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박 영상까지 있는 판에 뭘요..
이 양반은 전형적인 트릭슈터지, 워아처는 아닙니다.
애초에 각 지역 및 시대별로 선호되던 사격방법이 따로 있는 판에 그걸 다 부정하고 이게 좋아! 이게 옳아! 하면서 트릭슈팅 하는건 가치 없습니다.
거기다가 영상에서 사용되는 활의 장력으로 추정되는게 30~40파운드정도인데, 저정도면 사슴까지는 간신히 사냥 가능하겠습니다만, 워보우는 아닙니다. 영국 롱보우 장궁의 유물들은 150~160파운드의 장력을 가지고, 한국등지에서 쓰인 복합궁의 장력을 봐도 80~100파운드짜리가 전투용으로 쓰였습니다.
애초에 궁기병만 해더라도 두가지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저런 영상 쓸모 없죠. 궁기병의 스타일중 눈에 꼽을만한게 2가지인데, 첫번째는 먼거리부터 쏟아 부으며 전진하는 겁니다. 물량으로 밀어버리는거죠. 다른 한가지는 최대한 접근한다음 정확히 조준사격해되, 만작한 활로 갑옷도 뚫어버릴 기세로 쏘는겁니다.
영국의 장궁병도 장애물등을 설치하고 극딜하는 파였고, 파비스나 멘틀렛같은 대형 설치형 방패 뒤에 숨어서 재고 나와서 쏘는 스타일도 있었죠. 거기다가 인간의 신체적 한계도 큽니다. 관념적으로 아쟁크루전투에서의 스케미셔전은 파비스가 없는 쇠뇌병들이 롱보우의 속사에 밀려서 폐퇴했다가 정설인데, 현대에 수련을 한 사람들이 150파운드급 잉글리쉬 워보우를 연습해본 결과 분당 15발정도의 속사는 1분이상 지속이 힘들다고 했죠. 거기다가 사실상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궁병이 한꺼번에 가지고 다니는 화살 댓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걸 보면 필요시 속사, 대부분의 좀 느리게 조준사격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 5분 활 쏘고 놀순 없잖아요.
여러가지 전술들이 역사적으로 다 쓰였어요. 저렇게 스피드 슈팅하는것만이 역사적 방법은 아닙니다.
참밑의 어느시대인지 특정 안해서 갑옷도 뚫을수 있을거라는 댓글 있던데,
체인메일시대인 십자군 1,2 차 시대만해도 아랍애들이 활질을 겁나해서 프랑크기사들에게 시원하게 화살비좀 내려줬는데, 화살 10발을 등에 꼿고도 살 살아서 쌈박질 계속했다고 짜증내던 기록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 물론 갑옷인입고 다니는 민간사회에서 활가지고 싸울거면 저런식의 트릭슈팅하는것으로 무쌍찍을만 할겁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