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안 했고, 앞으로도 안 할 계획인 사람들이 늘고 있거든요. 이런 결혼기피자 중에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확인받고 싶은 분들이 ‘이혼’ 이라는 제목에 끌리는 거죠.
예전처럼 자식이 부모 부양하는 시대도 아니고, 가부장이 권력을 가진 시대도 아니고, 자식 생겨봤자 30대, 40대가 됐는데도 방구석에서 게임하고 영화보며 부모 등골을 빼먹으며 사는 경우가 늘고 있죠. 혹은 타지에 살면서 명절에 한 번 얼굴도장 찍고 데면데면 살다가 어느날 와서, 돈 내놓으라고 하던가요.
본인들이 그렇게 살고 있거나 주변에서 그런걸 봐왔기 때문에 결혼이나 자식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겉으론 경제적 이유나 워라벨을 핑계로 결혼을 안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면 불안해 지거든요. ‘이게 옳게 사는걸까? 나 나중에 고독사함?’
그래서 제목에 ‘이혼’이 박히면, 무의식중에 ‘그렇지! 저게 현실이지! 난 틀리지 않았어!’ 라며 클릭하는 거죠.
..라는 뇌피셜이었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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