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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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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스타급 작명센스

작성자
Lv.76 월야객
작성
05.02.13 21:56
조회
462

생명과학 분야에는 재미있는 작명들이 많다.

1.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이병재 교수는 토종 옴개구리의 피부는 상처가 나도 덧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수만마리의 옴개구리의 등딱지를 분석했다. 그 스스로도 수천마리의 개구리 등딱지를 잘라내었다고 토로했다는 전설이 있다. 개구리라면 이제 쳐다보기도 싫으시다는.. 그 결과 이 교수는 '개구린'(gaegurin)으로 명명된 새 항생물질을 분리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여러 과학자들이 거머리에서 '거머린'으로 이름붙인 항응고 물질을 찾았고 토종 살모사의 독에서 '살모신'(salmosin)이라는 항암 단백질도 발견했다

2.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는 애기장대라는 식물의 노화를 연구하다가 대조군보다 오래사는 돌연변이를 발견하고 이 Mutant에 다음과 같이 명명했다.

오래살아 : oresara  

이 엄청난 작명은 1999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과학잡지 Science 지에 당당하게 실리게 된다.

3.

김우재가 포항공대에 입학한것은 남교수의 작명이 있은지 1년 후의 일이었다. 이미 이 엄청난 사건을 들은 직후라 아직 연구도 시작하지 않은 그는 새로운 작명법에 몰두해 있었다. 그 일은 3월의 중순 벚꽃이 한창 피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래길"의 벚나무들중 유난히도 꽃을 피우지 않는, 꽃보다 잎이 먼저 나는 이상한 나무를 본 그가 함께 길을 걷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 나무는 개화가 늦은 Mutant야. 앞으로 저 식물을 연구하려는 사람은 이 이름을 쓰면 좋을 것 같아. Zola Anziara !"

빨리 읽어보자. - Zola Anziara  

4.

이러한 작명은 실상 그의 모교 연세의 존경하는 교수이신 이준호 교수님 영향이 크다. 예쁜꼬마선충에서 알콜내성유전자를 연구하고 계시는 Caltech 출신의 이 과학자께서는 알콜저항성 돌연변이에 Judang (주당) 이라는 이름을 붙이시더니 Judang의 억제돌연변이에 SOJU (Supressor Of Judang) 라는 이름을 붙이시려다 주위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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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인사이드 과학 겔러리 (글쓴분 : 과겔러님)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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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봤는데 진짜 있는 이름이더군요...

2차출처:신비로 애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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