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좌백무협이 초기와 지금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인물의 내면을 말과 행동을 통해 정교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지적 시점에서 말해주지 않아도 와닿게 만든다는 것이죠.
그다음으로는 남여 관계에 있어서는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조금 건조하달까 적다고 할까. 아무튼 연애 이야기는 별로 없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사건진행에 있어서도 확실히 깊이가 더해졌죠. 초기의 박력은 현재의 노련미가 되었습니다.
자 이제 이글에서하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좌백무협은 예나 지금이나 통쾌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약해서야 되겠나요. 약한 주인공이 통쾌함을 주기란 어렵죠. 설혹 약햇더라도 아주 오래 시간 끄는거 잘 안합니다. 금새 강해지고 말지요.
간혹 약한 주인공이 나왔는데 빠르게 강해지지만 고수축에는 들기 에매할때 훨씬 강한 강자를 적으로 만나면 경지의 차를 넘어서는 전투씬을 만들어내서 패널티를 넘어선 집념 혹은 집중으로 상대를 박살 내고 맙니다.
아무튼 요점은 주인공이 약하게 시작하든 어떤 식으로 시작하든 그다지 답답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는게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부분입니다. 먼치킨 이야기 소림쌍괴도 좋지만, 하급무사처럼 무공은 쥐뿔도 없는 주인공이 흑도의 밑바닥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습니다.
즉 하급무사는 좌백무협의 특징인 통쾌함과 거리가 먼게 아니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그나고 있을 뿐 목적은 같다는 것이죠.
천편일률적인 대리만족이 아닌 좌백식의 대리만족 인생 이야기가 좌백표 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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