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밀 댓글입니다.
예전부터 늘 생각하던 부분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물론 한국적인 것들은 분명 존재하지만....지정학적, 역사적으로 겪어온 일들 때문인지
중국이나 일본과 겹치는 것이 꽤나 있고....남아있는 것도 적은 편입니다(일제때 하도 탈탈 털려서).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복원하고 찾아내고 해서 개성이라고 할 만한것은 분명
있긴한듯한데 그것이 세계에서도 통용되느냐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다른나라에 비해 뒤늦은 스타트...혹은 빈약한 규모의 자본과 환경등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것도 한몫하는듯 하지만요.
만약 스탯창과 환생만이 우리의 판타지라면 정말 슬픈일입니다.
그것들은 분명 컴퓨터 게임에서 등장한 요소였고...그 요소조차도
시작은 이 나라가 아니었으니...
(개인적으로 환생에 대한 것, 과거회귀등등이 유행타는 것을 보면 그만큼
먹고 사는게 힘들어졌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중국 일본 미국이 참 좋은것 같아요..
한국소설에선 주인공 혼자 짝퉁같은무공을 주워서
홀로 성장하지만.. 중국소설은 소재가 더 많을 거
같고.. 일본도 소재가 많고.. 미국작가가 판타지를
쓰면 그냥 미국 자체가 스케일이되는걸요 뭐..
구체적으로 일본 판타지가 어떤지 모른 채, 중국소설이 어떤지 모른 채 글을 쓰셨다는 게 여기 이부분에서 느껴집니다. 다른 국가의 소설과 저런 추측만으로 비교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여겨집니다.
그리고 지금 유행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그게 한국 판타지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보는 것도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정말 흡사하고요, 미국, 중국도 다~ 비슷합니다. 막 창의적이고 독특할것 같지만 사람이란게 거기서 거기인지라... 특히 일본은 회귀물이나 환생, 트립물등 정말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언어만 '일본어'이고 비슷해요. 특히 여성향 판타지는 로맨스가 첨가된 중세 서양식 황궁 로맨스 물이라는 것까지 비슷합니다.
중국같은 경우도, 이세계로 가거나 과거로 트립하고 우리나라나 뭐 다를 바 없어요ㅎㅎ
미국도 인터넷에서 유저들이 쓰는 판타지는 중세 서양을 배경으로하고, 마법쓰고 뭐 그런겁니다... 이야기 클리셰도 비슷하게 흘러가고요. 막 말타고 모험하는 것도 그렇고...얘네들도 자기들끼리 있는 사이트에서(소설 쓰는사람들 모인 홈페이지 같은거) 화폐가치 물어보거나 말타고 하루에 얼마나 갈수 있냐 이런거 물어보고 그래요.ㅋㅋㅋ 진짜 생각하는 건 똑같아요ㅎㅎ 그리고 미국애들도 패러디 소설 쓰고 그래요. 조아라에 패러디 란 있는것처럼 여기도 패러디를 주로 쓰는 곳도 있고... 원피스/나루토 이런걸로 패러디도 하고ㅎㅎ 근데 미국을 보면 여성향중에서는 '뱀파이어물'이 상당히 많이 눈에 보이더군요. 조아라에서 본 여성향중에 뱀파이어물은 드문드문 보였는데...
근데 현판(게임물 같은거...)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성행하긴 하더라고요.이건 정말 톡특한 한국식 판타지인듯... 지금이야 너무 식상하고 양판소같이 되었는데 미국애들이 '상태창!' 이런거 적혀있는거 보면 상당히 놀랠듯ㅋㅋㅋ
나뭇잎은 비슷하게 생겼어도 뿌리가.. ㅜㅜ한국판타지 하면 퇴마록 정도가 유일하게 떠오르는데.. 이건 제 안목이 넓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껍데기에 한복만 그려놓은게 아니라. 정말 많은 조사나 준비가 필요한 글이었겠구나.. 그런느낌.. 또 껍대기는 시류를 타지만 알맹이는 굳건한 글도 찾아보면 있을거에요 유럽소설에 마법이 나오던.. 일본소설에 신이 나오던..중국소설에 무협이 나오던.. 하는 근본이 있잖아요. 그런면에서 한국 판타지는 근본이 무언가요? 마계마인전이나 구인사가나 온갖 일본풍 돌킨의 일본식 패러다임이 90년대에 토양을 만든게 싹터서 겨우 드래곤라자 정도인데.. 이것도 한국식으로 해석된 오리지널티가 있다고 말할수 있는건가.. 라는 회의는 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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