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술먹고 침대에 누웠다가 댓글 보고 쓰네요. 잘 기억하지는 모르겠는데...
첫번째는 주인공 마이클이 집안의 사업인 마피아가 되기 싫은 걸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군인이고, 마피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약혼자와 동석입니다.
두번째는 비토 꼴레오네의 집무실에서 이야기들이지요.
자기를 존경하는 킬러. 그래서 비토의 딸 결혼식에 초대된 걸 감사해 하며 비토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겠답니다.
그리고 비토를 존경하지 않는 이탈리아인이지만 비토에게 자신의 강간당한 딸을 복수해 달랍니다. 돈을 주겠다며... 비토는 이 남자에게 돈 보다는 자기에게 존경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기가 시키는걸 해야한다는 제의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키워준 연예인도 나오고, 이것 저것 말로써도 많이 나옵니다.
이건 비토가 자기의 마피아 사업을 어떻게 영위하고 운여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영화사상 최고의 멋진 대사 나옵니다.
"꼴네오네씨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그럼 자기의 장남이자 데리고 왔으면 조직의 변호사가 대신 대답을 해줍니다. 이 대사는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 나옵니다.
"꼴네오네씨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거든요."라고...
사실 이 말이 꼴레오네의 모든 것입니다. 영화 중반부에 말의 대가리를 잘라서 협박하는 장면으로 보여주는데, 그건 바로 협박, 폭력을 아우르는 힘이라는 거죠.
그리고 오프닝에서 비토의 집무실에서 비토와 이야기했던 모든 등장인물은 이후 나오는 서사에 나사와도 같은 존재들이라는 게 나중에 드러나고요.
그 보다 더 인상적인 건 미학입니다.
한 공간이지만 비토의 어두운 집무실과 대조되는 딸의 야외 연회식장. 사실 모두 같은 거죠.
그리고 집무실 씬들은 어두운 비토가 중심이 되지만, 야외의 중심은 아버지인 비토와 같이 되기 싫어하는 막내아들 마이클이죠. 그는 계속 마피아 집안인 자기는 가족들과 다른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본론은 마이클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마피아 보스가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어떤 보스가 될 것인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지요. 자기 아내의 시선을 통해서요... 너무 충격적으로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1,2,3 전부 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함축적이고 멋있는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어쨓든 이게 대부의 영화사상 최장인 30분간의 오프닝입니다.
보면 볼수록 소름 돋는 대사와 설정들로 가득 차 있는...
하지만 이게 연재작이면 절대로 시도할 수가 없었겠지요.ㅠㅠ
술취해 자려다가 써서 두서가 없는 점 양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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