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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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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스 양반의 활질 영상요?

작성자
Lv.18 터베
작성
15.06.06 01:41
조회
854

NuRi's Tools - iframe 변환기

이런 반박 영상까지 있는 판에 뭘요..

이 양반은 전형적인 트릭슈터지, 워아처는 아닙니다.


애초에 각 지역 및 시대별로 선호되던 사격방법이 따로 있는 판에 그걸 다 부정하고 이게 좋아! 이게 옳아! 하면서 트릭슈팅 하는건 가치 없습니다.


거기다가 영상에서 사용되는 활의 장력으로 추정되는게 30~40파운드정도인데, 저정도면 사슴까지는 간신히 사냥 가능하겠습니다만, 워보우는 아닙니다. 영국 롱보우 장궁의 유물들은 150~160파운드의 장력을 가지고, 한국등지에서 쓰인 복합궁의 장력을 봐도 80~100파운드짜리가 전투용으로 쓰였습니다.


애초에 궁기병만 해더라도 두가지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저런 영상 쓸모 없죠. 궁기병의 스타일중 눈에 꼽을만한게 2가지인데, 첫번째는 먼거리부터 쏟아 부으며 전진하는 겁니다. 물량으로 밀어버리는거죠. 다른 한가지는 최대한 접근한다음 정확히 조준사격해되, 만작한 활로 갑옷도 뚫어버릴 기세로 쏘는겁니다.


영국의 장궁병도 장애물등을 설치하고 극딜하는 파였고, 파비스나 멘틀렛같은 대형 설치형 방패 뒤에 숨어서 재고 나와서 쏘는 스타일도 있었죠. 거기다가 인간의 신체적 한계도 큽니다. 관념적으로 아쟁크루전투에서의 스케미셔전은 파비스가 없는 쇠뇌병들이 롱보우의 속사에 밀려서 폐퇴했다가 정설인데, 현대에 수련을 한 사람들이 150파운드급 잉글리쉬 워보우를 연습해본 결과 분당 15발정도의 속사는 1분이상 지속이 힘들다고 했죠.  거기다가 사실상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궁병이 한꺼번에 가지고 다니는 화살 댓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걸 보면 필요시 속사, 대부분의 좀 느리게 조준사격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 5분 활 쏘고 놀순 없잖아요.


여러가지 전술들이 역사적으로 다 쓰였어요. 저렇게 스피드 슈팅하는것만이 역사적 방법은 아닙니다.


참밑의 어느시대인지 특정 안해서 갑옷도 뚫을수 있을거라는 댓글 있던데,

체인메일시대인 십자군 1,2 차 시대만해도 아랍애들이 활질을 겁나해서 프랑크기사들에게 시원하게 화살비좀 내려줬는데, 화살 10발을 등에 꼿고도 살 살아서 쌈박질 계속했다고 짜증내던 기록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 물론 갑옷인입고 다니는 민간사회에서 활가지고 싸울거면 저런식의 트릭슈팅하는것으로 무쌍찍을만 할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6.06 01:48
    No. 1

    저 사람은 저 사람만의 스타일이 있는 건데 그걸 또 대놓고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는 지양해야 된다고 보네요. 하물며 검만 해도 서양식 동양식 다 다르고 국가마다 민족마다 쓰는 법이 다를진대, 그 많고 많은 것을 일개 인간이 다 터득할 수는 없는 법 아닙니다. 다방면으로 어중간할 바에 하나라도 잘하는 사람이라면 그걸로 된 겁니다. 저 사람의 활쏘기가 정석이고 정답이라는 사람 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6.06 01:50
    No. 2

    영상에서부터 속사만 강조하잖아요.
    갑옷 뚫는 퍼포먼스 까지 보이기도 하고.
    거기다가 트릭슈터는 딱히 무정적인건 아닙니다. 현대의 활질 방법중 하나에요. 단지 워아처는 아닌거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6.06 01:52
    No. 3

    참 그래도 상대방 화살 잡아서 쏘는건 걍 스턴트 맞습니다.
    저런거 하느니 그냥 땅바닥에 꼿혀있는 화살 주워쓰거나 방어시설에 박혀있는 화살 쓰는게 낫죠.
    날아오는 화살 잡는게 그렇게 쉬웠으면 일본 전국시대 사상자의 대부분이 활에 죽었을리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마코슈
    작성일
    15.06.06 02:21
    No. 4

    전국시대는 예시에서 좀 벗어난다고 보는데요.. 전쟁이란건 기본적으로 밀집&순차사격이었을테고(그냥 동네 사냥꾼 징집해서 막쏴대지 않는한...) 점이 아니라 면으로 곡사로 쏘아지는걸 무장상태도 변변찮은 일반 병사가 어떻게 잡나요...
    어, 어쨋든 트릭슈터는 워아쳐가 아니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워아쳐는 걍 모여서 곡사및 직사 거리개념과 파괴력만 극대화 하면됩니다. 사실 개나소나 1년이상 훈련받으면 할 수 있어요.(사실 1년이상 훈련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부터 고급병과이긴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6.06 02:23
    No. 5

