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니주노 ver. 김기덕

작성자
Lv.17 억우
작성
05.02.19 22:44
조회
317

어두운 톤의 화면,

지저분한 구정물이 가득한 화장실 바닥,

힘겨운 표정으로 양변기 옆에 주저앉아 아랫배를 움켜진 여중생.

고통스런 표정, 이를 악물며 신음하고, 그리고 구정물 사이로 흐르는 핏물. 아기의 울음소리.

핏구정물을 밟으며 힘겹게 아기를 끌고 창가로 다가가는 제니.

바닥을 길게 쓸어가는 탯줄.

화면 전환.

화장실 창문을 비추는 카메라.

그리고 회백색 양수 범벅의 검붉은 살덩어리가 창밖으로 튀어나가 바닥에 떨어진다.

잠시의 소란, 그리고, 제니와 제니를 임신시킨 주노는 퇴학 처분을 받는다.

글쎄, 김기덕 감독이었으면 이러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게 현실에 더 가깝네요.

잔인하다 말하지마세요. 열 다섯 살에 임신하고, 남은 길은 두 갈래 뿐입니다.

낙태, 그리고 낳고 버리는 것.


Comment ' 11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2.19 22:54
    No. 1
  • 작성자
    Lv.1 하얀혼v
    작성일
    05.02.19 22:59
    No. 2

    제가 좀 친하기 지냈던 여자애가 남자애랑 사귀다가 임심해서 퇴학당하고 어디로 사라졌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2.19 22:59
    No. 3

    아! 진짜 암울하군요. 더욱 암울한것은 이것이 현실이라는것!
    김기덕 감독이라면 거기서 애가 비행기타고 해외입양되는게 마지막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5.02.19 23:04
    No. 4

    여주인공이 가장 혹사당하는 영화가 김기덕 감독 영화...라더군요
    본 적이 없어서-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兒熊
    작성일
    05.02.19 23:21
    No. 5

    제니주노는 확실히 현실과는 많이 다른...
    제가 예전에 아는 사람을 통해 들은 얘기로는 자기 친척 동생이
    중3 때 1년 후배던가를 임신시켜놓고..그 문제로 이리저리 되다가
    "우린 영원히 같이 있을 거에요"(확실히 요랬다고 그랬던듯...)
    결국 애 낳고 약혼 하고..어찌어찌 됐다는데..지금 그 인간과 연락이
    끊겨 어찌 됐는지는 모르지만...뭐 요런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현재 사회적인 문제도 있고요..특히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여러가지로 해서는 손해될 짓...그리고 권하고 싶은 짓도 아니고, 영화에서 미화시켜서도 안되는 문제인데...게다가 말입니다..저도 남자지만, 남자중에
    나쁜 놈도 많습니다..여자분들..조심하십쇼..남자는 저 빼고 다 늑대에요.. 누님들은 그러니 저에게 연락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만늑대
    작성일
    05.02.19 23:31
    No. 6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영화나 티비에서 얼굴보기 힘들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희안
    작성일
    05.02.20 00:17
    No. 7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은 . 상당히 하드하죠 . .분위기도 상당히 어둡고
    음침하며.. 숨기는 듯한 .. 작품성은 있어도 상품성은 그다지
    많지 않은 작품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5.02.20 00:43
    No. 8

    김기덕 감독이라면...
    여 주인공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없게 만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持永
    작성일
    05.02.20 01:00
    No. 9

    그렇다면 김기덕감독은...
    우선은 영화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런 감독이 아닐까요..
    신념이 있는 감독, 작가들도 많아야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정현
    작성일
    05.02.20 10:40
    No. 10

    김기덕감독이라면 왠지 그럴 것 같다는....ㅡ_-;;
    근데 미혼모나 미성년자 미혼모는 어딜 가도 힘들다는...
    미국조차 힘들다는 것 같은데? 물론 복지시설과 사회 인식이
    제대로 되어있긴 하겠지만 거기서도 미성년자 미혼모는
    사회적인 문제인 듯... .콘돔을 꼈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nal
    작성일
    05.02.20 13:25
    No. 11

    책임 못지겠으면 안하면 그만이죠..-_-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727 아하하~ 아바타 만들었습니다~ >_</ +3 Lv.8 Moete 05.02.05 115
29726 모두 힘내서 600번째까지 달리자구요 -_-; +1 Lv.76 늘처음처럼 05.02.05 103
29725 대세는! +1 Lv.9 해적정신 05.02.05 86
29724 확인 버튼.... 不死鳥 05.02.05 87
29723 흠 너무 실망들하지마세요 +2 Lv.16 梅花원조임 05.02.05 56
29722 기사 1. 일본인 비석 중국교수가 파괴 Lv.10 로암 05.02.05 163
29721 너무 많다 +1 Lv.10 破竹之勢 05.02.05 84
29720 ㅋㅌㅋㅋㅋㅋㅋ이미포기 +2 Lv.16 梅花원조임 05.02.05 57
29719 아 어이없다는 ㅎ;; Lv.1 다시한번 05.02.05 69
29718 잇힝~ 눈치 보지말고 걍 써보고 싶은데로 씁시다... Lv.18 永世第一尊 05.02.05 57
29717 당첨!! Lv.9 망부 05.02.05 26
29716 500번째 도전인가요? 대략포기중이지만;; Lv.8 Moete 05.02.05 41
29715 이번 이벤트를 이용해서... Lv.76 늘처음처럼 05.02.05 50
29714 당첨!! Lv.1 사생결단 05.02.05 63
29713 마지막이다!! +1 Personacon 청청명 05.02.05 85
29712 두구두구 武林狂 05.02.05 49
29711 500번째는 내가... Lv.1 Juin 05.02.05 42
29710 500원~ Lv.1 우야 05.02.05 72
29709 컴퓨터... +10 Lv.71 윤경석 05.02.05 111
29708 이제부터 폭탄,ㅋㅋㅋ Lv.16 梅花원조임 05.02.05 82
29707 이제 10개 정도 남았네요... 不死鳥 05.02.05 162
29706 자격미달인 글 때문에... +1 Lv.99 la**** 05.02.05 80
29705 500번!! 라에테 05.02.05 88
29704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좀 갈켜 주세요 Lv.10 破竹之勢 05.02.05 97
29703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음모는 대체,,(탕-!!!) Σ비호란™ 05.02.05 187
29702 과여 武林狂 05.02.05 66
29701 저작권법의뜻 Lv.16 梅花원조임 05.02.05 177
29700 마지막 Lv.1 사생결단 05.02.05 100
29699 이제 또 글이 엄청난 양으로,.. 不死鳥 05.02.05 101
29698 무효글 삭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Personacon 청청명 05.02.05 8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