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이런 것도 알려줘야 하나

인터넷 기업에 문제가 발생해서 고객들의 항의 글이 올라오는 경우 많이 사용하는 처리방법입니다.

1. ‘임시 게시판’을 하나 만듭니다.
2. 관련 글은 그 게시판에 쓰라고 공지합니다.
3. 공지와 임시 게시판을 근거로 해서 다른 게시판에 쓴 글은 이동하거나 삭제합니다.
4. 문제 해결 후 ‘임시 게시판’을 삭제하거나 숨깁니다.

이렇게 하면 항의 글 보기 싫은 고객들 만족 합니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보기 싫은 보여주기 싫은 글들을 잘 안 보이는 구석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항의하던 사람들은 항의 글만 잔뜩 있는 곳에 글 하나 더하기 싫어서 글이 줄어듭니다. 항의는 시들시들.
그럼 끝이지요.

해결 후 그 ‘임시 게시판’만 싹 지워버리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이 됩니다.


이 방법이 시행 당시에는 욕을 좀 먹는 방법이지만, 효과는 아주 좋아서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회사 관계자 중 아무도 생각을 못한 방법인지 아니면 아무도 말을 못하고 있는지...

[형이보거든]

골드님이 무서워서 암말도 안할듯요 먼 말만 하면 고소일섬 시전 하실까봐

[가디록™]

임시 게시판을 만들다가 올해 지나갈 겁니다. 문피아 반응 속도가 나무늘보 찜쪄먹는 수준인지라.

[다비]

저는 그 게시판만든다고 사이트 건드리다가 또 "제 3차 디도스 공격 이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올까바 무서운데요 ㅎ

[아야가사]

임시 게시판이 문제가 아니라 아얘 인력 자체가 부족해보이네요. 대응 자체가 안되고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