 나왔다.

돈밖에 모르는 제법 유능한 변호사가 살해 당해서 저승으로 갔다가

자살한 왕따 십대의 몸으로 빙의했다.

 

전생의 유능한 변호사였으니 그 십대가 보여주는 활약상인데 나름 선빵을 쳤다.

그 전에도 전문가물은 많았다. 기업물도 있었고. 그러나. 무슨 초능력이니, 무공이니 하는 기연들로 활극을 강조했다. 기업물인데, 삼성보다 더한 영향력을 지닌 기업을 키운 당사자다 미래 예시로 그런데 초인적인 육체 능력과 초능력도 갖고 있다. 금력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무협지 주인공 마냥 해결한다.


그 전의 전문가물들은 항상 이런 씩이어서 그 변호사물이 먹혔고.

몇년 후 웹소 시장에 탑매, 비따비 같은 전문가 물이 나타나 대박을 터트린다.

그리고 그것을 본 많은 작가들이 따라했는데.

역량이 부족하다. 그래서 과한 초인적인 능력을 붙이게 된다.

그리고 과한 이능력이 주었으니 또 써먹어야 한다. 그러니 애초에 타이틀 걸었던 전문가는 없다.


 쉽게 말하지면 제목이 미생인데. 거기서 재벌 3세 여자가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주인공 동기가 된다. 어린 시절 또래들은 롤에 열광했는데 자기는 바둑광인 아빠 때문에 바바둑 빠빠가 되고 천재적 잠재능력이 있는 한때 바둑기사를 꿈꾸었던 장그래를 알아보고.


 하트 뿅뿅. 그래 오빠 날가져 엉엉. 회장님 등장. 자네 한번 고졸 신화 써보겠나. 내 사위인데 내가 수백, 수천억 지원 못하겠나. 껄껄

김비서. 알파고가 아니라 알파대와 한판 프로젝트 준비해!

그래, 우리 그래. 다시 바둑 기사가 되서 세계를, 인공지능을 제패하는 거야.

이렇게 기업물이 변질됨.

이게 미생이니? ㅆㅂㄻ

그리고 안성기가 특별출현 한다.

그리고 장그래에게 이렇게 말하겠지.

“고수에게는 세상은 놀이터고 하수에게는 지옥일세~ 그래, 그래. 장그래는 자네는 어디에 해당된다 생각하나?”

“바둑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겠습니다. 알파고 뿐만이 아니라 알파대도 박살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장르가 변질되었다. 열혈 바둑 배틀 성장물로. 근데 배너 광고에서는 기업물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독자들은 맛이 갑니다.

흠흠, 대충 예를 들어서 그렇다는 겁니다.

아니 연예인 물인데 투자자가 조폭이 있어서 매니저가 정신없이 맞다가 종국에는 빠따로 대가리 터졌는데 거기서 전생의 기억이 튀어나오는겨.

나는 대 천마신교 12대 교주 동방극 전생의 기억이 나오고 견자단 빰치는 무술로 얍얍얍 이게 대부분 전문가물이 현실임.


 비따비의 장르적인 색깔은 자살해서 과거로 돌아온 거 이거 하나고 나머지는 전생의 경험과 미래 지식을 이용하여 활약한다. 그외에는 없다. 마나도 없고, 시간을 멈추는 능력도 없고 맨손으로 나무를 뚫으는 능력도 없다.


 경영물 답게 배경 또한 기업, 사내 정치가 나타난다. 캐릭터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기업의 생리에 맞게 말하고 행동한다.

작가가 제대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공부했거나 아니면 경험담을 녹여낸거다.


탑매도 마찬가지다. 랜덤으로 보여지는 짧막한 미래 보는 판타지적인 능력 딱 하나 주고 배경인 연예계에서 활약한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을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삼류들은 보다 강력한 판타지적 능력을 준다. 대박난 작가들의 소재를 클리셰 한 것은 좋은데.

지식이 없다. 경험도 없다. 그리고 실력도 없다.


결국에는 액션 활극에 가깝게 된다.

작가가 못나서 주인공이 멍청하다. 명색이 검사인데 법알못이다. 조직 생태도 모른다. 그래서 검찰청이 중학교 교실 풍경이다. 왜? 작가도 중학교는 나와서 교실 풍경에 대한 경험은 있거든. 그러니까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둘다든. 상상력이라는 이름하에 부족한 지식과 경험으로 과거의 겪어왔던 것을 우겨넣는다.


검찰청이 중딩들이 모여있고 주인공을 싫어하는 놈이 일진이며 그중에 최고 악당이 일진 짱이다.

문제는 독자들도 작가 처럼 학창시절 추억이 있다. 독자들도 중학생이던 시절이 있다.

그래서 반문한다. 아니 화를 낸다.

“이게 검사야? 이게 프로니? 부장이 차장보다 높데. ㅋㅋㅋ 씨발아 무슨 검사들이 회사원이니 우헤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꼴이 된다.


작가도 본인의 한계를 알고 극기야 엄청난 이능을 막 갔다 쓴다.

이렇거면 독자들이 왜 전문가 물을 보나 보다 노골적이고 화끈한 액션활극이 본격적으로 보여지는 헌터, 레이드, 판무를 보지.

그러니 망하는거다.

근데도 한다.

매니지가 바람을 넣고 작가 본인의 욕심도 있을 거다.

그들은 더듬이가 없다.

물론 걔중에는, 발빠르게 초대박작이 터진지 얼마 안된 시점에 먼저 움직여서 이중 몇몇은 성공한듯 하다.

하지만 한계점을 보이며 용두사미가 되고 결국에는 먹튀가 된다.

잘나가는 소재를 착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왜? 독자가, 시장이 세상이 그런 글들을 원한다. 시류가 그러한데.