    영상부터 예전의 워아처들을 이야기 하니까요.
    워 아처가 전쟁터에서 활 쏴야 워 아처 아닌가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6.06 02:06
    No. 6

    영상에 '워아처는 필요없다. 트릭슈터야말로 궁수의 정점이다!'라는 주장이 실려 있으면 터베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요. 문제는 저 영상은 그저 자기가 잘 하는 걸 보여주는 것 뿐이잖아요. 다른 활쏘기를 폄하하고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저 활쏘기에는 이런 면도 있다, 하면서 자기가 잘 하는 걸 보여주는 건데 '이건 그냥 퍼포먼스다. 워아처가 아니다' 하는 식으로 비판하는 게 과연 옳은 논리냐를 말하는 겁니다. 무협소설 잘 쓰는 사람한테 가서 '검과 협만 강조하는 소설이군. 이런 건 판타지는 아니다' 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상대방 화살 잡아서 쏘는 거 스턴트 맞습니다. 하지만 스턴트는 보여주기에 그 의의를 두는 행위잖아요. 지금 터베님 말씀하시는 거 보면 성룡이 물구나무 서서 발차기 연속으로 날리는 장면보고 '그냥 서서 주먹 휘두르면 되지 뭘 저러냐' 하는 거랑 비슷해 보입니다. 영화는 영화, 퍼포먼스는 퍼포먼스. 그거면 된 거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활로 이런 재주도 가능하다, 는 걸 보여줬을 뿐인 영상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6.06 02:08
    No. 7

    아, 물론 영상을 보고 '중세 시대엔 저런 보우 액션도 가능하겠구나! 실전성 짱이다!' 하는 분들에게 날리는 일침이라면 저도 수긍하는 바입니다. 날아오는 화살 잡아서 되려 쏘는 것이든, 540도 회축으로 상대방 머리를 강타하는 것이든 다 액션은 액션일 뿐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6.06 02:16
    No. 8

    "영상 시작부분부터, 옛날 궁수들은 엄청난 일들을 할수 있었지만, 다 잊혀졌다. 그래서 엔마크의 궁수인 랄스씨는 이걸 다시 "개발" 했다. "
    라고 나옵니다. 애초에 굉장히 오만하며, 전세계의 남아있는 전통 문화를 부정하는 말이죠.

    "현대의 궁수들은 가만히 서서 과녁에 활질만 하기에 등에 활통을 메는데,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활통 부분은 원래 허리에 차는게 어느 문화권이나 좀더 고증에 맞긴 합니다. 문제는 고정타켓에 대한 연습은 원래 전세계에 다 있었는뎁쇼.

    제가 좀 과하게 까는 느낌이 있을수도 있는데, 원본 영상부터 이빨을 워낙 이상하게 까서 제가 딜하는것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6.06 02:44
    No. 9

    다 잊혀졌고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다는 말에서 오만함을 느끼셨나보군요. 저는 오만했다기보단 현대인이 어떻게 재현했느냐, 혹은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것이냐로 봤습니다. 제가 사전까지 검색해 가며 영상 도입부를 해석해본 결과 부정한다는 뉘앙스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네요.

    이 영상을 굳이 비유하자면 토니 쟈의 경우랑 비슷하다고 보여지네요. 실전성은 배제하고 보여주기의 극을 달리는 액션의 향연. 게다가 토니 쟈가 처음 내걸은 캐치 프라이즈가 '이소룡은 죽었다. 성룡은 늙었다. 이연걸은 약하다'였으니, 어찌 보면 이 영상에서 언급되는 멘트들과 살짝 궤가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6.06 03:31
    No. 10

    재현의 의미면 reconstruct나, rediscover를 썻겠죠.
    다른 현존하는 전통 활쏘기 문화를 부정하며 invent라고 언급한건, 완전히 없는 상태에서 만든다는 것이기에 오만한걸로 보입니다. 완전히 사멸한 문화나 언어를 다시 짜는 사람들도 인벤트라고는 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5.06.06 02:07
    No. 11

    창칼보다 무서운 게 활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전투에선 활에 의한 사상자가 7할 이상이었다고 하네요. (일본 전국시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마코슈
    작성일
    15.06.06 02:38
    No. 12

    저 아저씨는 확실히 워아쳐라기보다는 사냥꾼에 가까운듯! 나이프 질만 능숙해진다면 밀림에 수통하나 나이프하나 활하나 들고도 생존할 기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5.06.08 06:39
    No. 13

    저도 영상보고 좀 거시기 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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