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북 친구 중의 한 명이 한자는 표의문자가 아니라 표음문자라고 주장하십니다. 한자의 99%가 형성문자라고 하시네요. 중고등학교 때 배우기로는 형성문자라는 게 음을 나타내는 부분과 뜻을 구별하는 부분으로 나눠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 페북 친구 중의 한 명이 한자는 표의문자가 아니라 표음문자라고 주장하십니다. 한자의 99%가 형성문자라고 하시네요. 중고등학교 때 배우기로는 형성문자라는 게 음을 나타내는 부분과 뜻을 구별하는 부분으로 나눠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참 독특한(근거없는) 주장을 꾸준히 하시네요.
표음문자라면 소리를 그대로 표현해야 합니다.
형성문자가 99퍼? 음을 표현하는 부분과 뜻을 표현하는 부분으로 나눠지니 표음문자라고요? 어떤 표음문자가 같은 글에 다른 발음이? 쉽게 北 뭐라 읽으시나요? 북? 배? 표음문자는 어떤 상황에서 읽어도 같은 음으로 발음되어야하죠?그래야 표음表音.
단어의 정의부터 다시 생각해 보시길.
그저 지나애들 떠드는 주장만 보면 와! 하고 끌어오지 마시고 본인의 지식과 상식에 맞는 주장하시길...
모르면 입 다무시던지. 무식자랑도 아니고 원.볼때마다 참 독특한 이상한 주장만...
우리나라 국어사전을 들여다 보면, 1 글자로 된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라는 글자는 온갖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대개의 경우는 한자에서 유래했을 겁니다.) 집을 뜻할 수도 있고, 노래를 뜻할 수도 있고, 거짓을 뜻할 수도 있고, ..... 한 개의 글자에 이 많은 뜻을 담아서 쓰게 되면, 문맥으로 뜻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죠. 단순한 발음만으로는 뜻을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 영어단어를 보면, 단어의 길이가 짧은 것도 있지만, 여러 음절의 긴 단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경우의 수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단어 길이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사물을 표현하는 데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고대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어낼 때, 한 개의 글자(발음)에 한 가지의 뜻을 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물을 표현하려면, 기존의 글자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영어단어처럼, 단어 길이를 늘림으로써 새 단어를 늘렸더라면 좋았을 텐데, 중국인들은 그렇게 하질 않은 것이죠... 이게 한자의 독특한 점이고, 표의문자로 오해되는 원인인 듯합니다.
한자의 대부분을 형성문자가 차지하고 있다면, 형성문자가 한자를 대표한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형성문자는 음을 표시하는 부분과 뜻을 표시하는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자를 표음문자라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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