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조아 투베란 가보니까 이 소설이 짱 먹고 있더군요...
삼국지를 많이 좋아해서 유조아에서 삼국지 관련 소설이 뜰 때마다 들어가서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어떤... 나름 기발한 설정 하나만 믿고 덤벼든 범작 내지는 졸작들이어서 좀 많이 실망했더랬죠... 최근에 보고 있던 것은 "진삼국지"라는 것인데... 요즘 이 소설은 초반에 비해서 포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또 퓨전 삼국지... 이런 제목이 눈에 띄길래 봤는데요... 이 소설, 굉장합니다... 제목이 천취-퓨전 삼국지인데... 천취는 하늘도 취했다... 그 정도로 어지러운 세상이다... 이런 뜻이랍니다... 뭐... 퓨전이다보니... 현실의 주인공이 삼국 시대로 떨어지는 과정이 없을 수는 없는데... 그 과정을 풀어내는 것도 굉장히 독특하고요... 주인공으로 설정한 인물도 여타 관련 소설에서는 볼 수 없던 인물이었죠... 또 아직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몇몇 등장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도 좋고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음... 뭐랄까... 다음 편을 부른다고 할까요? 어떤 소설은 의무감에 다음 편, 다음 편 클릭하는데, 어떤 소설은 다음 편 클릭하고 잠깐의 공백도 참기 힘들 정도로 그 흡입력이 대단하죠... 이 소설이 바로 그런 소설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 뭔가 풀리지 않는 어떤... 모르겠습니다... 설명이 좀 힘드네요... 제 표현력의 한계입니다... 암튼... 무엇보다도 문장력이 좋습니다... 요즘 스타일의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은 지루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요즘 스탈 독자들이 지루하다는 문장이 어떤 종류라는 것을요... 현재 한 60여편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발견하고 단숨에 읽었는데... 숫자에 약한지라 몇 편인지 잘 기억은 안 나네요... 암튼... 함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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