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예전에 살던 곳에서 동생의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 와 있습니다.
근데 참 신경질나 죽겠군요...
어제는 동생이 폰이 없는 관계로 제 폰으로 연락을 해댔는데
동생이 마중 나간 사이에 제 폰에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받았더니 여보세요만 계속 지껄여대다가 뚝 끊어 버리고...
뭐, 이건 참았습니다. 이런 거 가지고 뭐라 하기도 싫고...
근데 대체 이 노무 자식들을 뭐하는 놈들이길래 쿵쾅거리는 건지...
(여기는 아파트란 말이다!!!)
조금 전에는 족발을 시키더군요. 그래도 동생이라고 형 조금 줄까 했지만
다섯 명이서 족발 하나로 얼마나 먹겠나 싶어서 니들끼리 먹으라고
(솔직히 돈이 없어서 하나 더 사 주지는 못 합니다-_-)
그렇게 말했는데...
자꾸 정말 안 먹을 거냐고 물어보니 짜증나더군요.
제가 원래 같은 말 여러번 말하고 듣는 걸 싫어해서 결국에는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에이 씨!"
지금은 동생도 조용해졌습니다. 제가 소유한 타로 카드 빌려달라고 하다가
(제가 제일 아끼는 보물 중 하나라 남한테는 죽어도 안 빌려 줍니다-_-)
제가 한 번 더 화내니 지 친구들이랑 족발만 잘 먹고 있습니다.
참... 이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착한 형 노릇하기 정말 힘듭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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