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년에 쏟아지는 책 중에, 몇권이 '읽어서 정말 좋았다.' 의 평을 받을만한 책이겠습니까.
그 해의 베스트셀러를 꼽자면 1년에 5권도 가리기 힘들겁니다.
장르문학의 역사는 얼마나 됐죠?
아마 이제껏 나온 장르 소설 베스트는 다 읽어보셨을 겁니다.
이제 그것들 다 봤으니까 바로 장르 소설에서 뚝딱 만들어지길 바라시나요?
무슨 장르 소설이 '반드시 우수한 책만 나와야 하는 시장'도 아닌데
사람들은 꼭 그러더군요.
계속 쏟아져 나오는 소설들을 바라보며 '저 중에 건질건 없다'라고.
다양한 도전과 시도 속에서 읽는 사람들이 원하는 '한권'이 나오는 겁니다.
그 한권만 시장에 나와야 하는게 아니라,
수 많은 책들 중에서, 그제야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할권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재미없는 책들만 나온다는 투정이라뇨.
스스로가 지금 그런 풍조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그럼 귀곡가는 어떨까요? 저도 설정만 듣고는 '헉! 재밌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이버펑크와 무협이 만난 비주얼 노벨이라고 합니다. 라노벨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대도오의 코믹스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남자 이야기는 중원이라기 보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이지요.
문제는 이러한 시도들이 대작의 탄생으로 이어지지 않아서인지 배경세계를 변경하는 새로운 시도들의 파급력이 적다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형 라노벨 이야기 이전에는 한국형 판타지에 대한 담론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한국형 무협에 대한 담론이 있었지요. 몇몇 개별 작품들의 성과는 있었지만 그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재미있는 장르 소설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소재나 세계관을 신선한 것을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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