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께.../ 시:윤정강 ♡♠*-
눈이 내려 하얗게 치장을 하여도
소나기가 퍼붓고 천둥이 울어도
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
석양이 눈부시도록 빛을 보내고
미명의 인내를 부둥켜 안으며 눈을 감는다.
황홀하던 시간은 명주실 처럼 휘청거리고
마주 보며 우리 솜사탕 같은 눈길을 걸었었지.
내 빈약한 감성은 그대 안에 결박되어
별빛 만 기다리던 미세한 전율에 의지하며
목련 빈 나무가 옷을 입는다.
흙으로 둘러 쌓인 뿌리에
수액을 공급 받으며
촉촉해진 네 잔등을 보이며 말했지.
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께.....
이 밤도 평안하시고 행복 가득한 한 주간 되시기를..
* 동숙(同塾)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0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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