프로가 되어서 외면 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물을 쓰는 작가의 전문적 식견과 지식이 그것을 읽는 독자와 똑같은 문외한이거나 더 모르면 독자를 너무 호구로 보는 것이 아닐까?

전문가 물은 리얼이다. 잘짜여진 리얼 속에서 판타지적 성공신화를 꿈꾼다.

한마디로 시뮬레이터 게임기다.


현실은 아니지만 아무리 리얼리티한 시뮬레이터라지만 결국에는 게임기이고 완전하게 현실과 똑같이 할 수는 없다. 그럴거면 게임을 왜 하나.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자동차와 똑같은 성능감을 보여준다면 망한다. 누구나 서킷을 고속으로 달리며 우승컵을 짊어질 순 없다.


단지 체험을 하고 싶은 거다. 한번쯤 드리프트를 맛깔나게 하면서 광속으로 달린다. 상상속의 욕망이 가상체험인 게임으로 그 욕망을 푸는거다. 즉, 게임이란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리얼함을 맛보아 판타지를 좀더 그럴듯하게 즐기는 거다.

소설이 본질은 그러하다.

 주인공이라는 아바타를 통해 잘짜여진, 현실감 넘치는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을 보고 만족감을 느끼는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지식의 흔적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저는 전문가물은 검증된 작가나 아니면 많은 독자들이 이건 진짜다 하는 것만 봅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주인공이 엄청난 이능력이 아니라, 볼품없는 그 능력 하나로 살벌한 세계에서 헤쳐나가는 모험이 보고 싶은거다.

  모두가 공평한게 아니라,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원하는 세상. 그걸 원한다. 그게 현실적으로 힘드니까는 작가가 주인공에게 한가지 판타지적 이능을 주는 거고. 독자들도 묵인한다. 이마저 없으면 이 살벌한 세계에서 정상적인 노력 하나만으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이야 말로 판타지니까.

 동등한 기회를 사회가 줄 수 없다면. 적어도 허구인 소설에서 만큼이라도 반칙인 ‘나혼자 이능’ 이라도 사용해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다.

 도라에몽 같은 만능이 아닌, 말 그대로 노력이 닿을 수 있는 단 한개의 동아줄을 원한다.

 찐따 진구 따위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독자가 어디이겠느뇨. 

 


Comment ' 13

  • 작성자
    Lv.67 dlfrrl
    작성일
    19.06.19 23:35
    No. 1

    특히 전문가물에 어느 정도 현실성이 갖춰지지 않으면 화가 나다 못해 현타 옴. 웬만하면 그런 생각 안하는데 이딴 걸 글이라고 썼나 싶을 때도 있음. 물론 그것도 즐겁게 보는 독자들이 있으니 아무 소리 안하고 조용히 선삭하지만...진짜 빡친 적이 몇 번 있ㅜㅠㅠ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76 管産
    작성일
    19.06.19 23:38
    No. 2

    게시글에 추천을 누를 수 없는게 아쉽네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69 시공의틈
    작성일
    19.06.20 00:16
    No. 3

    한때 영화계에서 일해봐서
    연예계물은 아무리 인기 있어도 못봅니다. ㅎㅎ
    아는만큼 보이는거죠 뭐.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20 08:37
    No. 4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나마 의사물들은 실제 의사들이 써서 제법 현실감 있는 편이지만,
    연예계에 있다 온 사람들은 연예계물 못읽고, 이과분들은 과학물 못읽고, 문학과 나온분들은 작가물보면 분노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왜 경영학과 나온 저는 경영물 재밌게 읽게 될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흑염룡
    작성일
    19.06.20 02:25
    No. 5

    결국 현실과 드라마 사이에서 줄다리기이며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전문성이죠. 현실과 드라마 어느 한 쪽이 너무 쉽게 이기지 않도록 잘 조율함과 동시에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탄탄한 백그라운드가 필요하죠. 물론 줄을 무쇠로 만들어(TMI) 들지도 못하게 만들어서도 안되구요...
    전문가물은 쓰는것도 읽는것도 난이도가 높은 것 같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연쇄뒷북마
    작성일
    19.06.20 04:29
    No. 6

    대체 무슨 소설을 보신거죠...? 예시만 봐도 괴랄한데...
    위에나온 현대물에서 마법과 무공을쓰는 소설은 초반 5화도 못넘기고 팅겨나온 기억만 있네요.
    회귀나 시스템, 초능력물이면 볼만한데
    마법이나 무공을 갖다 붙인건 ???가 절로 나오더군요.
    현대인이 마법이나 무공을 어따가 쓴다고?
    집갈때 텔레포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뿌잉1뿌잉
    작성일
    19.06.20 07:43
    No. 7

    그런게 베스트에 있는 신기한현실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59 풍운고월
    작성일
    19.06.20 08:48
    No. 8

    전문성이 이미 무기인데, 무기를 잘 벼리지 못한거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8 아라짓
    작성일
    19.06.20 09:19
    No. 9

    이런글은 추천 받아 마땅합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10 Planaria
    작성일
    19.06.20 11:24
    No. 10

    독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 않겠습니까.
    피곤한 독자에겐 현실적인 인간관계의 아귀다툼보다는 달콤한 사이다가 더 매력적이겠죠.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73 트와일라잇
    작성일
    19.06.20 18:05
    No. 11

    ㅎㅎ 그러네요 저도 제 직군쪽 다룬 소설은 아무리 잘썼다고해도 눈에 안차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에벱베베
    작성일
    19.06.20 19:02
    No. 12

    진짜 게시글에 추천 누르고 싶어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산이가
    작성일
    19.06.21 12:06
    No. 13

    근데 또 너무 리얼하면 싫어하시던데 ㅋㅋ 다큐 같아서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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